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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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 키워드 검색 결과 (85)

  • 여의서생

    사마달, 일주향 | 총 4권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 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 (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 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 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 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 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 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누군가 천공(天空)을 향해 피눈물 속에 처절하게 절규 (絶叫)한다. 천강성(天 星). 천강성이여! 부디 바라노니, 그 찬연한 웅자(雄姿)를 드러내 다오! <맛보기> * 서장(序章) 武林天下暗黑夜 正搖白散各飜飛 血天之林全邪魔 海天長眞雄稀薄 嗚呼哀戰血雨天 天 之星今何在 天下惟聞鬼哭聲.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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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서생

    사마달, 일주향 | 총 5권

    구천마공, 마의 성전(聖典)! 구천마공 중 하나만 익혀도 천하는 마의 장막 속에 덮 이리니… 구천마공을 모두 익힌 자, 세상에 나타나면 마교는 재생하고 마는 영원히 무너지지 않으리라! 세인들은 치를 떨었다. 마부가 열리는 날, 천하는 멸하리라! 천강무원군은 마부의 열림(開府)을 걱정하여 드디어 천하에 존재하는 모든 선의 무학을 집대성(集大成)하 여 그 무학을 선부(仙府)에 넣고 세상을 떠났다. - 선부의 무학은 마부의 무학에 필적하니, 오직 그 무학을 얻는 자만이 마교의 힘을 꺾으리라! 마부가 열리는 날, 천하는 멸하리라! 선부가 열리는 날, 마교는 영원히 그 자취를 감추 리라! 이 두 개의 절대신비(絶代神秘)한 예언 속에 세월은 흘러 갔다. 그리고 드디어 당(唐)나라 초(初). 일은 벌어졌다! <맛보기> * 서장(序章) 아득한 태초, 천지는 온통 혼돈(混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수많은 인물들이 천지혼돈 속에 살아가는데, 그 중 밝음(明)을 멀리하고 어둠(暗)을 쫓는 무리가 있었으니 이들을 일컬어 마(魔)라 칭했다. 이들은 암흑 속에 살면서 중원(中原)의 멸망을 기원했으나 언제나 선(仙)의 뜻에 의해 좌절당했다. 선과 마의 보이지 않는 암투는 수천 년을 통해 계속되었고 드디어 중원은 두 무리로 나누어지니, 이를 일컬어 흑백양도(黑白兩道), 정사양도(正邪兩道)라 했다. 마의 무리는 선을 이기지 못하자, 드디어 일세의 대혼란이 일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수많은 마인(魔人)들의 힘을 규합하여 가공할 마의 집단을 만들었다. 마교(魔敎). 마교의 핵(核)을 이루는 자(者) 칠십이 인이니, 세인들은 그들을 가리켜 암천마황군(暗天魔皇群)이라 칭했다. 또한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 칠십이 인 암천마황군의 마성(魔性)은 하늘(天)을 찌르고, 마교의 힘은 중원을 피(血)로 덮었다. 천지는 온통 마의 기운뿐이니 세상의 종말은 멀지 않았구나. 마의 무리가 중원에 창궐(猖獗)하니, 드디어 선(仙)의 후예들이 세상에 나타났다. 그들의 숫자 모두 삼십육 인이니, 세인들은 그들을 가리켜 삼십육천강무원군(三十六天 武元群)이라 했다. 삼십육 인 천강무원군은 정도(正道)의 지사(志士)들을 이끌고 마교에 대항하니, 그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대혈투(大血鬪)는 장장 사십오 년이나 이어졌다. 세인들은 그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 태고(太古) 이래 마(魔)와 선(仙)의 힘이 가장 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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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소림사

    검궁인, 신운 | 총 3권

    달마대사(達磨大師)가 천축으로부터 건너와 선종(禪 宗)을 전파한 곳이 바로 소림사(少林寺)다. 그 후 소 림사는 중원 무학(武學)의 태산북두로 군림하며 무수 한 무술(武術)을 파생시켰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입담 좋은 사람들이 꾸며낸 말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역사(歷史)이기도 하다. 시대가 바뀌 면서도 소림사에 대한 이야기는 무수히 많은 일화와 신화를 파생시켜 왔다. 오늘날 소림사는 아직도 중국에 건재하고 있으며 소림 의 불승(佛僧)들은 체력 단련을 위해 비전(秘傳)으로 전해지는 무술을 수련하고 있다. 『대소림사』는 소림사가 주요 무대로 등장한다. 무협 소설이라면 빠짐없이 나오는 소림사의 무학은 너무 자 주 등장함으로써 적지 않게 식상한 것도 사실이다. 그 러나 지나치게 소림사를 가볍게 다룸으로써 여타의 무 협소설이 정통성(正統性)을 잃어온 것도 하나의 누 (累)가 되어 왔다. 본저에서는 소림사를 무학의 원류(源流)로 다루게 된 다. 그러나 단순한 무예소설이라기보다는 대하소설의 표준 이 되고자 했다. 본저의 테마는 두 사나이의 우정(友 情)이다. 광대한 중원 무림계의 제패를 놓고 정(正)과 사(邪)의 양극을 걷는 절세기재들의 뜨거운 우정이 전 편에 펼쳐지게 된다. <맛보기> * 풍운(風雲)의 서막(序幕) 두 소년(少年)이 있었다. 난세(亂世)의 풍진(風塵)을 안고 동시대에 태어난 인중용봉(人中龍鳳)의 두 절세기재. 그들은 만났다. 한 그루 천년고목(千年古木) 아래서. 어느 눈 내리던 날, 그들은 운명처럼 만났다. 천지가 온통 은백색으로 물들던 날 운명의 신이 점지한 양 그들은 만났다. 이것이 바로 무림(武林)의 하늘과 땅 사이에서 시작된 대풍운(大風雲)의 서막(序幕)이었다. 하란산(賀蘭山)의 한 아름다운 언덕 위. 그곳에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거대한 천년고목이 서 있었다. 하늘과 땅이 시작될 때부터 있었을지도 모를 고목은 세상을 내려다보며 의연하게 거대한 그늘을 이루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천년고목에 무병장수(無病長壽)와 행운(幸運)을 빌었다. 그 고목나무의 높이는 근 십 장(十丈) 여나 되었으며 그 둘레만 해도 장정 열 명이 팔을 두를 만큼 장대(長大)했으므로 보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 숭엄한 느낌을 주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고목나무의 한 귀퉁이에 언제 새겼는지 몰라도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이는 희미한 글씨가 보였다. <하후성(夏侯星). 독고황(獨孤皇). 다시 만날 그날까지 변치 않을 우정(友情)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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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자불래

