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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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협' 키워드 검색 결과 (456)

  • 천마의 다섯 번째 제자

    새벽검 | 총 15권

    “내 제자가 되어라. 널 본좌 다음으로 가는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으로 만들어주마.” “싫습니다.” 무인이 되는 것엔 관심 없다. 무공엔 더더욱 관심 없다. 천무지체(天武肢體)를 갖고 태어났지만, 무공도 무인이 되는 것에도 관심 없다! 그저 동생과 함께 평화롭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는 그의 앞에 고금제일인 천마(天魔) 태상천이 나타났다. “결정은 내가 한다. 나는 능히 그럴만한 힘이 있는 존재이니.” “전 무학엔 뜻이 없… 으아아악!!” 무인을 싫어하는 천년기재(千年奇才) 비경과 그를 이용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고금제일인 천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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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귀환

    이루성 | 총 12권

    과거의 명문정파 태백문. 봉문상태인 그곳에서 장자 백태진이 납치당했다! 그것도… 할아버지 백태상에게! 십 년 후 돌아온 백태진. 힘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려는 그가 억지로 무림에 나섰을 때 모든 이가 그 전율에 몸서리치리라!

  • 일언무적

    유재용 | 총 13권

    군림천하의 비밀은 일언(一言)에 있다. 영생 또한 그러하다. 목숨을 대가로 과거의 자신에게 일언(一言)을 남길 수 있는 비결이 적혀 있는 고서 천회법령술(天悔法靈術). 진사옥은 그 비결을 발견하고 한 마디를 받게 된다. - 팔아라(賣). 무엇을 팔 것인가? * * * 검에 의지하고 사람에 의지하며 인간의 길을 걷는 진사옥. 천년의 세월을 넘어 도달하게 된 영생불사의 경지. 그것은 무엇이며 누구의 손에 들어갈 것인가. 진사옥이 마지막에 팔 것은 무엇이며 그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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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천년

    와룡강 | 총 9권

    어느 누구의 인생인들 孤獨하지 않으랴? 울고, 웃고, 사랑하고, 싸우고... 그렇게 어울려 살아도 인간은 영원히 혼자일 수밖에 없다. -고독마야(孤獨魔爺) 섭장천(涉長天)! 너무도 강했기에 더욱 더 고독할 수밖에 없었던 불우한 절대자! 그가 세상을 버린 것이 아니라 세상이 그를 버렸다. 자신을 버린 그 냉혹하고 저열한 세상을 향해 이제 그가 복수의 칼을 던진다. 불굴의 의지와 따스한 심성으로 비정강호(非情江湖)를 단죄할 젊은 기린아(麒麟兒)를! 고독(孤獨)한 천년(千年)의 무림사(武林史)에 종지부를 찍을 파천황(破天荒)의 신룡(神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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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운만장

    금강 | 총 4권

    영웅! 가슴 떨리는 그 단어. 우연히 왕천기의 가슴속에 강호의 영웅이 세겨진 순간, 소년의 운명은 결정되고 말았다. 강호를 구하고 동시에 강호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 왕천기의 걸음에 동참하라.

  • 무명낭인

    새벽검 | 총 13권

    내 비록 잘났으나 잘난 척하지 않겠소. 과거를 등진 전설적인 살수 ‘귀살검 무명’. 슬픈 과거를 가슴에 품은 여인 ‘양소윤’. “내 무사가 되어줘요.” 철전 여덟냥으로 이어진 두 남녀의 인연. 천가장의 유일한 생존자인 소윤을 쫓는 세상과 그들로부터 그녀를 지키려는 호위무사 무명!! “내가 바라는 것은… 소윤이 사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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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검종

    사마달 | 총 3권

    피의 혈성(血星)이 천극좌에 떠오르는 날, 중원은 다시 한번 무릎을 끓게 되리라! 붉은 피의 그림자 적혈무영(赤血無影).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명황실의 최대 실수로 인해 야기된 적혈무영, 그들이 중원무림을 붉은 피로 물들이기 위해 다시 일어서고 있다! 풍운의 시대를 예고하며 마침내 비상하는 제삼무림. 어떤 희생을 치르러라도 오직 충(忠)과 의(義)로서 피의 역사를 종식하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제삼무림. 대명황실의 밀명에 의해 극비리에 조직된 그들 그들은 우리를 충혈의혼단이라 부른다. 이제 대룩을 적셨던 피의 역사는 멈춰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제삼무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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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왕독보

    와룡강 | 총 5권

    무릇 무림인이 된 자 가장 원하는 보물이 무엇인가? 공력을 비약적으로 증진시키는 희세영약(稀世靈藥)인가. 아니면 금석을 무우베듯 하는 신병(神兵)일까? 아니다. 무사된 자라면 희세영약이나 천고신병보다는 누구나 한 가지 새로운 무공구결(武功口訣)을 더 원할 것이다. 특히 그 무공이 거세무비의 위력을 지녔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언제부터인가 무림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전설이 전혀 내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세 가지의 무공비급에 관한 전설이었다. -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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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룡강 | 총 3권

    절대오강(絶代五强)! 인간으로는 더 이상 강할 수 없다고 믿어지는 다섯 명의 초고수! 그들이 어느 날 동시에 천하패주를 가리자는 도전장을 받고 한곳에 모인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가공할 함정이었으니…! 무림천하를 주재하던 절대오강이 함정에 빠져 사라지면서 강호무림에는 걷잡을 수 없는 파란이 이는데…!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강한 힘, 지존십대신공(至尊十大神功)을 놓고 벌이는 군웅들의 대각축! 누가 과연 진정한 지존(至尊)의 보좌를 차지할 것인가?

