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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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협' 키워드 검색 결과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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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프트

    무적선생

    향란 | 총 15권

    『귀농무사』 『무림으로 간 바리스타』 작품마다 신선한 소재를 선보였던 작가 향란의 신작! 『무적선생』 광룡맹주, 무적무신으로 칭송받던 강혁 은거한 지 팔 년 만에 젊어지다? “나 반로환동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착실하게 살아 보려 했지만 귀찮게 구는 것들이 뭐 이리 많은지 무림의 전설에서 사상 최강의 원예 선생으로 강혁, 그의 역대급 학관 생활이 시작된다!

  • 신룡전기(神龍傳記)

    北天侯 | 총 10권

    아이가 태어날 때는 천산 일대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뒤덮은 가운데 용의 울음소리가 천지를 진동했고, 아이가 인간의 형상을 하였으나 전신이 금빛이 나는 이상한 비늘로 덮여 있었다. “놀라지 말라. 이것은 이 아이가 용의 화신임을 증명함이라. 이 아이는 신룡(神龍)이니라. 이 아이와 더불어 한 날 한 시에 인간으로 태어난 자가 다섯이니, 그들이 바로 오룡(五龍)이라. 이 아이는 장차 그들과 더불어 천하를 주유하며 십이천마(十二天魔)를 찾게 되리니, 이 아이가 그 중심에 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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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혼검객

    미송검 | 총 6권

    고아 출신 흑도 소두목이 흑도의 비정한 세계에서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다가 기연으로 비급을 얻고서 무공을 정식으로 배우려고 중소사파 염라방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문파간의 싸움에서 그의 지극히 사파적인 교활한 존재를 부각시키며 강호무림의 중심으로 나간다.

  • 비뢰천신

    흑우아 | 총 10권

    기구한 운명에서 시작해, 사부의 유지를 이행하기위해 떠난 소운의 강호행. 무림 역사상 가장 빠르고 파괴적이었던 남자. 누구도 그의 허락없이 그에게 닿을수도, 따라갈 수도 없다. 일신의 힘으로 천하를 굽어본 전설이 시작된다.

  • 무신귀환록

    묘수 | 총 21권

    『삼류회귀록』『천도쟁패』『칠룡칠마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묘수의 여섯 번째 무협! 『무신귀환록』 세상이 감당하기엔 너무 강했기에 봉인되고 만 무극신마 단우현 천 년이란 기나긴 세월이 지나 봉인에서 풀려났지만 허무함에 빠져 뒷골목을 전전하는데…… 그렇게 세월에 지쳐 쓰러져 있을 때 자그마한 손이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이건 뭐냐?” “만두!” 난생처음 받은 순수한 호의 그것이 무림의 운명을 바꾸었다 천 년의 시공을 넘어 돌아온 무신 그의 행보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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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천년

    와룡강 | 총 9권

    어느 누구의 인생인들 孤獨하지 않으랴? 울고, 웃고, 사랑하고, 싸우고... 그렇게 어울려 살아도 인간은 영원히 혼자일 수밖에 없다. -고독마야(孤獨魔爺) 섭장천(涉長天)! 너무도 강했기에 더욱 더 고독할 수밖에 없었던 불우한 절대자! 그가 세상을 버린 것이 아니라 세상이 그를 버렸다. 자신을 버린 그 냉혹하고 저열한 세상을 향해 이제 그가 복수의 칼을 던진다. 불굴의 의지와 따스한 심성으로 비정강호(非情江湖)를 단죄할 젊은 기린아(麒麟兒)를! 고독(孤獨)한 천년(千年)의 무림사(武林史)에 종지부를 찍을 파천황(破天荒)의 신룡(神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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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왕독보

    와룡강 | 총 5권

    무릇 무림인이 된 자 가장 원하는 보물이 무엇인가? 공력을 비약적으로 증진시키는 희세영약(稀世靈藥)인가. 아니면 금석을 무우베듯 하는 신병(神兵)일까? 아니다. 무사된 자라면 희세영약이나 천고신병보다는 누구나 한 가지 새로운 무공구결(武功口訣)을 더 원할 것이다. 특히 그 무공이 거세무비의 위력을 지녔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언제부터인가 무림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전설이 전혀 내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세 가지의 무공비급에 관한 전설이었다. -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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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룡파황보

    와룡강 | 총 5권

    와룡강 작가의 <백면투신>의 원작, <천룡파황보> 독.점.출.간! 사라진 천지팔로무맥(天地八路武脈)의 종사들 칠백년전(七百年前)-! 무림사에 다시 없을 희대의 실종(失踪)사건이 있었다. 팔인(八人)의 절대고수(絶代高手)가 한날 한시에 사라졌으며…, 이로 인해 무림과 무공의 발전(發展)이 수백 년을 후퇴하는 비극(悲劇)이 야기되었다. 그것은 그들 팔인이야말로 강호무림 누천년의 역사가 배출한 최고, 지상의 정화(精華)였기 때문이다. 장구연월동안 강호를 영도해온 여덟 개의 무맥(武脈)-! 이름하여 천지팔로무맥(天地八路武脈)의 종사(宗師) 팔인(八人)이 한꺼번에 지상(地上)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다. -자부천존(紫府天尊)! -만겁마종(萬劫魔宗)! -십절전모(十絶戰母)! -철사대제(鐵獅大帝)! -역천사황(逆天邪皇)! -절대독천존(絶代毒天尊)! -옥면화왕(玉面花王)! -요색관음(妖色觀音)! 도(道), 마(魔), 투(鬪), 불(佛), 사(邪), 독(毒), 색(色), 요(妖)-! 일컬어 천지팔로무맥(天地八路武脈)으로 불리는 여덟 무류(武流)의 지존(至尊)들! 천지팔황(天地八皇)이라 불리는 그들의 실종은 실로 막대한 피해를 무림에 끼쳤다. 종사들을 잃은 각 무류들은 분열과 항쟁을 거듭했으며, 그 와중에서 붕괴되고 궤멸하여 무림에서 사라졌다. 여덟의 거대한 기둥을 잃은 무림은 대혼돈(大混沌)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그후 칠백년, 무림은 실로 길고도 암울한 암흑기(暗黑期)를 거쳐야만 했다. 그만큼 천지팔황(天地八皇)의 실종은 강호무림에 엄청난 타격을 가한 것이다.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논리(論理)만이 세상을 지배하는 비탄과 공포의 세월, 강자(强者)의 횡포(橫暴)와 약자(弱者)의 신음, 도의(道義)와 이치(理致)가 실종된 삭막하고 살벌한 세태(世態)-! 이 모두가 그들 천지팔황(天地八皇)의 실종으로 야기된 결과였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어떤 비밀이 있었기에 고금을 통틀어도 다시 없을 초강자들인 그들 팔인의 종사들이 한날 한시에 사라졌던 것일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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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불사

    와룡강 | 총 5권

    큰 것도 죄다! <대마불사> 독.점.출.시! -악양(岳陽). ‘동정호의 물이 장강으로 흘러 들어오는 곳에 있는 아름다운 호반도시’ 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호남성(湖南省) 북부에 위치한 고성(古城). 중원 삼대누각 중 하나로 꼽히는 악양루(岳陽樓)가 있어 더 유명한 이곳의 여름은 매우 뜨겁다. 헌데 한 여름 밤, 잠 못 들게 하는 그런 밤. 아예 밤을 잊은 듯 대낮처럼 밝게 등불을 밝히고, 대낮의 태양의 열기보다 더 뜨겁게 밤을 태우고 있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악양은 물론 중원 천지에서 뜨거운 여인이 가장 많기로 유명한 기원(妓院)이었다. -환락원(歡樂院). 기녀들이 있는 곳을 말할 때 그 규모에 따라 흔히들 기루(妓樓), 기방(妓房), 기원(妓院)이라 한다. 이곳 환락원은 그 규모가 커 기원이라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원과는 그 차원이 달라도 한참 달랐다. 기성(妓城)이라 불러도 결코 허언이 아닌 엄청난 규모를 지닌 곳이 환락원이다. 최고급 손님들만 접대하는, 그야말로 최고급 기녀들이 있는 극락각(極樂閣) 소속 기녀만도 백 여 명에 달하고, 가장 하류인 일반 손님들을 접대하는 쾌활당(快活堂) 소속의 기녀는 무려 천 여 명에 달한다. 그렇다면 중원 천지의 기녀란 기녀는 모조리 이곳에 몰려 있단 말인가? 그럴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곳 환락원의 원주는 중원 전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모든 기녀들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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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존독보 (至尊獨步)

    와룡강 | 총 5권

    지존독보(至尊獨步)-! 천상천하유아독존을 향해 홀로 걸어가는 길!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으며 무엇도 나의 의지가 되지 못한다! 믿을 것은 오직 굳센 결의와 뒤를 돌아보지 않는 단호함뿐이다! 변경의 거친 모랫 바람에 뼈가 굵어진 소년 의생(醫生) 등룡풍! 어느날 찾아온 구중천(九重天)과의 악연이 평화롭지만 권태롭던 한 소년의 인생을 극적으로 뒤흔들어놓는다. 막강한 야심가들에 의해 연출된 파천황의 혼돈! 그 속으로 뛰어들어 절대지존의 길로 돌진하는 한 소년의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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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륙독보

