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옛것은 사라져도 버드나무는 여전하구나. 진눈깨비만 펄펄 날리우고 가는 길이 주저되니, 목 마르고 배 고프구나. 내 마음 비통하고 애통하니 누가 이 슬픔 알아 주리오.] 춘추시대(春秋時代)의 애가(哀歌)가 회색빛 허공에서 감돌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는 자는 열 다섯쯤 된 소년이었다. 그는 낙양성(洛陽城)에 있는 3백 마지기나 되는 전답을 모두 내팽개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소년의 부모는 그 소년이 열 살 되던 해에 일찍 죽었으며, 그와 삼백마지기의 전답을 모두 그의 숙부에게 맡기고 그가 장성한 후 그 전답을 그에게 돌려주라는 유언을 남겼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 박영창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다. 역서에는 『동방불패』, 『녹정기』, 『천룡팔부』등 다수가 있다. 군사쿠데타에 의해 집권한 전두환 시절 『무림파천황』이라는 작품을 발표하여 군사정권을 비판했다하여 구속되는 등 커다란 필화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제 무협소설계에서 명실공히 제1인자적 대가로서 무협소설을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잡게 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