  • 귀영마수

    소그미 | 총 12권

    육황(六皇)과 십왕(十王), 역대 최강자들의 시대로 불리는 당대의 무림. 그 한복판에 돌연히 등장한 사내가 있었으니, 용모 못지않게 촌스러운 그 이름은 ‘장팔’이었다. 부모의 복수를 위해, 사부의 유지를 위해. 세상을 뒤흔들며 나아가는 그의 등 뒤를 강함을 견제하고, 천하를 노리는 세력들이 쫓아오는데…… 하나의 산에 두 호랑이가 살 순 없는 법. 최후에 살아남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 공전절후

    서백호 | 총 5권

    천하제일이 되면 그를 죽일 수 있나요. 그래도 죽일 수 있을지 장담은 못 하겠다. 그럼 공전절후(空前絶後)의 고수가 되어도 그를 죽일 수 없나요. 그렇게만 된다면 그때는 죽일 수 있을 것이다

  • 여의서생

    사마달, 일주향 | 총 4권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 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 (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 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 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 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 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 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누군가 천공(天空)을 향해 피눈물 속에 처절하게 절규 (絶叫)한다. 천강성(天 星). 천강성이여! 부디 바라노니, 그 찬연한 웅자(雄姿)를 드러내 다오! <맛보기> * 서장(序章) 武林天下暗黑夜 正搖白散各飜飛 血天之林全邪魔 海天長眞雄稀薄 嗚呼哀戰血雨天 天 之星今何在 天下惟聞鬼哭聲.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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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비도

    사마달 | 총 3권

    <맛보기> 序章 밀서(密書). 어느 날, 어딘가에서, 누군가로부터 전해진 한 통의 밀서(密書). 지금부터 시작해야 되는 잔혹하고 비정(非情)한 이야기의 서(序)를 이 한 통의 밀서로 가름한다. * * * <제구신(第九信). 어렵사리 아홉 번째 서신을 보냅니다. 사부님들의 슬하를 떠난 지 이년(二年). 그 동안 불과 아홉 장의 서신밖에 보내지 못했습니다만 제자를 나무라시는 일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서신을 한 번 보낼 때마다 얼마나 큰 위험을 각오해야 하는지 익히 알고 계실 테니까요. ...... 中略 ...... 갈수록 자신이 없어집니다. 주체할 수 없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요. 밤마다 잠자리는 식은땀에 젖고, 시시각각 온몸을 눌러 오는 그 거대한 부피에 어느 때는 발작적으로 고함을 지릅니다.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머릿속을 온통 점령하고 있기에 더 이상 되뇌일 필요조차 없는 그 이름을 하루에도 수백 차례나 곱씹어 봅니다. 어떻게 해서 그토록 터무니 없이 거대한 힘의 결집체가 형성될 수 있었는지....... 한낱 민초(民草)들의 자위조직에서 출발한 화륭대천이 언제 그렇게 천하인들의 가슴에 위대한 이름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천하 무림의 절대자(絶對者)요, 천하지주(天下之主)가 되어 있는 것인지....... 생각할 때마다 항상 불가사의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사부님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기적(奇蹟)은 결단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필연(必然)이었습니다. 시대(時代)의 특수성과 그 시대와 부합된 한 인간의 출중함이 만들어낸 필연(必然) 말입니다.......> * * * 오십년 전(五十年前). '武林'이라는 단어가 이 땅에 통용되기 시작한 무렵부터 간단(間斷)없이 되풀이 되어 왔던 정사(正邪)의 대결이 종식되는 사상 초유의 대이변(大異變)이 발생했다. 수천년 무림사를 통해 가장 강력한 힘을 배양한 백도무림(白道武林)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기치 아래 흑도(黑道)로 통칭되는 사마외도(邪魔外道)를 철저히 짓밟고 뭉개버렸으니....... 구파일방과 비견되던 사파무림의 대문파들이 속속 멸문을 당하고, 내노라 하던 사파 무림의 거두(巨頭)들이 줄을 이어 척살되었으며, 그들의 비호 아래 있던 군소세력까지도 예외는 없었다. 백도천하! 강호는 백도무림의 주도하에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와 안정을 구가하게

  • 무사 현우

    미송검 | 총 7권

    목수 아들로 태어난 맏이 현우는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가 병석에 눕자 갑자기 가장이 돼서 집안일을 책임지다 소주 처가에 요양차 내려온 종리세가 대공자와 인연이 돼서 그로부터 무공을 배운다. 그 후 소주 패권을 놓고 다투는 강소 정사무림의 정점에서서 그의 존재를 강호에 알린다.

  • 유공전기

    불량집사 | 총 10권

    “아직은 하고 싶은 것이 없다오. 그저 좀 쉬고 싶을 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낙향한 유관필. 허나 사람들은 그에게 모여든다. “대인, 앞으로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이보다 가슴을 울리는 무협은 없다. 힐링 무협의 끝판왕. 유관필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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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천마

    일주향 | 총 3권

    ‘그’는 대명사(代名詞)다. ‘그’는 남자를 지칭하는 인칭대명사(人稱代名詞)다. 그 사내, 그 작자, 그이, 그 놈 등등. ‘그’는 인간 이외의 모든 사물을 지칭하는 물질(物質代名詞)다. 그 꽃. 그 바위. 그 물방울. 그 칼 등등. 지금부터 거론되는 ‘그’는 어떤 한 존재를 가리키는 제삼의 대명사(第三代名詞)다. 왜 이런 머릿설명(頭說)이 우선돼야 하는지에 대해선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는 인간(人間)이 아니다. 그렇다고 완벽한 악마(惡魔)도 아니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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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서생