    와룡강 | 총 6권

    『대륙독보 1』 지옥의 저주와 인간 욕망의 집결체, 지옥교(地獄橋)! 인간의 끝없는 욕망(慾望)과 갈증(渴症)! 누군들 가슴 속에 묻어두고 있는 욕망 하나, 갈증 하나쯤 없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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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룡사

    일주향 | 총 3권

    고슴도치가 따로 없었다. 바로 눈 앞에 인영이 바로 한 마리의 고슴도치로 그의 전신은 천하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병장기(兵匠器)에 꿰뚫려 있었다. 검(劍)은 그의 복부를 뚫고 등까지 치솟아 있었다. 두 자루 도끼(斧)가 그의 양 허리에 죽음의 이빨을 깊숙이 들이밀고 있었다. 그 뿐인가. 쇠사슬(索)은 그의 목줄기를 칭칭 동여매어 지옥에서나 볼 수 있는 악귀나찰(惡鬼羅刹)처럼 핏물에 흥건히 젖어 있었다. 도(刀), 화살(箭), 창(槍), 침(針), 륜(輪), 극(戟)등 무수한 병장기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살과 뼈 사이사이를 꿰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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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영신화

    와룡강 | 총 3권

    명조(明朝) 건문원년(建文元年)! 몽고족을 중원에서 몰아내고 한족의 제국을 세운 홍무제(洪武帝) 주원장(朱元璋)은 칠십이 세를 일기로 그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쳤다. 주원장의 뒤를 이어 제위에 오른 인물은 황태손(皇太孫) 윤문(允文)! 그가 바로 명제국의 이세황제(二世皇帝)인 건문제(建文帝)다. 조부(祖父) 주원장의 뒤를 이어 건문제가 제위에 오른 이 해에, 그러나 세상은 다시 한 번 전란(戰亂)의 먹구름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 철중쟁쟁

    권용찬 | 총 8권

    신개념 메디컬 무협, 『철중쟁쟁』 학문으로 이름 높은 조가장의 막내 조일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술을 배우고자 가출까지 감행한다. 오로지 의술에만 집중하는 그 뜨거운 열정이 부담스러운 의당에서는 조일관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태극권을 배워 체력을 기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는데……. 세상물정 모르는 꽉 막힌 도련님 근성,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고쳐주는 과도한 생명 존중! 태극권을 통해 의술과 무공의 완전한 조화를 꿈꾸는 조일관의 활약이 기대된다.

  • 수적왕

    권용찬 | 총 6권

    난 장강의 사내다. 장강을 제집으로 삼고 자라난 섬 소년 마강. 삼류 수적이라지만, 수전에 관해서는 천하무적의 실력을 지녔다. 장강의 용 마강의 천하군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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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왕독보(覇王獨步)

    와룡강 | 총 6권

    와룡강의 신무협 장편소설 『패왕독보』 제1권. 황제의 유복자로 태어나 가장 천한 백정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신세! 세상은 그를 버리고 운명은 그를 희롱하지만 그는 결코 꺾이지 않는다. 혼세패왕 주견중! 세상의 모든 강자와 야심가들을 굴복시키는 그 이름! 혼탁한 세상을 평정하여 새로운 세상을 여는 젊은 패왕! 고난은 그를 자라게 하고 역경은 그의 뼈를 굳게 만든다. 진정한 패왕은 오직 비바람의 단련 속에서만 태어날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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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절지존(三絶至尊)

    와룡강 | 총 4권

    사실상 무림제일강파인 천강신궁! 그들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면 능히 무림을 피로 씻을 수도 있는 자들이 아니겠는가? 무림인들은 충격과 공포에 전율했다. 하나 그들은 불안에 떨면서도 천강신궁의 폐허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들은 몇 구의 시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세 구의 시체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물론 창룡금시도 발견되지 않았다. 과연 누가 천강신궁을 궤멸시켰단 말인가? 대체 어떤 세력이……? 잠풍비마천이 지극히

  • 도비검무(刀飛劍務)

    이검혼 | 총 8권

    강청운은 약초꾼 아버지를 둔 안휘현 작은 산골 출신이다. 청운은 학문으로 출사를 꿈꾸었으나, 과거시험을 잘 봤음에도 번번이 과거에 낙방했고, 그 충격으로 관도에서 쓰러진다. 다행히 표행에서 돌아오던 하남표국의 국주에게 구출된 청운. 그는 국주의 제안에 의해 표국의 서기로 취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강호의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하남표국은 멸문을 당한다. 우연히 기연을 얻은 청운은 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비정한 강호로 뛰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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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도

    와룡강 | 총 3권

    "도둑이 온다(來盜)!" 천하를 훔치러, 미인의 마음을 훔치러 도둑이 온다! 최강의 패세 천마성(天魔成)에서 벌어진 기괴한 암살극! 그로인해 천하의 주인이었던 한 거인이 쓰러지면서 무림은 광풍에 휘말려 든다. 무주공산(無主空山)은 차지하는 자가 주인인 법! 천마성의 무자비한 폭압에 숨죽이고 있던 수많은 야심가와 세력들이 일제히 떨치고 일어난다. 목적은 오직 하나! 무림의 패권이다! 천하를 뒤흔드는 가공할 회오리바람 속으로 엉겁결에 휘말려든 금릉 뒷골목의 파락호 비불범! 기행과 파란으로 점철되는 그의 도둑질이 이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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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야혈천록

    사마달 | 총 3권

    대전(大殿). 사방 이십여 장에 이르는 대전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다. 넓은 지하대전 중앙에 자단목(紫檀木)으로 만들어진 팔각(八角)의 탁자가 하나 있을 뿐이다. 그 외에는 별다른 물건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하늘로 비상하는 용(龍)이 수놓아진 황금빛 천이 깔린 좌측 벽면의 태사의 하나와, 그 태사의 전면 커다란 벽에 걸린 천하전도(天下全圖)였다. 대전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천장에 박힌 어린아이 주먹만한 야명주(夜明珠) 하나만이 대전을 밝히고 있어 조금 어스름한 빛만이 대전을 밝히고 있었다. 용이 수놓아진 황금빛 천의 태사의에는 한 인물이 조용하게 앉아 있었다. 이십대 중반의 나이로 보이는 기품 있는 자의(紫衣)청년이었다. 허나 청년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그의 나이를 도저히 종잡을 수 없을 것이다. 청년은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음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또 어떻게 보면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원숙함도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년을 특징짓게 만드는 것은 청년의 전신에서 흐르는 기이한 기도(氣道)였다. 청년은 묘한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하늘의 무한한 창공을 바라보는 듯한 기운이었으며, 온화한 얼굴 속에 담긴 부드러움은 은연중에 보는 이를 압도할 정도의 기이한 기운이었다. 그것은 제왕(帝王)의 기도였다. 태사의에 앉은 이가 누구이길래 제왕의 기도를 보이고 있단 말인가. 청년의 시선은 천하전도에 가 있었다. 허나 달리 보면 지도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게 그의 두 눈에서 방향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담사우(覃獅宇) 장군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문득 대전의 한쪽에서 하나의 음성이 들려왔다. 전혀 아무런 감정이 담겨 있지 않은 무색(無色)의 음성이었으며, 성별이나 나이조차 분간하기 힘든 그런 음성이었다. 대전에는 태사의에 앉은 청년 혼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태사의 뒤, 희끄무레한 인영이 하나 자리하고 있었다. 그다지 밝지 않은 대전의 어스름한 어둠과 동화되듯 태사의 뒤에 서 있는 인물, 검은 색 장포를 걸친 사십대의 중년인이었다. 오관이 뚜렷한 얼굴을 지니고 있으나, 들려온 음성만큼이나 표정이 없는 얼굴이라 그런지 조금은 차가운 듯한 얼굴이었다. 언제라도 거기에 있었던 듯한 그는 두 손을 장포에 넣고 약간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검은 색 장포의 중년인의 말에 태사의에 앉은 청년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단지 청년의 두 눈 속에서 미미한 빛이 뿌려졌을 뿐이었다. "담사우 장군은 마지막까지 본 대명에 대항하던 북원(北元)의 마지막 잔존 세력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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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달, 일주향 | 총 3권