    사마달 | 총 3권

    <맛보기> * 제1장 兄, 그 글자의 意味 1 쏴아아! 해풍(海風)이 불어온다.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남해 특유의 넓은 나뭇잎들이 차르르 차르르 함성을 쏟아낸다. 바다는 그 푸른 색깔에서 만들어 낸 상어 이빨 같은 흰 파도로 연신 섬 전체를 두들겨댄다. 혼을 빨아들일 듯한 소용돌이는 포말을 일으켰다가는 소멸되고, 곧이어 다른 거대한 소용돌이가 섬을 둘러싼 바다 전체를 휘감는다. 서사혼도(西死魂島). 이곳에서 자유로운 것은 바람 뿐. 바람은 비릿한 바다냄새를 품고 섬 이곳저곳을 거침없이 누빈다. 울창한 수림, 작열하는 태양 속에 움직이는 것은 나뭇잎과 바람, 그리고 가끔씩 피어오르는 먼지 뿐이다. 허공에 한 줄기 흰 선이 그어졌다. 신호탄. 시작이다. 목숨을 건 지옥의 연무(鍊武)가. 숲은 지옥이었다. 몸에 달라붙은 말거머리들은 흡반을 살갗에 처박고 사정없이 피를 빨아대고, 밀림의 또 다른 공포인 사왕(蛇王:킹 코브라)은 미동도 하지 않고 눈앞에서 꿈틀거리는 사람들을 그 냉혹한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한 자에 달하는 거대한 혓바닥이 먹이감을 찾아, 온기를 찾아 널름거리는 일 장 앞, "헉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일단의 무리가 서 있었다. 도합 사십 구 명. 모두 벌겋게 눈이 충혈된 사내들이었다. 아니 또 있었다. 일행의 제일 뒤편, 이제 열 서너 살 정도인 소년이 지친 기색으로 숨을 헐떡이며 서 있었다. 웃통을 벗어 던진 가슴이 심하게 오르내렸다. 그때마다 갈비뼈가 와르륵 소리를 내듯이 움직였다. 소년만이 아니다. 오십 명이 내쉬는 거친 숨소리가 숲을 울렸다. 숨소리에 실린 것은 삶에 대한 의지가 아닌 이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찰나간의 가쁜 폐의 호흡이었다. 누가 저들을 인간이라 할 것인가? 몇몇을 제외하고는 거의 피골이 상접한 몸뚱이에 갈라터진 피부는 암갈색이다. 그 갈라진 피부에 달라붙은 수십 마리의 거머리들, 이십에서 사십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그 거머리를 떼어내 서슴없이 입 안에 집어넣고 오물거렸다. 단물을 빨 듯 피를 빨아낸 사람들은 거머리를 퉤 뱉아 버렸다. 사람들의 참담한 몰골에 질린 것인가? 스스슥. 밀림의 절대자인 사왕은 꼿꼿이 세웠던 몸을 스르르 눕히며 쉬이익 소름끼치는 음향만을 남기고 사라져갔다. 일행의 후미에 선 소년은 거머리들을 다 떼어내 땅에 버리고는 발로 비볐다. 황토 흙에 자욱히 번지는 피를 소년은 암울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때 굵은 사내의 음성이 들려왔다. "다섯이 낙

  • 양각양

    한상운 | 총 1권

    [11/12 대여 및 정액제 서비스 중지 예정입니다.] 절세의 무공 비급 '무경'과 희대의 요리 비급 '천도서'. 두 권의 책을 두고 벌어지는 각종 인간 군상의 기괴하고 섬뜩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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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병자

    화풍객 | 총 5권

    마병. 마공을 익힌 자들에게 사망선고와 다름없는 병. 하지만 그들 중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나오니 그들을 일컬어 마병자라고 한다. 선천지기를 깨우는 마병. 마병자 진철우. 그의 수라도가 하늘을 가르고 그의 외침이 구주천하를 떨어 울린다.

  • 도천호협

    약선 | 총 5권

    가슴 아릿한 감성 무협의 극치. 명사의 헌신적 가르침 앞에 기적은 존재한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고도 높다. 천지괴협 장학선의 헌신적 노력이 아둔했던 단청보를 고수로 만든다. 구결을 전하지 못한다 하여 무엇이 문제랴, 꾸준한 수련은 육체에 각인되기 마련. 두 사제의 아름다운 여정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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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풍귀도

    사마달 | 총 4권

    <맛보기> 제 1 장 간이 부은 도둑들 [1] 휘익! 칠월(七月)의 폭양(爆陽) 아래 하나의 나무 목패(木牌)가 하늘 높이 떠올랐다. 목패의 크기는 어른 팔뚝 만했다. 너비는 손바닥을 펼친 정도다. 그 모양은 윗부분은 마름모 꼴이요, 아래엔 손으로 잡을 수 있게 긴 손잡이가 있었다. 옻칠을 한 나무 목패 중앙엔 붉은 색으로 다음과 같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令.> 살명부(殺命符). 지금 하늘 높이 올라간 목패는 대명(大明)의 살명부였다. 살명부란 죄를 지은 죄인(罪人)의 죄가 너무나 엄중해 만 백성이 보는 자리에서 단두형(斷頭刑)으로 공개처형을 시켜야 하는 사형수(死刑囚)에게 주어지는 법령(法令)이다. 살명부가 판관(判官)의 손을 떠나는 순간 망나니가 춤을 춘다. 살명부가 땅에 떨어지면 한 사람의 목이 몸뚱아리를 떠나 땅에 떨어진다. 그것은 영원불멸(永遠不滅)하다. 결코 변할 수 없는 대명의 황법(皇法)이다. 휘익! 지금 하나의 살명부가 하늘로 솟구쳤다. 동시 웃통을 벗어던지고 근육질이 울퉁불퉁한 망나니 하나가 대두도(大頭刀)를 든 채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어허이…… 어허…… 북망산천 멀고 먼 길……." 덩! 덩쿵! 더엉……덩! 망나니의 춤사위에 어울려 북을 앞에 두고 앉아 있는 고수(鼓手)가 막대기로 북을 때린다. 햇빛에 반짝이는 기름 먹인 대두도의 도광(刀光)이 곧 피를 뿌릴 듯 번들거리는 가운데 한 사람의 죄인(罪人)이 꿇어앉아 있었다. 죄인은 오랏줄에 묶인 채 무릎이 꿇려져 있었다. 오라는 교묘하게 묶여져 있어 아무리 몸부림치며 몸을 꼿꼿이 세우려 해도 자연스럽게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게 되어 있었다. 죄인의 목은 오라에 의해 절로 땅을 향해 푹 숙여진 상태가 되는 것이다. 망나니의 칼질이 손쉽게 목을 가를 수 있도록 죄인을 꿇어앉힌 것이다. 그러는 죄인의 몸 앞에는 일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된 물동이가 놓여져 있었다. 텅빈 물동이는 죄인의 코 앞에 있어 짤린 목이 그대로 물동이에 들어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덩! 덩쿵! 덩구덩구……. "어허이…… 어허……." 북소리는 구슬펐고 망나니의 춤사위는 잔인했다. 망나니의 춤사위가 고조될 무렵 판관의 옆에 서 있던 형방(刑房)이 죄인의 죄명을 만인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수번(囚番) : 사백사십사호(四百四十四號). 성명(姓名) : 강촌(江村). 죄명(罪名) : 납치미수(拉致未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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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천록

