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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몽

청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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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담담히 걸어가는 천학(天鶴)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천학의 입에서는 절제되어진 어조로시 한 수가 읊어져 나왔다. 수양산 산그늘에 집을 짓고 산딸기 주워 술을 담그리라 시름 잊어 나 즐거운 날 벗 하나 만들어 그와 함께 하리라. 바람이라도 불면 상념 실어 보내고 눈이라도 오면 국화나무 아래 앉아 내 떠나감을 서러워할 것이다. 세상의 벗들아 그대들은 아는가? 사는 게 부질없고 죽는 것 역시 부질없더라. 나 누워 이곳에 지낼 테니…… 어서들 오시게나 <맛보기> 계유년 이월. 그 해 겨울이 끝날 무렵, 십 년에 걸쳐 피 바람을 휩쓸고 다니던 혈해지란(血海 之亂)은 드디어 끝이 났다. - 청석평(靑 平). 녹색지면이 파란 하늘에 맞닿을 정도로 넓게 펼쳐진 평원 위로 엷은 눈발이 비치고 있었다. 언제부터 내리고 있었는지 모를 엷은 눈발이 세상을 온통 하얗게 만들며 땅에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지면 위에는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신들이 널려 있었다. 대지는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한때 풍요와 활기로 넘치던 대지에는 하얗게 죽음이 내려 있었다. 눈송이는 다 식지 않은 시신들의 몸에 닿자마자 그대 로 산화해 버렸고, 수많은 날짐승들은 겨우내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시신들을 파먹고 있었다. 그 거대한 평원의 한가운데 세 명의 사내들이 자리하 고 서 있었다. 세 사나이는 서로를 향해 검을 맞대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얼음장같이 냉막하여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아니 아무런 표정도 없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무심(無心), 그들의 얼굴에는 조금의 마음도 깃들여 있지 않았다. 오직 서로를 향한 알 수 없는 살심(殺心)과 살기(殺 氣)만이 무더운 날 꽃에서 풍기는 단내처럼 풍겨 나오 고 있었다. 그 모습은 가운데 서 있는 한 사나이를 두 사나이가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었다. 가운데 포위되어 있는 사내는 이미 전신은 피투성이였 음에도 조금도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었다. 아니, 그 기세만은 세상 누구도 꺾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크흐흐흐, 나 냉백이 너희 애송이들에게 꺾여야 하다 니...... 있을 수 없다." 냉백은 자신을 둘러싼 두 사내를 향해 비통한 어조로 말했다. - 냉백(冷白). 그는 혈해지란을 일으킨 장본인 혈문주(血門柱) 혈마 존(血魔尊) 냉백(冷白)이었다. 그리고

저자소개 - 내가위

대학 졸업 후 대책 없이 결혼부터 했으며, 600여 통의 이력서를 각 회사에 보내나 단 한 군데 취직도 못하고 술로 세월을 보내던 중 서울에도 무림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뛰어들었음. 학창시절,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1만 권에 가까운 무협소설을 읽어 쌓은 내공 덕에 어렵지 않게 발을 들여놓은 무림계에서 사람구실을 할 수 있게 된다. 《중원 영웅사》를 첫 히트 작으로 몇 년 동안 승승장구하다 나태와 무성의로 인한 졸필에 독자들로부터 철퇴를 맞은 후 삼 년을 더 버티다가 마침내 은퇴하여 모 회사의 오디오 대리점을 차려 다른 호구지책을 마련한다. 그러나 다시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90년 강호로 되돌아온다. 그간 황성, 야설록, 사마달 등 작가들과 만화 시나리오 70여주요 작품으로는 《중원 패웅사》, 《중원 마웅사》, 《중원 영웅사》, 《강호천리》, 《강호무정》, 《일로무정》, 《밸혈》, 《용혈》,《대왕조》, 《혈접미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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