    사마달, 일주향 | 총 5권

    구천마공, 마의 성전(聖典)! 구천마공 중 하나만 익혀도 천하는 마의 장막 속에 덮 이리니… 구천마공을 모두 익힌 자, 세상에 나타나면 마교는 재생하고 마는 영원히 무너지지 않으리라! 세인들은 치를 떨었다. 마부가 열리는 날, 천하는 멸하리라! 천강무원군은 마부의 열림(開府)을 걱정하여 드디어 천하에 존재하는 모든 선의 무학을 집대성(集大成)하 여 그 무학을 선부(仙府)에 넣고 세상을 떠났다. - 선부의 무학은 마부의 무학에 필적하니, 오직 그 무학을 얻는 자만이 마교의 힘을 꺾으리라! 마부가 열리는 날, 천하는 멸하리라! 선부가 열리는 날, 마교는 영원히 그 자취를 감추 리라! 이 두 개의 절대신비(絶代神秘)한 예언 속에 세월은 흘러 갔다. 그리고 드디어 당(唐)나라 초(初). 일은 벌어졌다! <맛보기> * 서장(序章) 아득한 태초, 천지는 온통 혼돈(混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수많은 인물들이 천지혼돈 속에 살아가는데, 그 중 밝음(明)을 멀리하고 어둠(暗)을 쫓는 무리가 있었으니 이들을 일컬어 마(魔)라 칭했다. 이들은 암흑 속에 살면서 중원(中原)의 멸망을 기원했으나 언제나 선(仙)의 뜻에 의해 좌절당했다. 선과 마의 보이지 않는 암투는 수천 년을 통해 계속되었고 드디어 중원은 두 무리로 나누어지니, 이를 일컬어 흑백양도(黑白兩道), 정사양도(正邪兩道)라 했다. 마의 무리는 선을 이기지 못하자, 드디어 일세의 대혼란이 일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수많은 마인(魔人)들의 힘을 규합하여 가공할 마의 집단을 만들었다. 마교(魔敎). 마교의 핵(核)을 이루는 자(者) 칠십이 인이니, 세인들은 그들을 가리켜 암천마황군(暗天魔皇群)이라 칭했다. 또한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 칠십이 인 암천마황군의 마성(魔性)은 하늘(天)을 찌르고, 마교의 힘은 중원을 피(血)로 덮었다. 천지는 온통 마의 기운뿐이니 세상의 종말은 멀지 않았구나. 마의 무리가 중원에 창궐(猖獗)하니, 드디어 선(仙)의 후예들이 세상에 나타났다. 그들의 숫자 모두 삼십육 인이니, 세인들은 그들을 가리켜 삼십육천강무원군(三十六天 武元群)이라 했다. 삼십육 인 천강무원군은 정도(正道)의 지사(志士)들을 이끌고 마교에 대항하니, 그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대혈투(大血鬪)는 장장 사십오 년이나 이어졌다. 세인들은 그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 태고(太古) 이래 마(魔)와 선(仙)의 힘이 가장 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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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비봉무

    검궁인, 사마달 | 총 3권

    여기 설정된 용소군이란 인간은 황족으로 태어났으되 그가 태어났을 때는 이미 황가가 멸망한 후였다. 결국 그는 황족이면서도 아무런 혜택도 입지 못하고 보통 사람보다 훨씬 고통스런 삶을 보내게 된다. 그가 자신의 과거를 알았을 때는 너무나 큰짐을 인생 의 무게에 보탤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과연,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만이 그의 생애의 목표가 되어야만 하는가? 용소군은 해답을 찾기 위해 방황한다. 중원십팔만리를 유랑하며 그가 찾은 해답은 무엇이었던가? 결국 평화 (平和)라는 답을 얻게 된다. 기라성같은 기인이사(奇人異士)들, 기남기녀(奇男奇女)들 속에서 그는 풍진을 헤쳐 나가며 자신의 길을 찾는데 성공한다. 현대인은 이런 대명제(大命題)를 안고 있지 않다는 데 서 점차 소인화(小人化)되가고 있는 것이 어쩔 수 없 는 현실이다. 소설적 공간을 빌어 한 인물을 그려보았 다. 소인이고 싶지 않으므로. <맛보기> * 제1장 악령촌(惡靈村) 광대무변(廣大無邊)의 대륙. 중원(中原)을 일컬어 그렇게 부른다. 타오르는 야망에 인생을 걸었던 시대의 숱한 영웅들이 피를 흘리면서도 그토록 가슴에 안으려 했던 대지(大地). 그 대지를 아름다운 여인에 비긴다면 그를 삼키려는 사나이들은 그야말로 피끓는 정열의 화신체들일 것이다. 무림(武林). 사나이들이 피와 목숨을 걸고 승부를 다투어왔던 무림은 지난 이십여 년 동안 너무도 조용했다. 하다못해 정사간의 사소한 분쟁조차 일어난 적이 없었다. 다만 몇 가지 사건이 있었다면 있기는 했다. 첫째, 지금으로부터 십칠 년 전이었다. 강호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살인조직 혈야령(血夜嶺)의 제일살수 야문천사(夜門天邪) 담우(覃羽)의 죽음(死)이 그것이었다. 당시 그 사건은 무림에 상당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워낙 신비한 조직인 혈야령 내에서 일어난 일이었기에 비록 풀리지 않는 의혹을 안고 있었으나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더구나 십칠 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사건은 점차 세인들의 기억 속에서 자연스럽게 잊혀져가고 말았다. 두번째 사건을 꼽는다면 마도제일(魔道第一)의 단체인 제인성(帝刃城)의 대권이양(大權移讓)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즉, 제인성의 성주인 환우마존( 宇魔尊) 축무종(竺武宗)이 자신의 대권을 손녀인 축예항(竺藝姮)에게 넘긴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축예항으로 말하자면 불과 이십 세도 되지 않은 일개 소녀였던 것이다. 덕분에 마도제일의 종주(宗主)였던 제인성은 엄청난 파란을 겪었음은 물론 마도 전체가 발칵 뒤집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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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존독보 (至尊獨步)

    와룡강 | 총 5권

    지존독보(至尊獨步)-! 천상천하유아독존을 향해 홀로 걸어가는 길!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으며 무엇도 나의 의지가 되지 못한다! 믿을 것은 오직 굳센 결의와 뒤를 돌아보지 않는 단호함뿐이다! 변경의 거친 모랫 바람에 뼈가 굵어진 소년 의생(醫生) 등룡풍! 어느날 찾아온 구중천(九重天)과의 악연이 평화롭지만 권태롭던 한 소년의 인생을 극적으로 뒤흔들어놓는다. 막강한 야심가들에 의해 연출된 파천황의 혼돈! 그 속으로 뛰어들어 절대지존의 길로 돌진하는 한 소년의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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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교종사

    천중행 | 총 3권

    여기, 문(文)의 아홉 개 하늘(九天)라 불리는 구대서고(九大書庫)가 있다. 광활한 중원대륙에 글(書)이 생긴 이후 만들어진 모든 서책들이 모여 있는 아홉 개의 대서고, 진시황제(秦始皇帝)의 분서갱유(焚書秔孺)라는 참화 속에서도 이 구대서고만은 그 서책들을 잃지 않았다. 해서 그 안에 쌓여진 엄청난 분량의 책들 중에는 천하의 운명을 판가름을 온갖 비서(飛書)조차 즐비했는데.... 이 이야기는 구대서고를 주유(周遊)하는 한 소년, 옥천기로 부터 전개된다. 그는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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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해