    검궁인 | 총 3권

    <맛보기> [3] "옥랑, 아침이에요." 은쟁반에 옥구슬을 울리는 듯한 달콤하면서도 낭랑한 여인의 음성이 들렸다. 임운지였다. 방안 가득 밝은 햇살이 환하게 비쳐들고 있었다. 침상 위에 안색이 백랍처럼 창백한 소년이 누워있었다. 임운지는 다소곳이 머리맡에 섰 다. 투명할 정도로 흰 피부, 갸름한 얼굴에 호수처럼 크고 맑은 눈동자, 앵두처럼 붉은 입술... 인상적인 것은 그녀의 왼쪽 뺨에 찍혀있는 작 은 홍점(紅點)이었다. 그녀는 꽃무늬가 있는 연남빛 유의를 입고 있었는데 미려한 몸매와 완벽하게 어울렸다. "......." 임운지는 말없이 침상 위의 소년을 내려다보았다. 찰랑거리는 눈동자 에 알 수 없는 물기가 어렸다. 이때 소년이 반짝 눈을 떴다. "눈부셔." 소년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창문을 통해 흘러든 햇살이 가득 밀려 든 탓이다. 임운지는 살풋 미소지었다. "일부러 휘장을 걷었어요. 지나친 수면은 옥랑의 건강에 좋지가 않답 니다." 그녀의 호칭은 마치 연인에게나 어울릴 법한 것이었다. 소년은 문득 눈을 반쯤 감았다. 코끝으로 화향(花香)이 밀려들고 있 었다. 창문을 통해 화원의 꽃향기가 방안으로 흘러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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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항해

    사마달 | 총 3권

    대항해. 중원 운남성 남단에서 시작하여 실론[錫蘭:지금의 스리랑카] 저 멀리 대식국(大食國:아라비아), 그리고 파사국(波斯國:이란)에 이르는 엄청난 항해였다. 이 대항해의 목적은 두 가지라 정사(正史)는 서술하고 있다. 국위 선양과 교역촉진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 두 가지 목적을 위해서 무려 이만팔천여 명이나 동원된 대항해를 일곱 번이나 강행했을까? 자칭, 타칭 모든 만물의 중심이라 하여 자신들을 지칭할 때는 중원인(中原人)이라는 말을 쓰는 그들이다. 그런데 과연 무엇이 아쉬워 교역의 확대를 위해 그런 대선단을 구성, 세계를 누벼야 했을까? 무림인들이 중원 정사(正史)에 드러나지 않은 아주 특별하면서도 괴이한 사건을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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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조신검

    사마달 | 총 3권

    팔색조(八色鳥) 여덟 가지 색조를 지닌 아름다운 새. 그러나 무림의 팔색조는 팔인의 절대자를 일컫는 단어. 그들의 신분은 철저한 비밀이다. 한 사람이 죽었다. 경국지색의 미녀를 사랑한 대가로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아비의 죽음을 가슴에 묻고 홀로 강호를 떠도는 청년 독고풍(獨孤風). 아비처럼 살지 않겠다. 사랑놀음에는 빠지지 않겠다. 그러나 아비의 죽음에 얽힌 비사를 파헤치는 그에게 다가오는 가인들의 애틋한 사랑과 마침내 신비를 벗는 팔인의 절대자. 宿明의 劍은 그것이다.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승부, 그것이 宿明의 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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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발산

    사마달 | 총 3권

    <맛보기> 천리추종객(千里追踪客) 장상문(長相文)은 오늘 하루 낮, 하룻밤 내내 달리고 또 달렸다. 밥도 먹지 않고 달렸다. 아니, 밥먹을 생각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소변도 가능하다면 보고싶지 않았다. 소변보는 시간도 아까웠던 것이다. 어떻게든 멀리, 멀리 도망가야 했다. 새벽과 오전에는 그래도 소변이 급하면 발을 멈추고 일을 보았다. 하지만 해가 머리 위를 지나면서부터 천리추종객 장상문 은 이름 값도 못하고 누구의 농담처럼 소변을 그냥 싸서 말 리며 뛰었다. 그렇게 하루 종일을 달렸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일천 오 백 리(里)는 달린 듯하다. 별호(別號)가 천리추종객이라지 만, 하루만에 천 리가 넘게 달리는 경우란 장상문이 사부 아래에서 수련을 쌓던 시절 이후로는 없었다. 도대체 그를 그렇게 뛰게 만들 일이,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쫓던 자라는 조금 편안한 위치에서 쫓기는 자가 되어버린 것은 사천(四川)의 촉(蜀) 땅에서였다. 사천(四川), 섬서(陝西)의 경계를 서북, 동남으로 달리는 구룡산맥(九龍山脈)의 주봉(主峰) 중 하나인 대파산(大巴 山)의 밋밋한 남쪽을 올라 정상에 거의 다다를 즈음이었다. 장상문은 검은색의 넓은 죽립을 깊게 눌러쓴 누군가가 산봉 우리에 앉아 자신이 올라오고 있는 곳, 그러니까 남쪽에서 산의 정상을 끼고 돌아 북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산 로(山路)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이 여태 뒤 를 쫓던 바로 그 인물이었다. 장상문은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꽁지가 빠져라 냅다 뛰 었다. 천리추종객(千里追踪客)이 도망간다. 살다보면 누군가를 쫓을 때도 있고 반대로 쫓김을 당하며 도망 다녀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천리추종객이 도망간다 는 말은 강호인(江湖人)들에게 이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천리추종객, 그 별호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군가의 뒤를 쫓 는 데 이십 년의 세월을 바친 경공(輕功)과 제종추적술(蹄 踪追跡術)의 대가인 것이다. 장상문이 청부(請負)를 받고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실 패'라는 글자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이런 일의 실패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청부 대상자를 쫓지 못하고 놓치는 것과 청부 대상자에게 추적을 들키는 것이다. 장상문은 이 두 가지 실패 모두와 거리가 멀었다. 물론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실력일 것이다. 하 지만 그는 자신의 완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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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절무록