    <맛보기> * 序 章 동서남북(東西南北) 동서남북(東西南北). 그리고, 네 사람(四人). 그들이 귀환(歸還)했다. 지옥(地獄)에서의 귀환이었다. * 1. 동(東) 절강성(浙江省)의 해아진(海牙鎭). 지명(地名) 대로 마치 바다(海)가 이빨(牙)을 곧추세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다. 쏴아아…… 쏴아……! 황혼을 껴안고 밀려드는 파도는 성급한 야색(夜色)을 안은 포말(泡沫)을 뿜고 있었다. 그런데 아득한 수평선 저 쪽에 작은 점(點) 하나가 불쑥 솟는가 했더니 순식간에 바다를 가르며 화살처럼 해변으로 쏘아져서 모래톱에 걸려서 멈추었다. 한 척의 배(船)였다. 사람 하나가 간신히 승선(乘船)할 수 있는 일인승 배였는데, 기이하게도 가죽으로 건조된 피선(皮船)이었다. "주…… 중원(中原)이다!" 배 밑바닥에서 벌레처럼 꿈틀거리며 일어서는 인영은 살아있는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도, 봐줄 수도 없는 피투성이 괴인(怪人)이었다. 얼굴을 가린 봉두난발(蓬頭亂髮), 그리고 장작개비같이 비쩍 마른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가죽으로 된 짧은 반바지가 전부였다. 피투성이 괴인은 떨리는 몸을 가누며 밤의 장막이 깔리는 해변 백사장에 내려섰다. "아아……! 나…… 난 드디어 지옥(地獄)에서 돌아왔다!" 괴인은 태산이 무너지듯 천천히 백사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와들와들 떨리는 손을 백사장으로 가져갔다. 백사장의 모래를 한 움큼 떠서 얼굴로 가져갔다.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그걸로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모래를 입에 털어넣었다. 혀로 맛을 보고, 이빨로 씹어보았다. "아아……, 이 맛…… 그대로야! 떠날 때와 다름없어!"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격동의 떨림이 괴인의 전신을 휘감아 소용돌이쳤다. 휘이이잉! 바람의 방향이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바뀌며 괴인의 산발한 머리를 뒤로 넘기며 헤쳐놓았다. 그러자 지금껏 봉두난발에 가려있던 괴인의 용모가 드러났다. 주름진 얼굴로 보아선 노인이었고, 무엇보다 두 눈이 있어야 할 곳은 시커먼 구멍만 뻥 뚫려 있을 뿐 안구(眼球)가 보이질 않았다. "육십년(六十年)……! 육십 년 만에 돌아온 중원……!" 음성은 피를 토하는 절규(絶叫)였으나, 피눈물을 흘려야 할 두 눈이 없는 탓에 눈두덩 부근만 심하게 경련을 거듭했다. 괴노인은 무릎을 꿇은 채 몸을 돌려 바다를 향했다. "지난 육십 년 동안 나는 동해(東海) 백팔십마도(百八十魔島)에서 칠천팔백(七千八百)의 마인(魔人)들을 죽였다." 대신에 그는 육십 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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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륜(風輪)

    사마달 | 총 3권

    운명은 나에게 종으로 출발할 것을 명했다. 나는 종으로 출발했다. 종의 설움 속에서 나는 한 가지 뜻을 세웠으니, 그것은 천하제일고수(天下第一高手)! 천무골(天武骨)! 강호의한 기인이 나에게 천무골이라 했다. 무공을 익히기 위해서는 더할 수 없이 좋은 골격. 천무골의 신체를 타고난 것이 알려짐으로써 나의 끝없는 시련은 시작되었다. 그 끝의 종말에는 날 버린 아버지가 있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권력의 와중에 살아남게 하기 위해 날 버렸다 했다. 그 아버지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게 물려줬다. 그러나…… 천하는 아버지 한 사람의 머리에 의해 수레바퀴처럼 굴러갔다. 나는 그 끝에 있었다. 되살아난 아버지와 같이. <맛보기> * 제1장 어떤 죽음 [1] 이 땅에 무림(武林)이라는 단체가 등장한 이래 한 자루 칼을 밑천으로 삼아 삶과 죽음이라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감행하는 사람들이 등장한 것은 필연적인 일일 것이다. 무림(武林).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명멸해 오던 이 땅은 언제부턴가 침묵하는 자와 침묵하지 않는 자로 구분 되기 시작했다. 즉, 강한 자는 칼로써 자신의 의사를 대변했으며, 약한 자는 목숨을 잃거나 칼을 버리고 침묵을 지킴으로써 강자의 말에 무언의 항의를 했던 것이다. 그렇게 하여 또다시 수많은 시간이 흘렀다. 당금의 중원무림에 칼로써 말을 할 수 있는 강자들은 두 세력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북패(北覇). 남천(南天). 그들 두 세력은 대륙을 이등분하며 흐르는 양자강을 경계로 하여 각각 강남과 강북을 지배하고 있었다. 즉, 강북(江北)을 지배하는 세력이 북패였고 강남(江南)을 지배하는 것은 남천이었던 것이다. 북패는 명실공히 강북의 삼백 예순여 대소문파(大小門派)의 대부(代父)였다. 게다가 북패에 소속된 무림인은 무려 일만을 헤아리고도 남았다. 소속된 분타만 해도 팔십일 지부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조직이었던 것이다. 강남의 사백 칠 개 대소문파의 영수(領袖)인 남천은 그 휘하문파가 일만삼천여에 이르렀다. 게다가 백팔 개의 분타조직을 거느리고 있으니 또 하나의 하늘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북패와 남천. 당금의 무림은 이 두 하늘에 의해 영도되고 있었다. 어떤 무림세가든 어떤 무림대파든 이들의 명령에 따라야 했으며 무조건 복종해야 했다. 그러나 이들 두 거대세력 사이에는 하나의 불문율이 있었다. 그것은 양자강을 경계로 하여 서로의 구역을 절대로 침범하지 않는다는 무언의 약속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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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전서생

    검궁인, 사마달 | 총 3권

    광풍사(狂風社). 지금으로부터 삼십 년 전, 아득한 북방의 사막에서 일 대광풍이 불었다. 아니 그것은 혈풍(血風)이었다. 왜 냐하면 당시 대막 일대를 주름잡던 두 개의 단체, 즉 대막천궁(大漠天宮)과 사혼방(沙魂 )이 그로 인해 흔 적도 없이 멸망했기 때문이었다. 그날 이후로 작금에 이르기까지 대막은 침묵만이 지배 하는 마역(魔域)이 되고 말았다. 살아있는 것은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는 죽음의 사막이 되고 만 것이다. 아쉽게도 그 원인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세간에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 다만 결과가 너무도 끔찍한지라 그 사건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무림인들 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세인들은 당시의 혈풍을 일으킨 신비의 세력을 일컬어 광풍사(狂風社)라 불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광풍사 의 실체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과연... 공 포와 죽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광풍사의 정체는 무 엇이길래......? <맛보기> * 서막(序幕) 광풍사(狂風社). 지금으로부터 삼십 년 전, 아득한 북방의 사막에서 일대광풍이 불었다. 아니 그것은 혈풍(血風)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대막 일대를 주름잡던 두 개의 단체, 즉 대막천궁(大漠天宮)과 사혼방(沙魂 )이 그로 인해 흔적도 없이 멸망했기 때문이었다. 그날 이후로 작금에 이르기까지 대막은 침묵만이 지배하는 마역(魔域)이 되고 말았다. 살아있는 것은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는 죽음의 사막이 되고 만 것이다. 아쉽게도 그 원인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세간에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 다만 결과가 너무도 끔찍한지라 그 사건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무림인들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세인들은 당시의 혈풍을 일으킨 신비의 세력을 일컬어 광풍사(狂風社)라 불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광풍사의 실체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과연... 공포와 죽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광풍사의 정체는 무엇이길래......? 백마성(百魔城). 운남성(雲南省)에 위치한 그곳은 중원의 최남단으로 묘강(苗疆) 지역과 인접한 곳이었다.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울창한 밀림이 우거져 있어 대낮에도 햇빛을 볼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나 인적이 미치지 못하는 이곳에 하나의 성(城)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것도 거의 붕괴되어 잔해만이 뒹굴고 있는 황폐한 성이라는 것이다. 그곳에는 백골(白骨)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온통 귀기가 난무한다고 했다. 밤이면 인화(燐火)가 맴돌고 있어 마치 지옥의 유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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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패왕

