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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귀도

신풍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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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맛보기> 제 1 장 간이 부은 도둑들 [1] 휘익! 칠월(七月)의 폭양(爆陽) 아래 하나의 나무 목패(木牌)가 하늘 높이 떠올랐다. 목패의 크기는 어른 팔뚝 만했다. 너비는 손바닥을 펼친 정도다. 그 모양은 윗부분은 마름모 꼴이요, 아래엔 손으로 잡을 수 있게 긴 손잡이가 있었다. 옻칠을 한 나무 목패 중앙엔 붉은 색으로 다음과 같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令.> 살명부(殺命符). 지금 하늘 높이 올라간 목패는 대명(大明)의 살명부였다. 살명부란 죄를 지은 죄인(罪人)의 죄가 너무나 엄중해 만 백성이 보는 자리에서 단두형(斷頭刑)으로 공개처형을 시켜야 하는 사형수(死刑囚)에게 주어지는 법령(法令)이다. 살명부가 판관(判官)의 손을 떠나는 순간 망나니가 춤을 춘다. 살명부가 땅에 떨어지면 한 사람의 목이 몸뚱아리를 떠나 땅에 떨어진다. 그것은 영원불멸(永遠不滅)하다. 결코 변할 수 없는 대명의 황법(皇法)이다. 휘익! 지금 하나의 살명부가 하늘로 솟구쳤다. 동시 웃통을 벗어던지고 근육질이 울퉁불퉁한 망나니 하나가 대두도(大頭刀)를 든 채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어허이…… 어허…… 북망산천 멀고 먼 길……." 덩! 덩쿵! 더엉……덩! 망나니의 춤사위에 어울려 북을 앞에 두고 앉아 있는 고수(鼓手)가 막대기로 북을 때린다. 햇빛에 반짝이는 기름 먹인 대두도의 도광(刀光)이 곧 피를 뿌릴 듯 번들거리는 가운데 한 사람의 죄인(罪人)이 꿇어앉아 있었다. 죄인은 오랏줄에 묶인 채 무릎이 꿇려져 있었다. 오라는 교묘하게 묶여져 있어 아무리 몸부림치며 몸을 꼿꼿이 세우려 해도 자연스럽게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게 되어 있었다. 죄인의 목은 오라에 의해 절로 땅을 향해 푹 숙여진 상태가 되는 것이다. 망나니의 칼질이 손쉽게 목을 가를 수 있도록 죄인을 꿇어앉힌 것이다. 그러는 죄인의 몸 앞에는 일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된 물동이가 놓여져 있었다. 텅빈 물동이는 죄인의 코 앞에 있어 짤린 목이 그대로 물동이에 들어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덩! 덩쿵! 덩구덩구……. "어허이…… 어허……." 북소리는 구슬펐고 망나니의 춤사위는 잔인했다. 망나니의 춤사위가 고조될 무렵 판관의 옆에 서 있던 형방(刑房)이 죄인의 죄명을 만인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수번(囚番) : 사백사십사호(四百四十四號). 성명(姓名) : 강촌(江村). 죄명(罪名) : 납치미수(拉致未遂).

저자소개 - 사마달

본명 신동욱, 현재 사마달프로의 대표이다. 무협 1세대 작가로 수백 권의 소설과 이천여 권의 만화스토리를 집필하였다. 소설로는 국내 최장편 정치무협소설 <대도무문>,<달은 칼 끝에 지고>(스포츠서울 연재), <무림경영>(조선일보 연재)등의 대표작이 있다.만화로는 <용음붕명>(일본 고단샤 연재), <폴리스>,<소림신화>,<무당신화>등 다수의 신화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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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2명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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