    사마달 | 총 3권

    아들아, 巨鷹이 열흘을 날아도 끝이 없고, 표범이 한달을 달려도 닿지 못하는 저 드넓은 대 초원이 바로 나의 것이다. 저 대지는 바로 너의 혼이며 너의 심장이다. 아들아, 너는 장차 구주와 팔황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초인이 될 것이다. 광야여...... 치욕과 모멸에 떨던 너의 가슴을 열고 위대한 나의 아들을 맞이하라! <맛보기> * 序一 어둠(暗) 대륙(大陸) 최후의 꿈이 있었다. 천세광명대전(千世光明大殿)…… 사람들은 그것을 위대한 꿈의 성전이라고 불렀다. <위로는 하늘을 다스리고, 아래로는 대지를 지배한다. 십방세계(十方世界)가 경배하고…… 이 땅에는 영원히 혈겁(血劫)이 종식되리라.> 혼(魂)…… 무림의 위대한 혼(魂)들이…… 수천 년 동안 이 환상의 성전을 세우기 위해 열혈을 불살랐다. 아아…… 허나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꿈. 여기 천세광명대전을 세우기 위해 수천 년 동안 죽어간 영혼들이 있다. <일천세야혼(一千世爺魂).> 대륙 최후의 꿈을 위해 신명을 바친 불멸의 일천영웅(一千英雄)들…… 그들은 태고에서 현세까지 이 땅에서 가장 특출하고 위대했던 초인(超人)들이었다. 이천 년 전 대륙의 지배자였던 창황제(敞皇帝). 그는 일천세야혼 중에서도 그 불멸의 꿈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었다. 혼돈과 방황 속에서 최초로 대륙을 통일한 창황제의 신화(神話)! 그는 하늘이 내려준 태대오대중보(太大五代重寶)를 지니고 만천하를 인(仁)으로 다스렸다. 천하는 태평성대하니 만인이 그를 우러러 칭송했다. -오오…… 위대한 창황제여, 당신께서 이룩한 이 빛나는 업적이야말로 곧 천세광명대전이 아니겠는가? 허나 창황제는 말년에 이르러 고개를 내저었다. 화려한 궁궐을 굽어보며 그는 씁쓸하게 미소했다. -처음에는 본제도 천세광명대전을 이루었다고 믿었다. 허나 군주의 치민(治民)은 당연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본제가 죽고 나면 화평은 깨어지고 다툼과 분열이 다시 일어날테니 이를 어찌 천세광명대전이라 하겠는가? 허허…… 천세광명대전은 본제의 생에 있어 한낱 환상이었다. 과연 창황제가 죽자, 천하는 다시 찢겨진 채 혼돈으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천 사백 년 전, 대륙은 위대한 불세출의 마존(魔尊)을 탄생시켰다. 살가마후(殺迦魔侯) 단목성(檀木聖). 그는 전설의 마교(魔敎)를 창건한 후 십만대산의 정상을 밟고 포효했다. -천하만물의 탄생은 어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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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행록

    검궁인 | 총 3권

    <맛보기> 제 1 장 심야의 불청객(不請客) 무림(武林). 천하의 영웅호걸들이 패권(覇權)을 다투는 곳. 역사의 부침이 계속 되듯, 장강(長江)이 도도하게 흐르듯, 중원 십팔만리- 일명 강호(江湖)라 불리는 무림에는 수많은 기인이사(奇人異士)들이 출현하고 영웅호걸이 등장하여 절세미녀들과 사랑을 나누고 일세를 풍미한다. 그러나 그들도 때가 되면 아득한 홍진(紅塵) 속으로 사라지니....... 이천 년 무림사에서 그들의 이름은 다만 전설처럼 남아서 전해질 뿐이다. 강호에는 영웅호걸이 있고 이들을 사랑한 여인들이 있다. 원(怨)이 있고 한(恨)이 있다. 또한 천군만마를 질타하는 영웅들의 패기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들에게는 목숨보다 소중한 의(義)가 있으니 의를 행하는 이들을 일컬어 협객(俠客)이라 부른다. 때는 대명(大明) 신종(神宗) 이십 일 년 봄. 만력제(萬曆帝) 신종이 대명의 황제로 군림한 이래 명조는 나날이 쇠퇴해 가고 있었다. 황도(皇都) 북경에서 동쪽의 대해(大海)를 향해 도도히 굽이쳐 흐르는 강물이 있으니 이름하여 소계림(小桂林), 또는 거마하(拒馬河)로 부르는 백하(白河)였다. 그 백하의 강둑. 휘리리리링! 한 청년이 바람에 옷자락을 표표히 날리며 서 있다. 용모가 수려한 청년이었다. 이마는 넓고 반듯하고 짙은 눈썹은 칼날처럼 곧게 뻗어 있었다. 오뚝한 콧날과 뚜렷한 인중, 굳게 다문 입술… 얼굴은 관옥같고 살결은 백옥을 연상케 하는 미공자였다. 그는 지금 대해처럼 도도히 흐르는 백하 건너로 바라다 보이는 북경의 자금성(紫禁城)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북경은 과거 요(遼)와 금(金)에서도 도읍으로 삼은 적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당금의 인구는 이미 백만이 넘어 천하의 요회(要會)였다. 사방 팔십 리에 이르는 성 안은 고루거각과 호화로운 장원이 즐비하고 물산이 풍부하여 부(富)가 넘치고 있었다. 게다가 이국적인 문화와 풍속이 유행할 정도로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교역도 활발했다. "......." 지금 그가 바라보고 있는 자금성은 석양빛을 받아 장엄한 낙조가 지고 있었다. 청년은 석상인 양 움직이지 않고 무수한 깃발이 나부끼는 웅장한 성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쏴아아아....... 강바람이 무성한 갈대 숲을 흔들고 불어와 청년의 유삼(儒衫) 자락을 표표히 날렸다. 그러나 청년은 실의에 잠긴 눈빛으로 성벽 처처(處處)에 붉은 깃발이 나부끼는 강 건너 자금성을 언제까지나 묵묵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대명의 황도 자금성. 그 자금성이 사악한 마(魔)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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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우성풍