    와룡강 | 총 4권

    한 칸의 밀실(密室). 이곳은 무림성의 깊은 곳에 자리한 은밀한 밀실이었다. “아아...흑...!” “헉헉...!” 밀실 안을 가득 채우며 숨가쁘게 흘러나오는 뜨겁고 질탕한 신음성. 지금 밀실 안은 온통 후끈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속에 끈적하게 배어드는 치밀하고 무서운 음모(陰謀). 장차 전무림을 피로 뒤덮을 일대음모가 그 가운데 움트고 있었으니……. 무림성의 깊은 곳에서 은밀하고 악독한 음모가 꿈틀거리고 있을 줄이야 뉘라서 알았으랴? #서장 구자패왕(九字覇王)! 그 이름은 지난 천년간 무림을 지배해 왔다. 절대(絶對), 최강(最强)이란 수사는 그들 구인(九人)을 위해 남겨져야만할 말이었다. 무림사(武林史) 이래 수많은 강자 고수들이 명멸해갔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들 구자패왕(九字覇王)을 능가하지는 못했다. 만일 고금제일인(古今第一人)을 가린다면 그들 구자패왕 중에서 나올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용(龍), 호(虎), 풍(風), 운(雲), 열(熱), 빙(氷), 독(毒), 검(劍), 사(邪)……! 그 아홉자(九字)로 대변되는 구인(九人)의 초인중에서……. <우내사천(宇內四天)> 용(龍), 적룡천존(赤龍天尊)! 호(虎), 호면제왕(虎面帝王)! 풍(風), 폭풍여제(暴風女帝)! 운(雲), 운중마라천(雲中魔羅天)! 구자패왕 중에서도 용,호,풍,운의 네 인물을 일컬어 우내사천(宇內四天)이라 부른다. 그것은 우내사천의 활동무대가 중원무림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구자패왕중 우내사천을 제외한 오인(五人)을 일컬어 세외오겁(世外五劫)이라 불렀다. 그것은 그들 오인의 출신이 변황무림이었기 때문이다. <세외오겁(世外五劫)> 열(熱), 서천(西天) 열화마종(熱火魔宗)! 빙(氷), 북해(北海) 빙극신모(氷極神母)! 독(毒), 묘강(苗彊) 만독노조(萬毒老祖)! 검(劍), 신강(新彊) 지옥검마황(地獄劍魔皇)! 사(邪), 막북(漠北) 사사대겁황(邪邪大劫皇)! 세외오겁! 달리 변황오패(邊荒五覇)라고도 불리는 변황무림의 전설들이 그들이다. 한데 운명의 장난인가? 우내사천과 세외오겁등 구자패왕은 같은 시대에 세상에 태어났으니……. 지금으로부터 천여 년 전, 남북조(南北祖)의 혼란시대에 구자패왕은 세상에 나왔다. 무릇, 난세의 군웅들이 그러하듯 구자패왕도 역시 군림천하(君臨天下)의 야심을 품고 있었다. 필연적으로 구자패왕 사이에는 천하를 건 치열한 암투가 벌어졌다. 하지만 구자패왕이 누군가? 하나같이 인간으로서 이룰 수 있는 극한의 경지에 이른 초고수자들이 아닌가? 그 때문에 그들은 누구도 다른 누구를 쓰러뜨리지는 못했다. 그들의 실력은 가히 난형난제의 백중지세를 이루었던 것이다. 그로 인해 그들 사이에는 자연히 피 말리는 대치의 국면이 이루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각자 막후의 동조세력을 규합하는데 열을 올릴 뿐이었다. 그 같은 팽팽한 대치의 국면이 삼십년이나 계속되었다. 하지만 궁즉통(窮卽通)이라 했던가? 돌연 엄청난 파국이 구자패왕의 대치상태를 일거에 와해해 버렸으니……. -우내사천의 연합(聯合)! 사건은 바로 그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우내사천은 중원인이라는 동족의식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반면 세외오겁은 전혀 이질적 출신을 배경으로 했기에 서로 융합할 수 없었다. 그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것이었다. -우선 연수하여 세외오겁을 타도하자! 그 후에 천하패권(天下覇權)을 가려도 늦지않다! 그 같은 합의가 우내사천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다. 결국 우내사천은 연수하여 세외오겁을 각개 격파했다. 비록 세외오겁이 인간 극한의 경지에 이른 초인들이라 해도 우내사천의 연수합격에는 견디지 못했다. 비겁하다고 울분을 토해 봐도 이미 늦은 일이었다. 가장 먼저 신강(新彊)의 지옥검마황(地獄劍魔皇)이 우내사천의 합격에 패퇴했다. 지옥검마황의 근거지인 신강 지옥성(地獄城)은 주춧돌 하나 남기지 않고 무참하게 괴멸되었다. -피(血)로 맹세하거니와 원혼이 되어서라도 반드시 복수하겠다! 신강 지옥성주 지옥검마황은 그 같은 절규를 토하며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신강의 패주인 지옥성 다음으로 파멸을 당한 것은 막북(漠北)의 패주이며 만사(萬邪)의 제왕인 사사대겁황(邪邪大劫皇)이었다. 그의 사술이학은 가히 역천(逆天)의 경지에 달해 있었다. 해서 달리 그는 역천사황(逆天邪皇)이라고도 불리웠다. 하지만 그 사사대겁황의 역천사법도 우내사천의 합공 앞에는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노부의 영혼이 십팔만번의 윤회(輪廻)로 소멸되지 않는 한, 역천사령(逆天邪靈)의 저주(詛呪)는 이루어질 것이다! 사사대겁황은 그 같은 저주의 말을 남기고 쓰러졌다. 신강 지옥검마황과 막북 사사대겁황의 괴멸은 다른 세외오겁을 경악케 했다. 이에 서천(西天) 열화마종과 북해(北海) 빙극신모, 그리고 묘강(苗彊) 만독노조는 다급히 연합을 결성하여 우내사천에 대항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이 미처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우내사천의 무지막지한 공세가 작렬했다. 세외삼겁은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그러나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우내사천에 대항한다는 것은 불가항력이었다. 결국 세외오겁의 나머지 세 초인들도 피눈물 속에 쓰러지고 패주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구자패왕중 오인이 사라졌다. 살아남은 우내사천! 이제 그들 사이에 생사의 존망이 걸린 일전을 피할 수 없었다. 과연 우내사천 중 누가 살아남아 고금무적(古今無敵)의 영예로운 보좌를 차지할 것인가? 그러나 결론을 밝히자면 우내사천 중 그 누구도 고금제일인으로 등극하지 못했다. 전설에 의하면 우내사천은 세인들이 알지 못하는 모처에서 최후의 일전을 치렀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끝이었다. 그 누구도 그 비밀의 전장에서 살아 돌아온 인물이 없었으니……. 우내사천의 후예들과 전무림인들은 필사적으로 우내사천의 종적을 찾았다. 그들이 남긴 초절기를 얻어 독패군림 하려는 야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허사였다. 끝내 그들은 우내사천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세월은 무심히 흘렀다. 그리고 흐르는 세월에 묻혀 우내사천의 이름은 점차 세인들의 뇌리에서 지워져갔다. 그동안에도 수많은 군웅들이 세월의 흐름 따라 명멸해갔다. 그러나 현자들은 알고 있었다. 그 누구도 구자패왕을 능가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또한 언제고 구자패왕의 절기들이 부활하여 다시 한 번 무림의 패권을 다툴 것임을……! 과연 그런 날은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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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대협(羅漢大俠)

    와룡강 | 총 5권

    나한법륜(羅漢法輪)! 무림칠보의 말좌(末座)를 차지하고 있는 법기(法器)! 이것은 사람을 해치기 위해서 만들어진 병장기가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구하도록 만들어진 불문(佛門)의 법기다. 전설에 의하면 나한법륜에는 세상이 사마(邪魔)의 광기로 가득 찰 때 중생을 도탄에서 구해낼 수 있는 법력(法力)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백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나한법륜에서 중세제도의 법력을 알아낸 사람은 전무하다. 그것은 나한법륜의 비밀은 오직 한 사람, 예정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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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해

    사마달 | 총 3권

    아들아, 巨鷹이 열흘을 날아도 끝이 없고, 표범이 한달을 달려도 닿지 못하는 저 드넓은 대 초원이 바로 나의 것이다. 저 대지는 바로 너의 혼이며 너의 심장이다. 아들아, 너는 장차 구주와 팔황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초인이 될 것이다. 광야여...... 치욕과 모멸에 떨던 너의 가슴을 열고 위대한 나의 아들을 맞이하라! <맛보기> * 序一 어둠(暗) 대륙(大陸) 최후의 꿈이 있었다. 천세광명대전(千世光明大殿)…… 사람들은 그것을 위대한 꿈의 성전이라고 불렀다. <위로는 하늘을 다스리고, 아래로는 대지를 지배한다. 십방세계(十方世界)가 경배하고…… 이 땅에는 영원히 혈겁(血劫)이 종식되리라.> 혼(魂)…… 무림의 위대한 혼(魂)들이…… 수천 년 동안 이 환상의 성전을 세우기 위해 열혈을 불살랐다. 아아…… 허나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꿈. 여기 천세광명대전을 세우기 위해 수천 년 동안 죽어간 영혼들이 있다. <일천세야혼(一千世爺魂).> 대륙 최후의 꿈을 위해 신명을 바친 불멸의 일천영웅(一千英雄)들…… 그들은 태고에서 현세까지 이 땅에서 가장 특출하고 위대했던 초인(超人)들이었다. 이천 년 전 대륙의 지배자였던 창황제(敞皇帝). 그는 일천세야혼 중에서도 그 불멸의 꿈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었다. 혼돈과 방황 속에서 최초로 대륙을 통일한 창황제의 신화(神話)! 그는 하늘이 내려준 태대오대중보(太大五代重寶)를 지니고 만천하를 인(仁)으로 다스렸다. 천하는 태평성대하니 만인이 그를 우러러 칭송했다. -오오…… 위대한 창황제여, 당신께서 이룩한 이 빛나는 업적이야말로 곧 천세광명대전이 아니겠는가? 허나 창황제는 말년에 이르러 고개를 내저었다. 화려한 궁궐을 굽어보며 그는 씁쓸하게 미소했다. -처음에는 본제도 천세광명대전을 이루었다고 믿었다. 허나 군주의 치민(治民)은 당연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본제가 죽고 나면 화평은 깨어지고 다툼과 분열이 다시 일어날테니 이를 어찌 천세광명대전이라 하겠는가? 허허…… 천세광명대전은 본제의 생에 있어 한낱 환상이었다. 과연 창황제가 죽자, 천하는 다시 찢겨진 채 혼돈으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천 사백 년 전, 대륙은 위대한 불세출의 마존(魔尊)을 탄생시켰다. 살가마후(殺迦魔侯) 단목성(檀木聖). 그는 전설의 마교(魔敎)를 창건한 후 십만대산의 정상을 밟고 포효했다. -천하만물의 탄생은 어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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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무영

