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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만리

기협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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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백리웅천이 은소곡이 있는 복우산을 향해 떠난 다음날 밤 강남의 검운총에서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삼경도 더 지난 시각에 은소곡 광장에서 두 남녀가 벌거벗긴 채 곤장을 맞고 있었다. 퍽! 퍽! "끄아악! 사람 살려!" 매질은 반 시진 가까이 계속 되었다. 남녀는 처절한 비명을 지르다가 기절해 버렸다. 그런데 사내의 엉덩이는 영락없는 짝 궁둥이였다. 여자는 몸을 뒤튼 채 기절했다. 그로 인해 옆에서 아랫도리의 체모가 환히 보였다. 그 모양은 정확한 사각형을 이루고 있었다. 남녀는 수뇌부의 명에 따라 포승에 묶인 채 뇌옥으로 들려갔다. 복우산(伏牛山). 하남성(河南省)에 위치한 험산으로 사방 수십 리까지 산세가 뻗쳐 있는 명산이다. 백리웅천 일행은 복우산에 자리한 은소곡을 찾아가고 있었다. 낙양에서 복우산까지는 하루만 말을 달리면 닿는 거리였다. 은소곡을 찾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폐쇄적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복우산 입구에서부터 은소곡을 가리키는 이정표(里程標)가 있었던 것이다. 백리웅천이 은소곡 부근에 닿은 것은 머나먼 검운총에서 간부와 탕녀가 곤장을 맞기 시작하던 바로 그 시각이었다. 은소곡은 담장 없이 가시덩굴을 빙 둘러 담처럼 이용하고 있었다. 덩굴 뒤에는 독무(毒霧)를 뿜는 늪이 빙 둘러 있고 이 중의 철조망이 쳐 있어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라 할 수 있었다. 정문은 사천왕(四天王) 무늬가 새겨진 웅장한 철문으로 유등이 양쪽 기둥에 밝혀져 있고 다섯 명의 위사가 경계를 서고 있었다. "누구지?" 위사들은 정문에서 수직으로 뻗어있는 너른 숲길 끝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길 끝에 사 기의 인마가 나타난 것이다. 깊은 밤에 객이 찾아오는 것은 실로 흔치않은 일이다. 위사들은 병기를 빼들고 입에 호각을 물었다. 그때였다. 쌔액! 길 끝에서 한 줄기 섬뜩한 기운이 날아와 땅에 떨어졌다. 위사들은 흠칫 놀라며 한 걸음 물러섰다. 동시에 한 위사가 삐익! 하고 호각을 불었다. 땅에 떨어진 것은 바위를 얇게 잘라낸 것으로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혈마수강(血魔手 )으로 정표(情表)을 보냄. 옛 수하 황보강을 찾음.> 위사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들에게는 생면부지의 성명과 무공이었다. 그때 길 끝에서 육중한 음성이 들려왔다. "그것을 장곡주에게 전하게. 그럼 맨발로 달려올 것이네." 바로 헌원우상의 음성이었다. 위사들은 상대방이 다가오는 모습을 멍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영수와 인연이 깊은 자

저자소개 - 검궁인

1980년부터 10여년 간 다수의 장평무협 소설 저작활동. 『대소림사』,『십전서생』,『웅풍독패존』,『태양천』,『절대마종』,『월락검극천미영-19권』을 비롯하여『루』,『독보강호』,『만통사인방』,『자객도』,『조화공자』,『건곤일척』,『혈루』등 80여편의 창작활동. 만화영화『은비까비의 옛날옛적에』,『달리는 미래특급』,『만화인물한국사』등의 방송시나리오 집필. 현재 만화영화 기획과 대구일보에 대하 무협소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니…"를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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