    검궁인, 사마달 | 총 3권

    우르르릉-- 쾅--!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막(大漠)의 황원(荒原). 느닷없는 섬전비뢰(閃電飛雷) 아래 하나의 거성(巨星) 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하여 금룡성(金龍城)이다. 누군가 말했다. 하늘에 태양이 있고 중원(中原)에 천자 (天子)가 있다면 대막에는 금룡성이 있다고. 그만큼 금룡성의 존재는 대막에서 살아있는 신화이자 영원히 지지않는 태양으로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암흑 속에서 드러나 보인 금룡성은 그렇지가 못했다. 지난 날의 영화를 비웃기라도 하듯 찬란하던 웅자(雄姿)는 다 어디로 가고 믿을 수 없게도 폐허(廢 墟)로 화해 있는 것이었다. 중원무림의 역사가 이어져 내려온지도 어언 천수백년, 그 동안 대막의 하늘로 군림해 오던 금룡성은 철저히 붕괴되어 그 무참한 잔해(殘骸)만을 보여주고 있을 따 름이었다. 누가? 왜? 어찌하여 금룡성을 그토록 초토화에 이르 도록 궤멸시켜 버렸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무림 사(武林史)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이 있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적으리라. - 꽃은 십일을 붉지 못하고(花無十日紅), 권세는 십년 을 가지 못하나니(權不十年) 천하에 그 누가 유아독존 (唯我獨尊)을 말하랴? <맛보기> * 서설(序說) 우르르릉-- 쾅--!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막(大漠)의 황원(荒原). 느닷없는 섬전비뢰(閃電飛雷) 아래 하나의 거성(巨星)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하여 금룡성(金龍城)이다. 누군가 말했다. 하늘에 태양이 있고 중원(中原)에 천자(天子)가 있다면 대막에는 금룡성이 있다고. 그만큼 금룡성의 존재는 대막에서 살아있는 신화이자 영원히 지지않는 태양으로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암흑 속에서 드러나 보인 금룡성은 그렇지가 못했다. 지난 날의 영화를 비웃기라도 하듯 찬란하던 웅자(雄姿)는 다 어디로 가고 믿을 수 없게도 폐허(廢墟)로 화해 있는 것이었다. 중원무림의 역사가 이어져 내려온지도 어언 천수백년, 그 동안 대막의 하늘로 군림해 오던 금룡성은 철저히 붕괴되어 그 무참한 잔해(殘骸)만을 보여주고 있을 따름이었다. 누가? 왜? 어찌하여 금룡성을 그토록 초토화에 이르도록 궤멸시켜 버렸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무림사(武林史)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이 있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적으리라. - 꽃은 십일을 붉지 못하고(花無十日紅), 권세는 십년을 가지 못하나니(權不十年) 천하에 그 누가 유아독존(唯我獨尊)을 말하랴? 신비의 고사(古事)는 누대에 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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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왕파

    사마달 | 총 3권

    <맛보기> 서 장 소록소록 내리는 흰 눈! 함박눈이다. 온 천지를 희게 물들이는 그 흰빛 속에서 대륙 서쪽의 명산 십만대산(十萬大山) 은 거대한 웅자를 고고히 드러내고 있었다. 봉우리가 무려 십만에 달한다고 했던가? 그래서 시선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선 첨봉들이 저리 천하를 오연히 주시해 서역의 하늘이라 불리는 것인가? 그런데, 무엇일까? 십만대산의 제일봉, 준극봉에 우뚝 서 있는 저 물체들은? 사람이었다. 세 사람이었다. 한 사람! 온통 희고 또 희었다. 육 척을 넘는 훤칠한 몸을 감싸고 있는 백의와 눈처럼 흰 머리와, 바람 에 갈꽃처럼 날리는 흰 수염! 심지어는 허리에 차고 있는 검집조차 백색 빛을 띠고 있었다. 단 하나, 백 살이 넘어 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대춧빛처럼 붉은 안색만이 유일하게 달랐 다. 다른 한 사람! 그는 검었다. 철저하게 검었다. 머리, 옷, 허리에 비스듬히 차고 있는 검집도 검은 색이었다. 아마도 검조차 시커먼 묵빛을 띠지 않을까 싶다. 그에게서 풍기는 기운은 검은 색이 상징하는 극패(極覇)의 기 도였다. 허나 얼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정도로 희고 준수한 그 얼굴과 담담한 미소를 띠어 드러난 치아만이 눈처럼 희었다. 이렇게 상반되는 두 사람이지만 공통점이라면 그들에게서 풍기는 탈속(脫俗)과 자연스러움이 다. 백색의 노인이야 이미 백 년을 넘게 산 연륜의 결정이라 할 수 있지만 흑색 일변도의 청년에 게서 풍기는 속탈의 의미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휘이이잉! 준극봉에 바람이 몰아쳤다. 삭풍은 눈보라와 함께 살을 에일 듯이 몰아치는데. 그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한 여인! 천상의 선녀처럼 아름다운 그 여인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한 사람은 조부(祖父)요, 한 사람은 정인(情人)이라! 조부는 백만 정도무림의 태상맹주(太上盟主)요, 정인은 그녀의 가문과 대립하는 백만 마도의 총수(總帥)인 백만마종주(百萬魔宗主)일지니! 서설이 천지를 덮는 이 날! 흥겨워야 할 두 사람의 첫 번째 대좌는 그런 이유로 이렇게 피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주륵! 흘러내리는 눈물 한 방울이 그대로 결빙되어 진주처럼 빛나건만, 여인의 두 눈은 한 순간도 두 사람에게서 떨어지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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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담추혼