    사마달 | 총 4권

    그에게서 풍기는 살벌한 기도(氣道). 궁형(宮刑)으로 말아 올린 탐스런 머리카락만 아니라면 사내라고 착 각했으리라. 큼직큼직한 이목구비(耳目口鼻)에 웬만한 사내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키. 우람한 팔뚝과 여인의 허리 둘레와 비슷한 허벅지 굵기, 거기다 등에는 장정 서너 명은 달려들어야 간신히 들 수 있는 청룡도(靑龍刀) 까지 비껴 멨으니 무리도 아니다. "이곳이 천화의원(天華醫院)이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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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월

    사마달 | 총 3권

    그대여, 참으로 고독한가? 그렇다면 가장 위대한 적을 친구로 만들어라. 그대여. 삶이 그대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가? 그렇다면 가장 힘든 험로를 선택하여 나아가라. 그대여, 적들의 음모에 빠져들었는가? 그렇다면 빠져나오려 발버둥치지 말고 오히려 그 안으로 당당하게 들어가라! 아름다운 가인이 그대에게 사랑을 보내는가? 그렇다면 추호도 망설이지 말고 사랑을 받아주어라. 칼이란 가장 차갑기 때문에 가장 뜨거운 가슴을 벤다. 吳松鶴! 처음에 그는 세상에서 가장 저주밭은 운명이었다. 그러나 그 참혹한 삶을 오히려 웃음으로 받아들였을 때......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자리에 서 있었다. <맛보기> * 제1장 二重追跡 청해성(靑海省) 태열목산(太熱木山), 백육십 여 깎아지른 듯한 봉우리로 이루어진 원시(原始)의 험산인 이곳에 늦 겨울의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었다. 휘우우...... 휘우우웅......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눈보라.... 그것은 정녕 지독한 눈보라였다. 얼마나 지독한가 하면 지금이 도대체 낮인지 저녁인지 조차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한 사람, 한 남의인(藍衣人)이 어느 한 산중턱 눈덮인 암반위에 석상처럼 미동도 않고 앉아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는지 얼굴조차 눈으로 범벅이 된 모습이다. 마치 눈 가면을 쓴 듯한 모습...... 대체 이 남의인은 맹수들만이 득실거리는 이 오지(奧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때다. 남의인에게서 나직한 탄식성이 흘러나왔다. "벌써 구십일동안이나 기다렸는데도 가느다란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구나. 본좌가 천기(天機)를 잘못 짚었단 말인가?" 온화한 위엄이 느껴지는 오십대의 음성이었다. "헛헛...... 어쨌든 간에 배나 채워야겠다. 본좌도 이젠 늙었는가? 겨우 한 달을 굶었는데 뱃속에 기름기가 마르다니......" 무슨 소린가? 만약 누군가 이말을 들었다면 틀림없이 정신나간 작자라고 했으리라. 한 순간, 남의인은 왼쪽 팔을 앉은 자세 그대로 쭉 내뻗었다. 후우웅! 기음(奇音)과 함께 십여장 밖의 가시덤불 한 무더기가 그대로 빨려왔다. 절정(絶頂)의 섭물신공(攝物神功)인데...... 가시덤불은 남의인의 손에 닿자마자 그대로 불붙어 타오르기 시작했다. 화르르...... "자...... 이젠 토끼놈이라도 하나 와주어야 할텐데......" 남의인은 불을 쬐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그의 온몸에서 곧 눈이 녹아 떨어지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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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통사인방

    검궁인 | 총 5권

    탁세공자 선우제검 계집을 후리는 호색절, 도귀가 까무러칠 정도로 능수능란한 도박절, 귀신을 상대로 사기친다는 사기절, 세가지 방면에 달통하면서도 삶과 죽음을 공깃돌처럼 가볍게 여기는 사나이. 천의 얼굴로 세상을 조롱하며 살지만... 공공문주 해어화 차를 끓이는 여인. 다향처럼 은은하고 아름답지만 무궁한 지혜로 어지러운 세상을 헤쳐나간다. 천년비밀의 공공절학으로 하늘의 문을 열고 비밀의 화원을 경영하지만 사나이 마음 하나 얻는 데 모든 것을 바친다. 장안객 백희도 어떤 일이라도 좋다. 댓가만 주면 무슨 일이든 해결해 주마! 892건의 청부를 해결한 사나이. 그의 살인대상이 되었다면 차라리 스스로 무덤을 파고 드러눕는 것이 낫다. 지상최고의 추적술로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갈 테니까. 한 자루 철검 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는 사나이. 무영신투 현가빈 마음만 먹는다면 황제의 팬티도 훔칠 수 있다! 그림자 없는 인간인 양, 세상 곳곳 은밀한 곳을 안방 드나들 듯 하며 취미로 훔치는 사나이. 그가 훔친 보화를 쌓는다면 태산 높이는 될 테지만 단 하나 훔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맛보기> * 제1장 그들에게 청부(請負)를 사박.....사박.....! 모란이 수놓아진 붉은 당혜(唐鞋)는 매우 도발적이고 유희적(遊戱的)인 느낌을 준다. 하늘을 찌를 듯한 구중천(九重天)의 어느 처마밑. 한 궁녀가 낭하를 걷고 있다. 그녀는 두 손에 붉은 비단보가 씌워진 은쟁반을 받쳐들고 있었다. 오히려 은쟁반이 그녀를 장식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그녀의 걸음새며 탄력적인 몸매가 묘하게 눈길을 잡아 끌었다. 조앵(趙櫻)..... 올해 나이 17세이자 태자전(太子殿)의 침소 시중을 드는 나인. 이것이 이 궁녀의 모든 것이었다. 만춘(晩春)이건만 이른 새벽의 날씨는 매우 쌀쌀했다. 그러나 조앵은 춥긴 커녕 온몸이 은어처럼 팽팽하게 긴장되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은 그녀를 즐겁게 했다. 그녀는 단내가 풍길 정도로 달콤한 미소를 머금고 낭하를 걸었다. 그녀의 몸은 나이답지 않게 매우 실해 보였다. 불룩하게 솟은 젖가슴, 잘록한 허리, 걸을 때마다 야릇하게 율동하는 둔부의 흔들림 하나까지 한 마디로 육감의 덩어리였다. 문득 조앵은 걸음을 늦추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이른 시각인 지라 내궁(內宮) 안에는 얼씬거리는 사람이 드물었다. 동북쪽으로 길게 담장을 대고 있는 별각쪽에만 몇 명의 금위대 무사와 시녀들이 바쁜 걸음으로 오가는 것이 보일 뿐이었다. 그녀는 태자전(太子殿)쪽으로 걸음을 서둘렀다. 그녀의 두

  • 흑우창룡

    송세종 | 총 13권

    불의의 사고로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은 아구. 묵룡창을 들고 중원으로 나오는데… “이 원한을 다시는 잊지 않을 것이다.” 흑우의 질주는 거친 바람이 되고, 한 자루의 창은 용이 되어 천지를 가르니 그가 바로 흑우창룡이라… 분열된 중원 무림에 또다시 폭풍이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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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마지존(무삭제판)

    강태산 | 총 4권

    천하를 어지럽게 하는 자! 세상을 파괴와 죽음의 도가니로 몰아가고자 하는 자! 정의를 짖뭉개고, 협을 단칼에 베어 없애고자 하는 자! 그들을 우린 마[魔]라 한다. -복마지존[伏魔至尊]! 복마[伏魔]! 마가 엎드린다! 한 손에는 녹슨 철도 혈전뇌도[血電雷刀]를, 또 한 손에는 복마신검[伏魔神劍]을 쥔 채 세상의 마를 척결하고자 나타난 절대지존. 그의 칼날 아래 마가 베어지고, 그의 검날 아래 마가 무릎을 꿇도다! 복마지존 유검옥! 그는 강호를 말살하려는 혈련마교를 상대로 사자후를 토해냈고, 중원 무림을 정복하고자 하는 제왕천을 향해 검을 들었다. 하늘을 대신하여 세상의 모든 악과 마를 척결하고자 그가 왔다. 한 손엔 칼, 또 다른 손엔 검을 든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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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룡강 | 총 3권

    절대오강(絶代五强)! 인간으로는 더 이상 강할 수 없다고 믿어지는 다섯 명의 초고수! 그들이 어느 날 동시에 천하패주를 가리자는 도전장을 받고 한곳에 모인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가공할 함정이었으니…! 무림천하를 주재하던 절대오강이 함정에 빠져 사라지면서 강호무림에는 걷잡을 수 없는 파란이 이는데…!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강한 힘, 지존십대신공(至尊十大神功)을 놓고 벌이는 군웅들의 대각축! 누가 과연 진정한 지존(至尊)의 보좌를 차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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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황

    와룡강 | 총 3권

    백년 전, 중원무림은 결코 지워질 수 없는 치욕을 당했다. 강호무림과는 관계없는 이역(異域)의 무리들이 중원을 정복하고 패권을 다툰 것이다. 이름하여 육합패세(六合覇勢)! 악몽인 듯 막강한 그들 여섯 세력의 패권 다툼으로 무림은 초토화가 되어 버렸다. 결국 육합패세는 백중의 세력으로 누가 천하패주 인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를 백년 뒤로 미룬 채 물러갔으며, 백년 후에 닥칠 제 이차 육합난세를 대비하여 중원의 기인이사들도 절치부심 하는데……!