    검궁인, 사마달 | 총 3권

    마검파천황(魔劍破天荒). 이것은 한 자루의 검이다. 그러나 이 검은 무림 이천 년 사에 존재했던 모든 신병이기(神兵異器)들을 총망라해 적어 놓은 만병천기보(萬兵天機譜)의 서열 제일위(第一位)에 올라 있는 천고(千古)의 신검(神劍)이다. 또한 마검파천황(魔劍破天荒)은 무림사를 통틀어 가장 강(强)했던, 그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었던 한 기인(奇人)이 사용했던 검이기도 하다. 인간이 있는 곳에서는 싸움이 그치지 않으며, 욕망(慾望)은 끝없이 부침(浮沈)하여 돌고 도는 수레바퀴처럼 혈사(血史)를 남기게 마련이다. 마검파천황(魔劍破天荒)을 사용했던 기인(奇人)은 강(强)했다. 무림 사상 그 누구보다도. 이천 년 전 무(武)의 영원한 조종(祖宗)이라던 무천제황(武天帝皇)보다도, 천 년 전 소림(少林)의 조사인 달마(達磨)보다도, 무당(武當)의 조사 장삼봉(張三峯)보다도, 오백 년 전 단 백일 만에 중원고수 일만 명을 죽이고 백 년 간이나 무림의 정기를 말살했던 마(魔)의 대조종 천추혈마(天樞血魔)보다도 강했다. 무림 이천년사를 관류(貫流)하여 명멸하듯 사라져간 그 어떤 기인보다도 그는 강했다. 그러나 그는 뼈에 사무치는 슬픔과 외로움을 지니고 있었다. 왜? 무엇 때문에...... <맛보기> 序 章 마검파천황(魔劍破天荒). 이것은 한 자루의 검이다. 그러나 이 검은 무림 이천 년 사에 존재했던 모든 신병이기(神兵異器)들을 총망라해 적어 놓은 만병천기보(萬兵天機譜)의 서열 제일위(第一位)에 올라 있는 천고(千古)의 신검(神劍)이다. 또한 마검파천황(魔劍破天荒)은 무림사를 통틀어 가장 강(强)했던, 그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었던 한 기인(奇人)이 사용했던 검이기도 하다. 인간이 있는 곳에서는 싸움이 그치지 않으며, 욕망(慾望)은 끝없이 부침(浮沈)하여 돌고 도는 수레바퀴처럼 혈사(血史)를 남기게 마련이다. 마검파천황(魔劍破天荒)을 사용했던 기인(奇人)은 강(强)했다. 무림 사상 그 누구보다도. 이천 년 전 무(武)의 영원한 조종(祖宗)이라던 무천제황(武天帝皇)보다도, 천 년 전 소림(少林)의 조사인 달마(達磨)보다도, 무당(武當)의 조사 장삼봉(張三峯)보다도, 오백 년 전 단 백일 만에 중원고수 일만 명을 죽이고 백 년 간이나 무림의 정기를 말살했던 마(魔)의 대조종 천추혈마(天樞血魔)보다도 강했다. 무림 이천년사를 관류(貫流)하여 명멸하듯 사라져간 그 어떤 기인보다도 그는 강했다. 그러나 그는 뼈에 사무치는 슬픔과 외로움을 지니고 있었다. 왜? 무엇 때문에...... 마검파천황(魔劍破天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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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천신영

    사마달 | 총 3권

    차가운 바람이 대륙의 하늘을 뒤덮던 십이월의 어느날, 백색의 옷을 입고 그들은 이 땅에 나타났다. 그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 아무도 없었다. 하얀 옷을 바람에 휘날리며, 그들은 중원의 동서를 횡단했고...... 천년무림의 역사를 하얀 바람으로 뒤덮었다. 그리고...... 십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들이 나타났던 십이월의 그날처럼...... 그들은 그렇게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이십년의 세월이 흘렀을 때, 위대한 영웅 龍天吟에 의해 백색의 신화는 다시 시작되었다. 무림사상 가장 위대한 창천신영의 신화가...... <맛보기> * 하얀 바람의 章 1 땅거미가 짙어가던 사월(四月)의 그 어느 날…… 그들은 백색(白色)의 옷을 입고 우리들 앞에 나타났다. 그들이 왜 하얀 옷을 입었는지, 왜 그토록 백색(白色)을 광적으로 좋아했는지 그 이유는 오늘날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들은 백색의 모습으로 그렇게 우리들 앞에 왔던 것이다. 그들은 백색의 바람을 휘날리며 대륙(大陸)의 동(東)과 서(西)를 횡단했다. 무림은 그들이 일으킨 하얀 바람으로 가득 뒤덮혔고, 남은 것은 백색의 그림자 뿐이었다. 그들은 하얀 바람의 묵시(默示)로 그렇게 무림을 통일(統一)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터전을 세웠다. 그 또한 온통 백색이었다. 세인(世人)들은 그들을 일컬어 이렇게 불렀다. -백색(白色)의 인간(人間)들. 그리고 그들의 터전을 이렇게 칭하였다. -백풍(白風)의 마궁(魔宮). 그들은 무림을 통일했으되 지배(支配)하지도 다스리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들이 통일해 놓은 거대한 땅덩어리를 내려다 보며 그렇게 만족해했다. 그들의 위대하고 장엄했던 백색의 투혼(鬪魂)을 영원히 기리려는 듯이…… 그리고 그렇게 덧없이 세월은 흘러갔다. 남궁창새(南宮創塞). 이 특이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 백풍의 마궁을 이끌어가는 지상최강(地上最强)의 거인(巨人)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에 대해 얼마를 알겠는가? 백색을 너무나도 좋아하고 유독 많은 것을 가졌기에 고독(孤獨) 또한 클 수밖에 없었던 이 거인의 마음을…… 2 그 어느날…… 백풍의 마궁이 이 땅에서 자취를 감추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하나 그것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다. 중원(中原)의 하늘과 땅은 하얀 바람으로부터 벗어나 원래의 맑음과 정기를 되찾고 있었다. 항간(巷間)에는 백풍마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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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궁혈