    사마달 | 총 3권

    '명정(酩酊)'이라 했다... 취하고 또 취해 무엇도 분간할 수 없는 몽롱한 상태, 사리분별이 불명확한 그 상태를 명정이라 했다. 열 동이의 술을 비웠을 때 그러한 상태이기를 원했다. 의복이 술에 젖고, 두 사람을 둘러싼 대기조차 술 냄새로 진동하거늘, 검(劍)과 도(刀)는 겨울 별빛처럼 차가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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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무정

    검궁인 | 총 2권

    대명(大明) 홍무(洪武) 5년 5월 21일. 하루의 일과를 마친 태양이 황하(黃河)의 나루터 위로 어스름히 기울 무렵. 아름답게 타오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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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주강호

    검궁인 | 총 6권

    <맛보기> * 제1장 상심인(傷心人) 쏴아아..... 철썩! 동해의 파도가 기암(奇岩)으로 이루어진 섬의 절벽을 때린다. 섬은 절해 상에 고고히 떠 있었다. 부근의 파도는 맑은 날에도 소용돌이를 치며 치솟아 올라 배의 접근을 불허하였으며, 설혹 어쩌다 섬으로 다가왔다 해도 주변에 빽빽이 솟아있는 암초(暗礁)에 부딪쳐 침몰하고 말았다. 숭녕도(嵩寧島). 동해상에 위치한 이 섬의 서쪽에 면한 절벽 위에 한 청년이 마치 석상인 양 우뚝 서서 망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그가 바라보고 있는 쪽은 가물거리는 수평선만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그 수평선 위로는 뭉게구름만이 이따금씩 환상적인 모양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그러나 청년은 구름을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지금 그의 눈에는 흰 구름 너머의 대륙과 그곳의 아름다운 풍광이 꿈결처럼 어리고 있었다. 십팔만 리의 중원대륙이 그곳에 있지 아니한가? 그러나 지금은 돌아갈 수 없는 땅, 일세(一世)의 영명과 청운의 푸른 꿈이 먼지처럼 부스러진 곳이었다. "아아......!" 청년의 입에서 간장을 끊어내릴 듯한 한숨이 흘러나왔다. 청년의 눈은 별빛같이 초롱하고 맑았으며, 오관은 바르고 뚜 렷했다. 주사(朱砂)를 칠한 듯이 붉은 입술은 한 송이의 꽃잎을 보는 듯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의 얼굴은 누렇게 병색(病色)이 감돌고 있어 중병(重病)을 앓고 있는 것 같았다. 더욱 기이한 것은 약관(弱冠)에 불과해 보이는 청년의 머리카락이 온통 은발(銀髮)이라는 사실이었다. 도통 검은 머리칼이라곤 한 올도 보이지 않는 은발의 청년, 그는 망연한 표정으로 수평선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 청년은 중원대륙이 저 바다 너머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무심한 파도의 물거품과 함께 모든 것이 끝장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청년의 입에서 나직한 싯구가 흘러 나왔다. 어젯 저녁 연못에서 꽃이 지는 꿈을 꾸었는데 봄이 반이나 지났건만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구나. 양자강(楊子江) 물은 봄을 씻어가서 봄도 가려하고 강물에 비치는 저 달도 점점 기울어 가는데 비낀 달빛이 안개 속에 숨어들고 갈석에서 소상(瀟湘)까지 기나긴 나그네길 끝이 없구나. 이 달빛을 타고 집으로 돌아간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지는 달이 내 마음을 흔들어 강 언덕 나무 숲에 차있네.. 당대(唐代)의 장약허(張若虛: 660-720년 사이의 대시인)가 지은 춘강화월야(春江花月夜)를 읊는 청년의 두 뺨 아래로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며 비탄에 젖어 있는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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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화신전

    검궁인 | 총 3권

    <맛보기> * 제1장·불(火)의 아들 ① - 신(神)이여! 그대가 진정 존재한다면 하늘의 위대한 이름과 대지의 성스러운 뜻으로 한 생명의 탄생을 축복하여 주소서. 내 그대의 영묘로운 힘 앞에 입맞추리니, 그대의 밝은 지혜로 이 아기의 미래를 열어 주소서. 여인은 지금 산고(産苦)를 치르고 있었다. 어머니가 되기 위한 그 몸부림은 일면 처연하면서도 숭고한 것이었다. 희랑(姬娘). 이런 이름을 가진 그녀는 무한한 고통 속에서도 눈부신 아름다움을 발산해내고 있었다. 휘장이 드리워진 밀실이었다. 넓은 침상에서 그녀는 온몸이 흠뻑 땀에 젖어 있었다. 백옥 같은 얼굴도 예외는 아니었다. 희고 고른 치아는 악다물려져 있었으며 초승달같이 수려한 아미에서는 연신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묻어날듯 고운 양 뺨도 역시 백짓장처럼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러나 희랑의 입에서는 내도록 신음 한번 새어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그야말로 혼신을 다해 고통을 삼키고 있었다. 최소한 그녀는 잊지 않고 있었다. 지금의 이 순간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려왔는지. 그러므로 그녀는 방정맞은 신음으로 이 경이롭고도 신비한 예식을 망가뜨리는 행위는 감히 저지를 수가 없었다. 일명 조노파라 불리우는 주름살 투성이의 늙은 산파가 곁에 있었다. 쭈글쭈글한 손에 의해 깨끗한 수건이 희랑의 입에 물려졌다. 그것은 물론 치아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조노파의 시선은 다시 희랑의 하체에 머물렀다. 불안과 초조가 깃든 그녀의 노안이 희랑의 상태를 열심히 살피고 있었다. '쯧! 평소 워낙 허약하셔서.......' 노파는 못내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희랑의 미끈한 두 다리는 비단천으로 묶인 채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 동산만한 배가 이따금씩 꿈틀거렸다. 그럴 때마다 좌우로 벌려진 두 다리는 흡사 물결이 파동치듯 마구 떨리곤 했다. "하아!" 희랑의 축축한 동공이 일순 크게 확산되었다. 그녀는 숨이 넘어갈 듯 가슴을 들먹이며 양손으로 침상 모서리를 움켜 쥐었다. "흐으으......." 문득 악물린 입술 사이로 격렬한 숨결이 새어나왔다. 마침내 모태 깊은 곳으로부터 이전과는 또다른 통증이 느껴진 때문이었다. 그것은 마치 날카로운 송곳이 내부를 휘젓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한껏 뒤로 젖혀진 고개를 따라 긴 흑발이 물결처럼 출렁거렸다. 소담스런 젖가슴의 능선에는 어울리지 않게도 굵은 핏발이 일어나 막바지에 이른 그녀의 고통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는 조노파가 안타까운 얼굴로 말했다. "마님, 힘을 내십시오. 거의 다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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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접몽