  • 창공(蒼空)

    백상 | 총 36권

    정파 무림의 명문세가 중 일익으로 꼽히는 남궁세가. 그런데, 가주가 너무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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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룡탄

    강태산 | 총 3권

    막 안으로 들어선 사내는 청년이었다. 약관(弱冠)을 넘긴 듯한 그는 곰털 조끼를 걸치고 머리에는 너구리모자를 썼다. 모랫바람을 막기 위해 눈만 내놓고 코와 입을 가린 천은 목도리처럼 목과 얼굴을 빙빙 감고 있었다. 사내는 허리에 은빛 찬란한 검(劍)을 찼다. 햇빛을 등지고 있건만 검집에서 번뜩이는 빛은 유리처럼 맑고 섬뜩했다. <…….> 청년은 말없이 안으로 들어섰다. 포융찰 안으로 다시금 칙칙한 어둠과 끈끈한 색기에 잠겼다. 청년은 묵묵히 빈 탁자에 앉았다. 화라라…… 의자에 뽀얗게 앉아 있던 푸석푸석한 모래먼지가 안개처럼 피어 올랐다. 청년은 손으로 얼굴과 목을 칭칭 감은 천을 풀었다. 순간 어둡던 포융찰 안이 갑자기 밝아지는 듯했다. 드러난 사내의 얼굴은 여자처럼 희었다. 약간 각이 진 듯한 오관은 지극히 준수했다. 붓으로 듬뿍 먹을 찍어 그은 듯한 눈썹 아래 자리잡은 한 쌍의 눈은 흑진주처럼 반짝였다. 조각을 한 듯한 매끄러운 콧날, 굳게 다물려 있는 입술은 강인하며 호쾌한 인상을 풍겼다. 특히, 관자놀이까지 길게 그어진 짙은 검미(劍眉)는 멋지다 못해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 정도다. 이렇듯 황량한 땅에서 군계일학(群鷄一鶴)의 미장부를 만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청년을 바라보는 계집들의 눈빛이 몽롱해졌다. <아…… 꽁짜래도 좋아, 안겨나 봤으면…….> 거칠은 사내들 배 밑에 깔리기 일쑤였던 유녀들에게 비친 청년은 분명 백마(白馬)탄 왕자(王子)였다. 일순 사십대의 퉁퉁한 몸집을 한 자가 청년에게 다가왔다. <뭐 드시겠수?> 그는 이곳의 주인이자 점소이였다. <술 좀 주시오.> 청년의 음성은 곱상한 얼굴과는 달리 몹시 찼다. <안주는?> <필요 없소.> 안주도 없이 깡술을 마신다고 했건만 주인은 군말없이 주방으로 들어갔고, 곧 주인은 곧 양(羊) 오줌통으로 만든 술부대를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 관외의 술은 독하다. 관외의 주법(酒法)은 단순하다. 술은 주전자나 술병이 아닌 개나 양의 오줌통에 담겨져 있다. 술잔이란 것은 없다. 오줌통 주둥아리에 그냥 입을 대고 들고 마시는 것이 관외의 주법이다. 관외는 물자(物資)가 귀하다. 술병이나 술잔을 찾는다는 것은 이곳에선 사치일 뿐이다. 청년은 말없이 독한 술을 마셨다. 단숨에 한 포대의 술을 마신 그는 비로소 빈 포대를 탁자에 내려놓으며 목에 낀 모래를 씻은 듯 다소 상기한 표정을 지었다. 청년은 온몸으로 짜르르 번지는 주기(酒氣)를 음미했다. 이때다. 칠 척 거구에 한 마리 시커먼 곰을 연상케하는 험상맞은 얼굴의 장한 하나가 퉁명스럽게 말을 뱉았다. <어쭈, 제법인데? 생긴 것은 기집년 등이나 처먹을 기생오라비 같은 놈이 말이야.> 말을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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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무혈하록

    검궁인, 사마달 | 총 3권

    <세상을 온통 녹여버릴 듯이 뜨거운 불줄기를 토해 내는 거대한 용(龍)의 입을 들어서면 만상(萬像)이 빛 을 잃어버리고, 천지(天地)가 혼돈하여 구천구백구십 구 번의 윤회(輪廻)를 거치게 된다. 그 윤회의 억겁 (億劫)을 지나 불의 못에 이르게 되면 세 개의 천문 (天門)을 만나게 되니... 이 문을 열어 비밀을 푸는 자 천상천하(天上天下)에 유아독존(唯我獨尊)하리라.> 무허록에 나오는 기록을 해석하기 위해서 숱한 무림 인들이 정력을 기울여 보았지만 아쉽게도 당대에서는 아무도 그 비밀을 푼 자가 없었다. 그리고 백 년, 이백 년....... <맛보기> * 서막(序幕) 예로부터 강호에는 수많은 전설이 전해 내려왔다. 그것은 가부(可否)를 막론하고 무림인의 가슴을 끓게 하며 장구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인구에 회자(膾炙)되어 왔다. 그러나 숱한 전설들 중에서도 화룡지(火龍池)에 대한 전설 만큼 무림인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드물다. 화룡지는 대략 오백 년 전 무허진인(無虛眞人)이란 도인이 남긴 무허록(無虛錄)에 그 첫 기록을 볼 수 있었다. <세상을 온통 녹여버릴 듯이 뜨거운 불줄기를 토해내는 거대한 용(龍)의 입을 들어서면 만상(萬像)이 빛을 잃어버리고, 천지(天地)가 혼돈하여 구천구백구십구 번의 윤회(輪廻)를 거치게 된다. 그 윤회의 억겁(億劫)을 지나 불의 못에 이르게 되면 세 개의 천문(天門)을 만나게 되니... 이 문을 열어 비밀을 푸는 자 천상천하(天上天下)에 유아독존(唯我獨尊)하리라.> 무허록에 나오는 기록을 해석하기 위해서 숱한 무림인들이 정력을 기울여 보았지만 아쉽게도 당대에서는 아무도 그 비밀을 푼 자가 없었다. 그리고 백 년, 이백 년....... 세월이 흐름에 따라 화룡지에 대한 전설은 차츰 구전되는 이야기로 전락해 버렸다. 그러다 오십 년 전, 화룡도(火龍圖)라는 한 장의 비도가 출현하면서 무림은 온통 들썩이게 되었다. 너나할 것 없이 무림인들은 한결같이 흥분하여 비도에 표시된 화룡도를 찾아 나서게 되었다. 그로 인해 무림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고 말았다. 한 장의 비도가 무림 천년사에 전무후무한 대혈풍을 몰고 온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화룡도를 발견한 자가 없었다. 결국 세월이 흐르면서 그 사건도 흐지부지되고 만 채 다시 전설로 회귀하고만 것이다. 그 두번째의 사건이 일어난 지 어느덧 수십 개 성상이 지난 오늘 누가 알았겠는가? 화룡도의 전설은 또 다른 용트림을 하기 시작했으니.... * 1장 기이한 인연(因緣) ① 장가촌(張家村). 장씨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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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야우색혼검

    사마달 | 총 3권

    천왕단(天王丹)! 인간이 만들었으나 신품(神品)의 반열에 오른 절세의 기보. 그 효용은 참으로 신기했다. 강호에서 흔히 듣는 복용시 일갑자의 내공증진과 인간의 지혜를 최고로 발휘케 한다는 효력을 천왕단은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었다. 좀더 놀라운 효능은 천왕단이 사람의 용모(容貌)를 변하게 한다는 점이다. 무슨 헛소리야? 세상에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가 어딨어? 그렇게 반문한다면, 조금은 긴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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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검풍운