    사마달 | 총 3권

    이것에 대해 아는 자 누구도 없다. 가장 높다는 하늘에 구멍을 뚫고 더더욱 높은 곳으로 오르니 이는 우주를 말함이다. 천궁혈. 인간으로서 신이 되고자 하는 자들이 모인 곳. 신에 대한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져 온 위대한 비성. 인간의 몸을 빌어 태어났으되 자신의 영달이 아닌 세상을 위해 살아가야할 업을 지닌 자들. 어느날. 이 위대한 성역에 절대자의 명에 의해 새로운 주인이 탄생했다. 그리고 그것은 대폭풍의 시작이었다. <맛보기> * 서장 이름도 알 수 없는 남해(南海) 무인도(無人島). 흔히, 안개섬(霧島)이라 불리우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일년 열두달 늘 귀신도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다는 안개에 싸인 섬이다. 게다가, 무도 주변 백여 해리는 창끝같이 날카로운 암초(暗礁)가 흡사 악마의 이빨처럼 삐죽삐죽 솟아 있었다. 어디 그 뿐인가? 산더미처럼 덮쳐드는 파도, 위를 지나는 기러기조차 빨아들이는 강력한 흡인력을 지닌 소용돌이, 그야말로 배는 커녕 물고기조차 살아날 수 없는 험악한 곳이다. 이곳을 지나치는 배들은 무도 일대를 죽음의 바다라고 부르니...... 뱃사람들은 수만 해리(海里)를 돌아갈 지언정 절대 무도 인근 바다로 배를 몰지 않는다. 꽝----! 꽈르르릉----! 쏴아아---- 쏴아아아----! 대해(大海)가 미쳤다. 무려 한 달에 걸친 태풍(颱風)과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장대같은 폭우(暴雨)...... 거기에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암흑(暗黑)의 바다...... 바다가 악마로 변했다. 꽝----! 꽈르릉----! 쏴아아아아---- 쏴아아아----!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긋지긋하던 대해는 잠자는 미녀처럼 고요 속에 묻혔다. 한 달 만에 배를 띄운 어부들은 조용히 잠든 바다 위를 노닌다. 태풍이 한바탕 쓸고 지나간 어느 여름날, 무도에 햇살이 쨍쨍 내리비치고 있었다. 무도 주위 수십 해리는 여전히 안개와 구름에 싸여 있었지만 그 속은 흡사 무릉도원(武陵桃源)처럼 아늑하고 평화로왔다. 무도의 동쪽 해안(海岸),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래사장 위에 보기에도 참혹한 광경이 널려 있었다. 산산이 깨지고 부서져 버린 커다란 범선(帆船)의 잔해(殘骸)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시신들과 찢겨진 육신들...... 난파선(難破船). 미친 듯 광란하는 태풍의 먹이가 된 거대한 범선은 마치 다먹은 생선 뼈마냥 앙상한 몰골만 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시체와 나무판자들은 파도에 쓸려 모래사장을 뒤덮어 버렸다. 선원(船員)으로 보이는 자, 걸친 화려한 옷을 보아 귀족(貴族)으로 추측되는 자, 젊은 자, 늙은 자든 죽음 앞에선 어떤 인간(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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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존

    사마달 | 총 3권

    <맛보기> 序 章 일천년전(一千年前) 무(武)의 원조(元祖)이신 보리달마(菩提達磨)께서 열반(涅槃)에 드신 이후 중원무림(中原武林)은 극도(極度)의 혼란기에 빠져들었다. 이를 노리고 천축(天竺)의 마교(魔敎) 납찰파(拉刹巴)의 고수(高手) 십대마불(十大魔佛)이 등장하여 세상을 휩쓰니 무림은 드디어 종말(終末)이 오는 듯했다. 이때 한 기인(奇人)이 암운(暗雲)을 헤치고 혜성(慧星)처럼 등장하니…… 그의 한수에 십대마불은 추풍(秋風)에 낙엽(落葉)처럼 쓰러졌다. 전 무림의 고수들은 경악하고 천지(天地)의 이목은 그 기인에게 집중되었다. 허나 그 기인은 꼬리를 보이지 않는 신룡(神龍)처럼 무림에서 사라지니, 그 이후 그 누구도 그 기인을 본 사람은 없었다. 허나, 그 기인이 남긴 다음과 같은 한 마디는 무림인들의 뇌리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으니…… -백환(白環)과 흑환(黑環)이 존재하는 한 무림의 평화는 결코 깨어지지 않으리라. 백환(白環)! 흑환(黑環)! 이는 무엇인가? 아무도 이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헌데, 그로부터 천 년 후 다시 무림에 거대한 혈화가 폭풍처럼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무림인들은 일천 년 전 그 기인의 말을 다시 기억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이 언제부터인지 무림에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백환(白環)의 서기(瑞氣)가 하늘로 뻗치매, 천하(天下)의 독존(獨尊)이 그 아래 굴복하고, 흑환(黑環)의 마성(魔性)이 섬광(閃光)처럼 번뜩이니, 아비(阿鼻)의 백마(百魔)도 핏물로 화하더라. 천년(千年) 무림의 평화는 산산조각처럼 흩어지니, 천지(天地)는 혼돈하고 군마(群魔)는 난무하도다. 무림의 정의(正義)는 어디 갔는가? 아아, 흑백(黑白)의 성환(聖環)이여! 그대를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는가……? 제1장 奇 緣 1 천태산(天台山). 이 산은 절강성(浙江城) 동북 쪽으로 수백 리에 걸쳐 뻗어나간 험준한 산이다. 도가(道家)의 성지로도 이름 높은 이 천태산은 남동(南東) 지방에서 괄창산(括蒼山)과 더불어 준령고악(峻嶺高嶽)의 위용을 자랑하는 산이다. 때는 풍상(風霜)이 조석(朝夕)으로 만변(萬變)하는 가을, 산 전체는 만산홍엽(萬山紅葉)으로 불타오르는 듯했다. 이렇게 단풍진 산형(山型)은 하나의 거대한 홍석(紅石)과도 같았다. 이 단풍든 수해(樹海)를 따라 남단으로 가면 절승절경(絶勝絶景)을 이룬 계곡이 있으니, 이름하여 풍엽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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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인왕패천겁