    사마달 | 총 3권

    <맛보기> 제 1 장 나를 버린 나 1 검(劍). 그것은 새파란 광채가 일렁이는 짧은 단검(短劍)이었다. 여인(女人). 일신에는 마치 눈처럼 희디흰 백의(白衣)를 걸친 아름다운 용모의 소부인(少婦人)이었다. 백의소부인의 용모는 진정 아름다웠다. 정갈하게 쪽진 머리와 가을 하늘처럼 맑고 신선한 광채로 조용히 일렁이는 두 눈, 두 뺨은 하늘 한 구석을 소리없이 적시는 노을처럼 붉디 붉고, 주사빛 붉은 입술은 탐나도록 농염(濃艶)하니 천향(天香)의 미색(美色)이라고나 할까? 보석(寶石)이 그 희귀성으로 가치가 있듯, 이러한 여인은 천만 인이 섞여 사는 인세(人世)에서도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미인(美 人)이 아니다. 여인(女人)은 지금 흰 백포(白布)로 검을 닦고 있었다. 여인의 옆에는 이제 겨우 다섯 살 쯤 되어 보이는 소동(少童)과 기이한 형태의 화초(花草)가 심어져 있는 화분(花盆)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화분의 화초는 인간과 심령(心靈)이 통한다는 영초(靈草)인 심령초(心靈草)였다. 하나 이미 심령초는 그 푸르름을 잃고 시들어 있었다. 한 자루 단검과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소부인, 그리고 시들어 버린 영초와 천진난만한 소동.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하나의 방 안에 함께 자리해 있었다. 방 안은 조용했다. 이따금 검을 닦는 손길을 멈추고 하늘을 우러르는 여인의 작은 동작만이 침묵을 깰 뿐이다. 그러는 그녀의 두 눈은 담뿍 애수(哀愁)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한 노인(老人)이 방문 앞에 부복한 채 석고상마냥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숨소리조차 미약해 어찌보면 노인이 방문 앞에 있다는 그 존재조차 망각할 정도였다. (……) 여인은 말이 없다. 소동도, 노인 또한 침묵을 고수했다. 질식할 듯한 정적 속에 시간은 물 흐르듯 흘렀다. 이윽고, 서편 하늘 한 구석이 빨갛게 젖어 오르는가 싶더니 밤의 여운(餘韻)을 타고 둥실 달이 떠오른다. 은빛 월광(月光)이 대지를 어루만지자 비로소 여인은 나직한 탄식을 터뜨렸다. "그래…… 인간이란 어차피 혼자인 것을 ……" 밑도 끝도 없는 중얼거림이었으나 그 한 마디 속에는 이 여인이 지니고 있는 온갖 회한(悔恨)과 아픔이 짙게 깔려 있었다. 그래서인지 여인의 추수같은 두 눈엔 어느덧 뿌연 물안개가 내려앉고 있었다. "린아(麟兒)……" "네, 어머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명심하여 듣겠습니다, 어머니." 소동의 목소리는 장내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티없이 맑고 또랑또랑했다. 뿐이 아

  • 천애협로

    촌부 | 총 11권

    『우화등선』,『화공도담』의 뒤를 잇는 작가 촌부의 또 하나의 도가 무협! 무림맹주(武林盟主), 아미파(峨嵋派) 장문인(掌門人). 군문제일검(軍門第一劍), 남궁세가(南宮勢家)의 안주인. 그들을 키워낸 어머니- 진무신모(眞武神母) 유월향! 어느 날, 그녀가 실종되는데……. “하, 할머니는 누구세요?” 무한삼진의 고아, 소량(少兩)에게 찾아온 기이한 인연. 세상과 함께 호흡을 나눌 수 있다면[天地同息] 천하의 이치를 모두 얻으리라[天下之理得]!

  • 퍼펙트 에디터

    키르슈 | 총 9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죽다 살아난 편집자 민석 저승에서의 기연과 치료를 위해 이식받은 바이오칩을 통해 무언가 달라졌다. “팀장님, 이걸 벌써 다 하신 거예요?” 항상 열심히 하는 평범한 편집자가 아니라 이제는 열심히 너무 잘하는 편집자다 퍼펙트 에디터! 그가 글을 재창조한다.

  • 여섯 영혼의 노래, 그리고 가수

    킹묵 | 총 9권

    서번트 증후군. 자폐증을 가진 주인공 윤후. 사회성도 떨어지며 감정 표현도 잘 못하지만 음악적 재능만큼은 타고난 윤후. 그런 주인공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다섯 영혼이 빙의한다. 그런데. 그 다섯 명의 영혼이 다 음악에 관련된 사람들이라고? 타고난 음악적 재능과 다섯 영혼의 도움으로 엄청난 노래, 가수가 탄생한다! 다섯 명의 영혼과 주인공. 여섯 명이 만드는 노래, 그리고 가수 이 세상 음악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다.

  • 수니

    진산 | 총 4권

    다시, 진산을 만난다. 판타지 로맨스 명작 〈가스라기〉 최신 시리즈. 진산의 판타지 장편 소설 『수니』 제 4권.

  • 천우반생기

    자하 | 총 8권

    무황성의 당대 성주 적재 천우. 강호의 부귀와 영광을 뒤로하고 오직 옛 연인과의 오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버렸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 사필서생 유강, 광견 이철두, 비밀호위단 십비. 전혀 평범하지 않은, 평범할 수 없는, 이들의 '평범한 삶(?)' 체험기가 펼쳐진다.

  • 등급인생

    이리힛 | 총 27권

    등급인생(等級人生) 이리힛 대체역사 장편소설 “가야 돼. 누나 가야 돼. 우리 병윤이 조금만 참자. 응?” 식민지 시절, 문경 산골마을 소년 병윤은 큰 아픔을 겪는다. 하나뿐인 누나 효순이 경성에 취직하러 간다고 집을 떠난 것. 병윤은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정처 없이 걷다 괴이한 현상과 마주하고! 그 와중에 손에 넣은 푸른 돌이 그에게 신비한 힘을 선사한다! 익히는 만큼 손에 익은 기술은 만사형통! 배우는 만큼 머리 속에 든 지식은 전지전능! 게다가 함께 하는 사람과 이 능력을 나눌 수 있다니! 이것은 현실인가 아니면 다른 차원의 환상인가? 민족의 암울한 세월 속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역사! 이야기꾼 이리힛의 대체역사 장편소설 개봉박두!