    홍파 | 총 3권

    천장지비(天藏地秘)라는 말이 있다. 존재하고 있으되 어디엔가 깊이 파묻혀 세상에 드러 나지 않은 일종의 신비(神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세상에는 많은 신화(神話)와 혹은 전설(傳說)이 사람 의 입을 통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강호무림(江湖武林)에는 유난히 신화와 전설이 많다. 여기 한 사람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 오고있다. --창해옥룡(滄海玉龍) 연소월(燕素月)! <맛보기> * 第 一 章 武林共敵 천장지비(天藏地秘)라는 말이 있다. 존재하고 있으되 어디엔가 깊이 파묻혀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일종의 신비(神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세상에는 많은 신화(神話)와 혹은 전설(傳說)이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강호무림(江湖武林)에는 유난히 신화와 전설이 많다. 여기 한 사람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 오고있다. --창해옥룡(滄海玉龍) 연소월(燕素月)! 그는 도대체 누구인가? 세상에 그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또한 그를 아는 사람도 없다. 창해옥룡 연소월! 현존하는 무림인 중에 연소월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 이름은 어느날엔가 갑자기 세상에 알려졌다. --창해옥룡 연소월을 척살하라! 정도무림의 중추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구대문파(九大門派)와, 마도무림의 하늘이라고 불리우는 천마신전(天魔神殿)에서 동시에 내려진 척살명령! 무림은 경동했다. 정사무림(正邪武林)의 공적! 이는 곧 천하의 공적을 의미한다. 누구든 그를 죽이면 정도무림(正道武林)에서는 물론이요, 마도무림(魔道武林)의 영웅이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소월을 죽였다는 사람은 없다. 더욱이 그를 보았다는 사람도 없었다. 이름이야 세상에 알려졌으나, 정작 그의 나이가 몇 살이며,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까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하물며, 창해옥룡 연소월이 여자(女子)인지 아니면 남자(男子)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연소월이라는 이름 석자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연소월을 죽이기위해 혈안(血眼)이 되어있었다. 누구든 연소월의 이름을 거론하고 나면 그 다음날은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술취한 기분에 어쩌다가 연소월이라는 이름을 거론했다가 영문도 모르는 채 죽어간 사람도 있었다. 그로 인해 중원무림에는 또 하나의 불문율이 생겨났다. --연소월을 아는 사람은 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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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풍연가

    사마달 | 총 3권

    사마달의 무협소설 '검풍연가' 중원무림의 태양(太陽)이고 영원히 살아있는 불세출(不世出)의 무신(武神). 절대불사존(絶代不死尊)이란 명호로 죽어도 죽지 않는 영원불멸의 불사신(不死身)으로 존재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 '검수천(鈐守天)'을 만나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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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한록

    홍파 | 총 3권

    그는 出生조차 비밀에 가려졌다. 열다섯 살의 나이에 모든 것을 잃었다. 어머니는 정절을 짓밟히고 혀를 깨물었다. 누나의 설익은 육체는 늑대의 먹이가 되었다. -- 나를 믿어! 최소한 내 부모와 누나가 어떻게 죽어가는지는 보아야 하잖아. 그들에게 돌려 주어야 하니까! 한 사나이의 피맺힌 복수가 시작된다. <맛보기> * 序 章 전설(傳說)의 가문(家門) 신기일문(神技一門) 1 무이산(武夷山)! 복건성(福建省)과 강서성(江西省)으로 웅장하게 뻗어 있는 명산(名山)! 주자(朱子) 강학(講學)의 문공서원(文公書院)이 바로 이곳에 있으며, 죽제와 죽순이 많기로 유명하다. 밤(夜)!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다. 간간이 승냥이의 울음소리만 을씨년스럽게 들려오는 무이산은 깊은 정적에 무겁게 짓눌려 있다. 휘이익! 그때 깊은 정적에 휩싸인 무이산에 한 사람이 나타났다. 몸에는 백의(白衣)를 걸쳤지만 그의 옷은 벌겋게 변해 있었다. 피(血). 그의 몸은 깊은 자상(自傷)이 거미줄처럼 엉켜 있었다. 그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피가 발밑을 적셨다. 나이는 대략 사십여 세, 깡마른 체구에 강퍅한 인상을 지녔다. 그는 힘겹게 무이산을 오르고 있다. "으으!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무이산을 넘어야 한다." 중년인의 눈빛은 시간이 흐를수록 심하게 떨렸다. "이 추풍객(秋風客) 모위(毛委)의 손에 천하무림의 운명이 걸려 있다." 추풍객 모위! 중원무림에 대해 웬만큼 견문이 있는 사람이 추풍객 모위라는 이름을 들었다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중원에서 가장 빠른 인물! 사람들은 모위를 가리켜 그렇게 불렀다. 휘이익! 모위는 부상당한 사람 같지 않게 빠르게 무이산을 오르고 있다. 그것은 집념이었다. 만약 초인적인 집념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없었다면 그는 이미 쓰러졌다. "천황성(天皇城)!" 모위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천황성이라는 이름에 극심한 공포를 느낀 것 같았다. ― 天皇城! 중원무림에 그 이름만 알려진 문파다. 이름만 알려졌을 뿐 존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위는 달리면서 계속 중얼거렸다. "그들이 신기일문(神機一門)의 비밀을 알아냈다." 신기일문! 아득한 전설(傳說)이 말하는 위대한 가문이라고 했다. ― 天下를 얻고 싶다면 神機一門의 지혜를 얻어라! 천년을 이어온 중원무림의 전설(傳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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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림몽

    와룡강 | 총 4권

    군림천하(君臨天下)-! 누군들 꿈꾸지 않으랴? 검날 위에 인생에 건 무인(武人)치고 누가 군림을 꿈꾸지 않으랴? 뒷골목의 음습한 진창에 몸을 굴리는 하오문의 파락호든, 길목을 지키며 재물을 갈취하는 녹림의 무리든, 지분(脂粉)으로 눈물을 감추며 몸과 웃음을 파는 노류장화든, 천하를 호령하고 생명을 지닌 모든 것을 자신의 의지대로 휘두르기를 누군들 원치 않겠는가? 시대는 때때로 초인을 낳아 일세를 풍미하게 만든다. 그러나 한 시대에 군림했던 영웅은 있었으되 영세(永世)에 이어질 절대자(絶對者)는 아직 세상에 나지 않았다! 누가 천년후에도 스러지지 이름을 남길 것인가? 바로 당신이 그 이름의 주인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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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무

    와룡강 | 총 4권

    마불승정(魔不勝正)이란 말이 있다. 마(魔)는 결코 정(正)을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과연 그것은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진리인가? -그렇지 않다! 모든 인간의 능력이 동등하듯 그 인간들로 구성된 무림계 역시 우열이 있을 수 없다! 마가 결코 정의 아래가 아님을 내가 증명해 보이겠다! 천년무림사에 불변의 진리로 내려오는 마불승정의 통념에 정면으로 반발하며 이같은 사자후(獅子吼)로 강호를 뒤흔든 한명의 사내가 당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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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골탈태(換骨奪胎)

    와룡강 | 총 8권

    ― 단서(丹書)! ― 옥액(玉液)! 그 두 가지의 이름은 지난 백여 년의 세월 동안 강호무림에 숱한 풍파를 불러일으켰다. 한 권의 비급과 한 병의 신비한 영약! 붉은 표지의 비급(丹書)에는 천하무적의 신공절학이 수록되어 있으며, 옥같이 보배로운 물약(玉液)은 만독불침(萬毒不浸)과 금강불괴(金剛不壞)를 만들어 준다! 칼끝에 생명을 건 무림인들이 그 이름을 들을 때 입 안의 침이 마르고 혈관의 피가 들끓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청구단서(靑丘丹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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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세제일인

    청운하 | 총 3권

    전설상의 열 개의 별(星) 천지십성궁은 천양(天陽)과 지음(地陰)의 기운을 담고 인세(人世)에 떨어져 그 기운을 전하니……. 바로 그 날, 인세에서는 천지십성궁의 정기(精氣)를 받은 가장 뛰어난 열 명의 기재(奇才)가 탄생하고 … 개천우사(開天羽士)에 의해 천 오백 년 전에 만들어진 영세무혼탑(永世武魂塔). 이제는 신화가 되어버린 그 탑의 전설이 실현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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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혼야우

    청운하 | 총 3권

    청마벽혈세가(靑魔碧血世家)의 푸른 피(血)의 벽혈인간(碧血人間)들. 팔백(八百) 년(年)의 저주를 안고 저승보다 먼 눈물로 암울의 설움을 씹어 온 자들……. 그들은 선(善)이란 숭고한 이름 아래 열여덟의 청춘(靑春)을 내던진다. 하지만 탐욕에 눈이 먼 무림에서는 무림의 평화를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내던졌던 이들을 가만두지 않는다. 후손들의 처절한 죽음 앞에 피눈물을 흘리며 남긴 일기는 한 줌의 재가 되고 … 처절한 열여덟 청춘의 절규는 세월의 바람결에 채여 이백(二百) 년(年)을 흐른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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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나비 혈접인