    검궁인, 사마달 | 총 3권

    <맛보기> * 서막 서막-- 이백 년 전. 강호무림(江湖武林)은 그야말로 사상 최악이라 말할 수 있는 혼란기에 처해 있었다. 정(正)과 사(邪)의 모든 문파가 자파의 이익과 안전에만 급급했다. 정도의 주춧돌이랄 수 있는 구파일방도 혈겁에 빠져드는 무림정세를 전혀 돌보지 않았다. 그 와중에 사파는 날로 그 성세를 더해 갔다. 소위 이곡삼문오방(二谷三門五 ), 바로 이들 집단이 중원을 피로 물들여갔다. 그 밖에도 정사를 가릴 수 없는 수많은 군소방파들이 무림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강호전역에서 혈세분란을 일으켰다. 따라서 무림은 가히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지경에 처하고 말았다. 단 하루도 피가 마를 날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때에 기변이 발생했다. 천지인왕패천지림(天地人王覇天之林). 이 같은 말이 혼란에 빠진 무림 전역에 나돌기 시작했으니, 그것은 다음과 같은 시구(詩句)에서 연유된 말이었다. 천독난비잠혈하(天毒亂飛潛血河) 지검광무낙천성(地劍狂舞落天星) 인혼장하무림겁(人魂掌下武林劫) 제왕모계천하롱(帝王謀計天下弄) 천독(天毒)이 난비하니 세상은 혈하(血河)에 잠기리. 지검(地劍)은 미쳐 날뛰며 하늘의 별조차 떨구노라. 인혼장(人魂掌) 아래 무림은 겁난에 빠지고, 아! 제왕의 모계가 천하인을 희롱하노라. 그런데 이 때 또 한 줄의 시가 무림인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천지인왕지세하, 중원천지경동복(天地人王之勢下, 中原天地驚動伏). 천, 지, 인, 왕의 위세 아래 중원천지는 놀라 엎드리노라. 이는 다름이 아니라 혼세무림에 나타난, 혜성과도 같은 다음의 네 개의 문파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천독제일장(天毒第一莊). 지검무회맹(地劍武會盟). 인혼독패보(人魂獨覇堡). 제왕일원문(帝王一元門). 무릇 하늘에는 단 한 개의 태양이 빛날 뿐이다. 그러나 이들 네 개 문파는 동시에 떠오른 네 개의 태양과 같이 한 시대에 무림천하를 지배했다. 이들은 일거에 수백 수천의 문파를 누르고 사방천지로 그 위세를 뻗쳐나간 것이었다. 이른바 천, 지, 인, 왕이라 불리우는 이 네 세력을 가리켜 무림인들은 천지인왕패천지림이라 일컬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 문파는 어떤 내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이백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는 어떻게 되었는가? 천독제일장(天毒第一莊). 이는 일명 독문제일가(毒門第一家)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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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문령

    홍파 | 총 3권

    <맛보기> 序 章 (I) 千年의 魔 우웅…… 우웅……! 울음(哭) 오싹한 전율을 자아내는 괴귀(怪鬼)스런 곡성(哭聲)이 들려오는 곳. 이곳은 어디인가? 사시사철 자욱한 혈무(血霧)가 영겁(永劫)의 세월을 두고 휘장을 하듯이 두르고 있는 산(山)이었다. 묘봉산(妙峯山). 천년의 대도(大都)인 연경(燕京)의 서북방(西北方) 사십여 리에 위치한 석산(石山). 북쪽으로는 만리장성(萬里長城)의 웅자가 보이고, 장성을 잇는 성곽(城廓)이 아픔처럼 눈을 찔러왔다. 난립한 괴석(怪石)과 검날을 박아놓은 듯한 산세. 허나, 이곳은 일년 내내 짙은 혈무에 가려진 곳이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신비를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인들은 이 산에 서려있는 끔찍한 저주(詛呪)에 숨통을 조이고 있었다. 이 유곡(幽谷)의 침침한 늪에 서린 저주를……! 뭉클…… 뭉클……! 혈무(血霧). 피(血)보다 더 진하고 소름끼치는 혈무. 그것이 지금 묘봉산 마화(魔花)처럼 휘감고 있었다. 이곳에서 괴이한 호읍(號泣), 호곡(號哭)과 호원(呼寃)이 들려오고 있었으니, 우웅……! 우웅……! 울어라! 호곡(號哭)도 아니요, 망자(亡者)의 고락(苦樂)은 영고성쇠(榮枯盛衰)의 윤회(輪廻)에 영탁(鈴鐸)한 울음으로 영적(靈蹟)을 낳은 것이니…… 유명(幽明)에 파묻인 나(我)의 영(靈)이 염리(厭離)의 행로(行路)에 서성이도다. 죽음(死)의 늪에서…… 파리한 영혼(靈魂)은 영월(令月)의 유회(幽懷)를 부둥켜 안고, 영념생멸(永恬生滅)의 희비(喜悲)속에서…… 나(我)는 유수(幽遂)같은 늪에서 허우적거리니. 혈혈(孑孑)이 딛고 일어선 대지(大地)에, 벽력(霹靂)의 저주(詛呪)을 퍼붓고, 천년의 잠자던 마(魔)를 일깨워 영원불멸(永遠不滅)이 마도(魔道)를 이룰 것이다. 일어나라! 마(魔)여―! 천년의 위대한 마(魔)의 혼백(魂魄)이여! 천년의 잠에서 깨어나라! 오오……! 저 한탄과 저주(詛呪)가 서린 울부짖음. 그것은 구천유부의 암계(暗界)에서 흘러 나오듯 사이(邪異)하기 그지없는 것이었으니, 누구의 울음인가? 세인들의 아득한 기억은 하나의 가공할 인물을 떠올린다. 전설이 말하는 마인(魔人). 진정한 마도(魔道)를 추구하던 마의 화신(化身). 천하의 존재(存在)마저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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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랑소