  • 학사무림 (개정판)

    봉황송 | 총 15권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 무림세가 개인학사 자리! 한림원의 대학사도 치를 떨면서 도망가게 만드는 문치 팽설을 위해 눈높이 교육을 단행하는 임학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무인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공능으로 인해 온 강호가 그를 주목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무공을 배워나가는 학사 임학후의 파란만장한 강호일대기! 주입식 교육을 반대하는 임학후의 무림신화가 펼쳐진다.

  •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Stay | 총 11권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영웅! 본래 재벌가에서 태어나 떵떵거리며 살아야 하지만…… “뭐, 뭐라? 영웅과 살인마를 착각해 환생을 뒤바꿔 버렸다고?” 저승사자의 실수로 밑바닥 인생으로 환생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벼락과 함께 신비한 힘이 내려지니, 저승사자가 내려 준 권능으로 그의 운명이 다시 쓰인다! 전생에 나라 구한 놈의 파란만장한 세계 정복기!

  • 황금 열쇠

    박이수 | 총 3권

    우연한 만남이란 단어는 그들에겐 존재하지 않았다. 엇갈린 운명 속에 모든 사건은 하나로 연결된다. 뒤틀려 버린 운명의 주인공 셰이엔 가이스카 리베 폰 라시에. 한순간 인생이 뒤바뀐 불운의 주인공 듀이 델코. 그리고 유일하게 그녀를 기억하는 단 한 사람 이샤무딘. 황금열쇠를 찾기 위한 그들의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다. 박이수의 판타지 장편 소설 『황금열쇠』 제 3권.

  • 나는 교사다

    연제 | 총 6권

    연제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나는 교사다』 미친개 한진우. 패싸움으로 고등학교 중퇴. 검정고시 졸업······ 그리고 사범대 합격! "훌륭한 교사가 되겠어요. 선생님처럼 학생을 믿고 학생을 올바른 곳으로 이끄는 그런 사람이." 자신을 살려 준 스승의 뒤를 이어 진정한 교사의 꿈을 안고 열심히 사는 그에게······. 어느 날 하늘에서 별똥별을 타고 대마법사가 떨어진다?! 여기 한명의 교사가 대한민국의 교육계를 뒤흔든다.

  • 데로드&데블랑 1, 2,3부

    이상혁 | 총 35권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 그저, 어느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뿐이지... 행복을 담당하는 신 데로드와 불행을 다스리는 신 데블랑. 인생을 살아가는 이라면 누구나 저 둘 사이에서 방황하며, 저 둘 사이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진정한 행복과 불행의 의미를 알려주는 한국 환상문학의 걸작!

  • 10%

    드래곤 남매

    강명운 | 총 8권

    “에? 으이그, 역시 느림보 해츨링.” “누나가 이상한 거라고!” 드래곤 역사상 전설이 되어가는 쌍둥이 드래곤의 탄생? 말썽꾸러기 티아와 연약한 테이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 “우리 실버 일족의 축복받은 아이들아. 너희들의 이름은 이제부터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뜻을 가진 문장, 티아루아, 테이루아라고 짓기로 하였단다. 각각 애칭으로 티아와 테이라고 부르기로 하자꾸나. 마음에 드니?” 이렇게 우리 쌍둥이 남매는 어른들의 사랑과 보호를 받으면서 행복… 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 진산 무협 단편집

    진산 | 총 1권

    대한민국 최초의 무협단편집 진산 무협 10년의 고별사, 그리고 한국 무협 50년의 감탄사! 한국 장르문학의 탁월한 이야기꾼 진산이 가장 여린 감성으로 노래한 가장 강한 이야기 광검유정 청산녹수 백결검객 고기만두 웃는 매화 날아가는 칼 잠자는 꽃 칼 꽃 눈물로 그린 7편의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을 움직인다. 정말 더 이상 칼은 날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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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무네지아 꽃향기

    송명섭 | 총 9권

    <송명섭 판타지 장편 소설> 여름이 시작할 때 피기 시작해서 가을이 시작되면 곧 시들어버리는 꽃. 여덟 장의 꽃잎을 가지고 여덟 빛깔 꽃가루를 날리는 이 꽃 '라무네지아'. 사람들은 그 꽃말을 '미친 사랑의 노래'라고 부른다.

  • 교룡카이엔

    신지연 | 총 2권

    만화와 각종 소설읽기를 즐기며 올해로 소설 집필을 시작한지 5년째되는 저자의 판타지 소설. 어째서 이런 모습으로 태어난 것인가.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이런 추악한 모습으로. 어째서 이런 생명을 부지해야만 하는가. 교룡. 끝없이 반복되는 두뇌임.

  • [개정판]조선비록 혈기담

    민소영 | 총 2권

    홍염의 성좌」「북천의 사슬」의 작가 민소영이 그려내는 누구도 알지 못했으나 누구나 바랐던 조선의 새로운 이야기! 조선 역사의 뒤를 떠돈 이매들. 혈귀, 귀신, 도깨비와 얽힌 인간들의 기담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구미호입니까?” 문오가 묻자 소년은 옷자락을 던지며 말했다. “그런 허무맹랑한 것을 믿나.” “그럼 뭡니까?” “귀신이다.” “…그것도 허무맹랑해 보입니다만.”

  • 황금열쇠

    박이수 | 총 3권

    우연한 만남이란 단어는 그들에겐 존재하지 않았다. 엇갈린 운명 속에 모든 사건은 하나로 연결된다. 뒤틀려 버린 운명의 주인공 셰이엔 가이스카 리베 폰 라시에. 한순간 인생이 뒤바뀐 불운의 주인공 듀이 델코. 그리고 유일하게 그녀를 기억하는 단 한 사람 이샤무딘. 황금열쇠를 찾기 위한 그들의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다.