    사마달 | 총 3권

    적음신왕(笛音神王) 하일청(夏溢靑). 인품과 덕망을 갖춘 하북무림(河北武林)의 제일고수(第一高手). 음공(音功)에 관한 한 당대 최고로 불리우던 인물. 회갑을 맞이하여 손자를 무릎에 앉히고 손님들과 더불어 첫번째 술잔을 들이키던 그가 돌연 맥없이 고꾸라졌다. 이마에는 보기에도 섬뜩한 붉은 나비의 낙인(烙印). 자지러질 듯이 우는 손자의 손에는 새하얀 백모란 한 송이가 쥐어져 있었다. 추일마검(追日魔劍) 막여상(莫如相). 동정(同庭) 일대에서 죽음과 공포의 대명사로 통하는 살인마왕(殺人魔王). 한 자루의 검만 있으면 태양조차 벨 수 있다고 큰소리치던 희대의 검귀(劍鬼). 그가 돌연 동정호 위의 낡은 목선 바닥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토록 자랑하던 애병(愛兵) 추일마검(追日魔劍)은 반쯤 뽑힌 상태였으며……. 이마에는 붉은 나비. 가슴에는 향기 없는 아름다운 백모란 한 송이가 놓여 있었다. 누군가? 대체 그는 어떤 위인이며 무공은 어느 정도인가? 무엇 때문에 그는 이렇듯 잔인하고 전율스러운 살인행각을 벌이고 다닌단 말인가? 모른다. 아무도 알지 못했다. 적음신왕 하일청을 시작으로 불붙은 죽음의 행진, 그것은 담백초(潭伯草)라는 무명(無名)의 낭인검객(浪人劍客)에서 종지부를 찍을 때까지 무려 이년 육개월이나 계속되었으며, 그에 희생된 숫자는 도합 육십칠인(六十七人). 공포스러운 살인행각은 육십칠인을 끝으로 더이상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범인색출 작업은 대대적으로 계속되었다. 관부는 관부대로, 무림은 무림대로 전 중원을 샅샅이 헤집고 다녔다. 그러나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범인은 고사하고 그 비슷한 그림자조차 발견했다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십삼 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그 세월의 여백은 사람들에게 망각을 가져다 주었다. 사람들은 차츰 그 일을 잊기 시작했다. 아니, 어쩌면 의식적으로 잊어버리려고 애를 썼는지도 몰랐다. 두렵고 다시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이었으므로……. 육십칠인(六十七人)의 죽음. 아무도 몰랐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 속에 숨겨진 엄청난 음모(陰謀)와 그 여파가 몰고 올 장래의 처절한 암흑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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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천마

    일주향 | 총 3권

    ‘그’는 대명사(代名詞)다. ‘그’는 남자를 지칭하는 인칭대명사(人稱代名詞)다. 그 사내, 그 작자, 그이, 그 놈 등등. ‘그’는 인간 이외의 모든 사물을 지칭하는 물질(物質代名詞)다. 그 꽃. 그 바위. 그 물방울. 그 칼 등등. 지금부터 거론되는 ‘그’는 어떤 한 존재를 가리키는 제삼의 대명사(第三代名詞)다. 왜 이런 머릿설명(頭說)이 우선돼야 하는지에 대해선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는 인간(人間)이 아니다. 그렇다고 완벽한 악마(惡魔)도 아니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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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혈

    홍파 | 총 3권

    * 序 章 아들아! 塞下曲을 불러다오! ― 塞下曲에 英雄의 넋(魂)은 잠들고……. 中天孤月을 바라보며 한 마리 상처 입은 野獸가 痛哭하노니! 악양(岳陽)! 호남성(湖南省)의 북부에 위치한 고도(古都). 동정호(洞庭湖)가 이곳에 위치해 있으며 악양루(岳陽樓)가 있다. 두보(杜甫)의 시(詩) 등악양루(登岳陽樓)로 더욱 친숙한 곳이다. ― 옛날 들은 洞庭의 물 지금 오르는 岳陽樓. 吳楚를 동남으로 물리치고 乾坤日 밤에 뜨는도다. 친구 소식 한자 없고, 늙고 병들어 외로운 배만 있네. 초옥(草屋)! 갈대잎을 엮어 올린 초옥은 허름하기 이를 데 없다. 천장은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하늘이 보였고 바람이라도 세차게 불면 금방 날아갈 것 같다. "헉, 허억!" 한 사람이 가쁜 숨을 토하고 있다. 썰렁한 방안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사람. 나이는 대략 오십여 세. 살아 있는 인간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깡마른 체구에 오른팔과 한쪽 눈을 잃은 불구(不具)였다. 안색은 오랜 투병으로 인해 누렇게 변해 있었으며 숨을 내쉴 때마다 깡마른 체구가 힘겹게 들썩거렸다. 그 옆에는 한 명의 청년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대략 이십 세쯤 되었을까? 몸에는 여기저기 기움질을 한 허름한 백의(白衣)를 걸치고 있다. 각이 진 사각(四角)의 얼굴에 짙은 검미(劍眉)가 한층 그의 강인한 인상을 두드러지게 했다. 눈은 사자(獅子)의 눈을 닮았으며 전체적으로 얼굴의 선(線)이 굵고 시원하다. 떡 벌어진 어깨와 넓은 가슴을 지닌 건장한 청년이었다. 강인한 야성(野性)을 짙게 풍기는 청년. 여인이면 누구나 그의 넓은 가슴에 안겨 보고픈 욕망을 느끼리라! 더욱 신비한 것은 청년의 눈이다. 놀랍게도 청년의 눈동자를 자세히 보면 두 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눈동자 속에 그림자처럼 자리잡고 있는 또 하나의 눈동자. 두 겹의 눈동자! 전설(傳說)은 말한다. ― 이형신안(二形神眼)!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영웅 초패왕 항우(項羽)! 그가 두 겹의 눈동자를 지닌 이형신안의 인간이라고 사서(史書)는 전한다. 천년(千年)에 한 명 태어나기 힘들다는 신인(神人). 그 이형신안의 인간이 이곳에 존재하고 있다. 깡마른 초로노인은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 듯 허덕였다. "헉… 허억! 약속하거라, 산월(山月)! 어떤 일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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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림어사

    홍파 | 총 3권

    <맛보기> * 序 章 I 얼굴 다섯. 얼굴.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얼굴 다섯(五名). 강호(江湖). 잔잔한 강호의 호심(湖深)에 일대 파문을 던져 놓았던 얼굴들. 무림사(武林史)이래 가장 신비하고 통쾌한 승부사였던 오인(五人). 천외오군자(天外五君者)― 스스로 그렇게 불리기를 원했던 얼굴 다섯 개, …… 매(梅), 란(蘭), 국(菊), 죽(竹), 송(松). 허나, 묘하게도 그 이름들은 그들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름으로도 더욱 유명했다. 매(梅)― 역맹자(逆盲者)……! 이 시대가 탄생시킨 희대의 살성(煞星), ― 알려하지 마라. 만나지도 말라. 만약 재수없게 그를 만났다면 당신의 목이 제자리에 붙어있는지부터 확인한다. 자칫 잘못하면 땅에 떨어진 당신의 목이 목없는 당신의 몸뚱아리를 바라보게 될테니까? 세상은 춥고 더럽다…… 강호는 더욱 춥고 더럽다. 더럽고 추한 세상이 보기 싫어 스스로 자신의 두 눈을 파낸 인물. 그는 세상이 춥다고 한 여름에도 두터운 솜옷을 입고 다닌다. 정대쾌검의 달인(達人). 섬전일혼류(閃電一魂流). 빛보다 빠른 이 쾌검법은 단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상대방의 목을 꿰뚫는다. 란(蘭). 흑탑천황(黑塔天皇). 정확히 구척 두치의 신장을 가진 흑면거한(黑面巨漢). 전신이 도검불침(刀劍不侵)인 금강불괴(金剛不壞)지신으로, 그가 시전하는 삼십육 혼천대력패황권(混天大力覇荒券)은 능히 사해를 뒤집고 만근의 거석(巨石)도 가루로 만든다. …… 나는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사람이다. 나는 남들보다 표적(?)이 커서 빗나간 화살에도 곧잘 얻어맞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금강불괴지신을 연성한 것 뿐이다. 게다가, 나는 몸집에 비해 어울리는 병기가 없다. 할 수 없이 나는 길이가 일 장이나 달하고 무게가 칠백근이나 달하는 철봉을 독문병기로 가지고 다닌다. 이 모든 것들은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더욱 억울하다. 매일같이 억울하다고 푸념을 늘어놓은 이 인물. 그래서 더욱 재미(?)있고 친근해지고 싶은 인물이다. …… 국(菊). 매비자(賣秘子). 걸어 다니는 무림의 인간사전(人間辭典)―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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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조혈인(무삭제판)

    강태산 | 총 4권

    강호를 지배하고 있는 악의 무리 흑성(黑城). 흑성의 횡포에 강호의 협사들은 어둠 속에 숨어 흑성과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는 어려운 강호. 그 피비린내 나는 전쟁 속에 주인공 장세경(馬大峰)의 아버지 마천익(馬天翼)은 죽음을 당하고, 장세경은 복수의 길을 걷는다. 거대한 조직 흑성 안에 여러 파벌이 있어 그 파벌의 우두머리들은 차기 대권을 노리며 야망과, 음모, 배신, 권모술수를 펼치고 있다. 장세경은 그들의 그러한 야망을 이용해 흑성의 조직을 하나하나 무너트려 나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