  • 좌백 무협 단편집 /마음을 베는 칼

    좌백 | 총 1권

    좌백, 한국 무협의 자존심을 벼리다 한국 무협의 새로운 도약! 좌백 무협의 또 다른 가능성! 누구보다 진지하게 무(武)와 협(俠)을 논했던 작가 좌백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무협의 본질에 대한 선언 무 이전에 인간을, 협 이전에 연민을 신자객열전(新刺客列傳) 무협지-정생, 강호유람기 협객행(俠客行) 사도(死刀)와 활검(活劍) 마음을 베는 칼 조선군웅전(朝鮮群雄傳) 초(抄) 호랑이들의 밤 쿵푸마스터 좌백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당신이 상상한 무협, 당신이 그리워한 무협 그리고 당신의 마음을 벤다 >> 이 책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무(武)와 협(俠)을 논하는 작가 좌백이 『좌백 무협 단편집』으로 돌아왔다! 여덟 편의 이야기들이 담긴 단편집은 독자들에게 던지는 무협의 본질에 대한 선언으로, 최고의 영웅이 되기 위한 무협세계 속 인간의 성장과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고민을 생생한 인물과 힘찬 문장,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좌백 무협 단편집』 속 좌백의 무협세계를 구성하는 재료는 다양하다. 동양 고전에서부터 현대 무협소설, 심지어 서양 검술 소설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좌백 무협 단편집』은 파란미디어의 중간 문학(middlebrow literature)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아홉 번째 출간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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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환무존

    설천 | 총 14권

    설천의 신무협 장편소설 『귀환무존』 제1권. 어머니의 병 치료를 위해 쌀 다섯 가마니에 팔려 간 사내 양무영, 군노로서의 삶은 그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권력도 버렸다. 무예도 버렸다. 마지막으로 무신의 칭호마저도 버렸다. 이제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가리라. 천하를 격동케 했던 한 절대자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의 파격적 행보에 전 강호가 숨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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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로환동

    나민채 | 총 5권

    “올해가 어떻게 되오?” 이풍은 아이에게 올해의 날짜를 일러주었다. 그러자 아이는 먼 산을 바라보다 뭔가 생각하는 듯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벌써, 내 나이 희수(喜壽, 81세)구나.” `인면지주의 내단과 흑호의 내단을 얻은 장민. 태산거수천기의 내력을 얻고 반로환동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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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선협로

    운곡 | 총 6권

    나는 나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나는 조부에게서 받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웃기게도 사람들은 내가 조부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한다. 신기를 타고나 현현(顯現)을 볼 수 있는 소년 서기영. 노름빚을 받으러 시정 잡배들에게 무격(巫覡)의 아들이란 이유로 뭇매를 맞던 중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목숨이 경각에 달리자 무림 고수 풍갑제에게 구함을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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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거래사

    백야 | 총 3권

    처음으로 바라보았을 때부터 나는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결코 우리의 만남이 평탄하고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하지만 그래도 한 가닥 그리움이 남는 건, 그녀의 눈빛이었다. 체념한 듯, 혹은 아쉬운 듯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 그 눈빛은 그때 그 시절처럼-불과 넉 달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이미 먼 과거의 기억으로 퇴색한 그때처럼-꿈을 꾸듯 몽롱한 눈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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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의 목소리

    이한성 | 총 15권

    어머니의 죽음과 시한부 인생. 그리고 신의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능력. 그것을 이용해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한빈의 이야기.

  • 철검록

    K.석우 | 총 15권

    “나는 죽어 나비가 되고…….” 천형을 타고난 소녀 진설하. 그런 소녀를 사랑한 하청운. “나는 죽어 바람이 되어…….” 심장에 새겨진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철검 한 자루를 손에 쥐고, 운명을 개척한다!! “설국에 만들어 놓은 낙원으로 그대와 함께 가리라.”

  • 스낵의 왕

    영옥 | 총 7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평생 노력을 쏟은 회사에서 어느새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 스낵 연구원 이강호. 그가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 위대한 소설가

    임한백 | 총 15권

    최연소로 문단에 데뷔한 우연 작가. 화제의 데뷔작으로 단숨에 인기를 모은다. 허나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찾아온 성공은 오래가지 못하는데. 우연처럼 찾아온 기회로 다시 한번 살아가는 인생. 지금 시작합니다.

  • 아저씨 식당

    가휼 | 총 15권

    찾았다, 기막힌 동네 맛집 아저씨 식당! 알고 보니 힐링물계의 미슐렝 스리 스타? 신을 베고 윤회의 운명에서 벗어난 이안 평범하게 살고자 식당을 오픈하다! 그런데 장사가 너무 안 된다? 이안은 결국 몬스터 고기로 특선 메뉴를 개발하는데…… 엘프가 서빙하고 그랜드 마스터가 비질하며 드워프, 요정과 술 한잔하는 그곳! 특선 메뉴에 담긴 오감 만족 이야기! 그 잔잔한 감동에 오늘도 배가 부르다!

  • 청춘 대한민국

    이원호 | 총 2권

    이원호 장편소설 『청춘 대한민국』. 젊은이를 대상으로 쓴 소설. 청춘 남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한국 젊은이들의 사랑과 실연, 입대와 취업, 가정문제 등을 펼쳐 보인다.

  • 무당 말고 배우 할랍니다!

    구삼(久渗) | 총 11권

    최고의 무당보다 최고의 배우가 되고 싶은 남자! 박수무당의 피를 이어받은 무명 배우. 이 망할 놈의 귀신들과 계약을 하면, 누구도 해보지 못한 연기가 그의 몸에서 나온다.

  • 등룡비호

    소요신선 | 총 7권

    장안의 외곽 동네의 창룡무관주 이옥기. 수차례 과거에 낙방한 낙척무사인 그는 왜구들의 약탈현장과 산적들에게 일가족이 몰살당한 현장에서 고아가 된 신우와 현태를 구해온다. 어느 날 우연히 손에 들어온 자부신서 상편 때문에 이옥기의 집안이 풍비박산 나지만, 양아들인 신우와 현태는 온갖 위기를 이겨내고 각기 무림과 관의 기둥으로 성장한다. 피가 튀고 뼈가 부러지는 강호의 냉혹함을 세 명의 무공 천재가 따뜻한 가족애와 우정으로 극복해가는 감동적인 영웅담 등룡비호, 바로 우리의 꿈이 아니겠는가.

  • 10%

    닥터 매직

    수어재 | 총 7권

    의술이라고는 힐링 밖에 없는 세계, 아인슬리! 그곳에서 최고의 치료사로 불리던 이스비는 재앙적 전염병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 곳은 현대의 지구. 모든 기억을 가진 채 태어난 그는 전생의 부인과 소중한 딸을 죽였던 전염병의 정체-바이러스-를 처음으로 알게 되는데...... 따뜻한 마음과 신비한 힘을 가진 진짜 의사가 대한민국에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