    사마달 | 총 3권

    <맛보기> 序 章(一) 돌(石)들의 이야기 여기 전설(傳說)같이 신비(神秘)스럽고 거짓말같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인고(忍苦)의 오랜 세월을 말없이 풍상(風霜)에 시달리며 부운(浮雲)처럼 떠다니는 이야기, 하나 결코 세인(世人)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이야기이다. 근원(根源)은 고사하고 진실(眞實)의 유무(有無)조차 밝혀지지 않는 이야기. 그것은 바로 돌(石)들의 이야기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진 돌들의 이야기! 이 이야기의 시작인 여덟 개 돌의 이야기는 결코 버려진 돌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수천 년 중원무림(中原武林)을 신화(神話)처럼 떠도는 신비의 이야기이다. 첫 번째 돌(石)의 이야기! 대소림사(大少林寺)의 장중한 맥락을 도도히 지켜온 산문(山門). 소림사의 위용(偉容)을 한눈에 바라보는 분지 위에 우뚝 솟아 있는 구층 석탑이 있다. 높이는 불과 삼장(三丈), 탑신(塔身)에 아로새겨진 정교한 석화(石畵)하며 매 층마다 비상(飛上)하듯 화려하게 조각된 누각(樓閣)은 실로 보는 이로 하여금 찬탄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불교예술(佛敎藝術)의 극치인 구층석탑(九層石塔)이었다. 달마구층보리석탑(達磨九層菩提石塔)! 소림의 승인들은 구층 석탑을 그렇게 불렀다. 소림사에서 은밀히 비전(秘傳)되는 전설에 의하면, 달마구층보리석탑에는 달마대사(達磨大師)의 사리(舍利)가 비장(秘藏)되어 있다고 한다. 허나 그 사실의 유무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달마구층보리석탑! 달마대사의 사리(舍利)가 비장되었다는 그 첫 번째 돌의 이야기이다. 두 번째 돌의 이야기! 천중(天中)에서 가장 가깝고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진 천산대협(天山大峽)! 물결치듯 구비도는 대맥(大脈)을 따라 우뚝 서 있는 동산만한 바위가 있다. 흡사 원형(圓型)의 석탑을 연상케 하는 바위는 그렇게 신기(神奇)하지도 않았으며, 세인들의 눈길을 끌만한 곳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다. 헌데 이 석탑에는 실로 엄청난 이름이 전해져 왔다. 천산대석탑(天山大石塔)! 언제부터, 누가 불렀는지 아무도 모른다. 단지 그 석탑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세인들은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세 번째 돌의 이야기! 이것은 바위도 아니요, 석탑도 아니다. 전승기념비(戰勝紀念碑)! 중원의 최 북단(北端) 옥문관(玉門關)에서 변방(邊方)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돌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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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무혈하록

    검궁인, 사마달 | 총 3권

    <세상을 온통 녹여버릴 듯이 뜨거운 불줄기를 토해 내는 거대한 용(龍)의 입을 들어서면 만상(萬像)이 빛 을 잃어버리고, 천지(天地)가 혼돈하여 구천구백구십 구 번의 윤회(輪廻)를 거치게 된다. 그 윤회의 억겁 (億劫)을 지나 불의 못에 이르게 되면 세 개의 천문 (天門)을 만나게 되니... 이 문을 열어 비밀을 푸는 자 천상천하(天上天下)에 유아독존(唯我獨尊)하리라.> 무허록에 나오는 기록을 해석하기 위해서 숱한 무림 인들이 정력을 기울여 보았지만 아쉽게도 당대에서는 아무도 그 비밀을 푼 자가 없었다. 그리고 백 년, 이백 년....... <맛보기> * 서막(序幕) 예로부터 강호에는 수많은 전설이 전해 내려왔다. 그것은 가부(可否)를 막론하고 무림인의 가슴을 끓게 하며 장구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인구에 회자(膾炙)되어 왔다. 그러나 숱한 전설들 중에서도 화룡지(火龍池)에 대한 전설 만큼 무림인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드물다. 화룡지는 대략 오백 년 전 무허진인(無虛眞人)이란 도인이 남긴 무허록(無虛錄)에 그 첫 기록을 볼 수 있었다. <세상을 온통 녹여버릴 듯이 뜨거운 불줄기를 토해내는 거대한 용(龍)의 입을 들어서면 만상(萬像)이 빛을 잃어버리고, 천지(天地)가 혼돈하여 구천구백구십구 번의 윤회(輪廻)를 거치게 된다. 그 윤회의 억겁(億劫)을 지나 불의 못에 이르게 되면 세 개의 천문(天門)을 만나게 되니... 이 문을 열어 비밀을 푸는 자 천상천하(天上天下)에 유아독존(唯我獨尊)하리라.> 무허록에 나오는 기록을 해석하기 위해서 숱한 무림인들이 정력을 기울여 보았지만 아쉽게도 당대에서는 아무도 그 비밀을 푼 자가 없었다. 그리고 백 년, 이백 년....... 세월이 흐름에 따라 화룡지에 대한 전설은 차츰 구전되는 이야기로 전락해 버렸다. 그러다 오십 년 전, 화룡도(火龍圖)라는 한 장의 비도가 출현하면서 무림은 온통 들썩이게 되었다. 너나할 것 없이 무림인들은 한결같이 흥분하여 비도에 표시된 화룡도를 찾아 나서게 되었다. 그로 인해 무림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고 말았다. 한 장의 비도가 무림 천년사에 전무후무한 대혈풍을 몰고 온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화룡도를 발견한 자가 없었다. 결국 세월이 흐르면서 그 사건도 흐지부지되고 만 채 다시 전설로 회귀하고만 것이다. 그 두번째의 사건이 일어난 지 어느덧 수십 개 성상이 지난 오늘 누가 알았겠는가? 화룡도의 전설은 또 다른 용트림을 하기 시작했으니.... * 1장 기이한 인연(因緣) ① 장가촌(張家村). 장씨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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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수검왕

    사마달 | 총 3권

    천축(天竺). 하늘 아래 가장 신비로운 땅.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 은 천산(天山)의 웅대(雄大)한 자태를 품고 구만팔천 리(九萬八千里) 광활한 산야(山野)를 거느린 신비지처 (神秘之處). 태초(太初)에 이루어진 대자연(大自然)의 순결(純潔)이 그대로 살아 있고 스스로 인간(人間)의 혼탁한 숨결이 닿는 것을 거부한 위대한 오지(奧地)의 대륙(大陸)이여.... 千手劍王! 이것은 천추무림사(千秋武林史)에 영원히 기록될 불멸 (不滅)의 전설(傳說)이다. 전(前)에도 없고 후(後)에 도 없을 위대(偉大)하고 고결(高潔)한 한 인간의 신화 를 그린 이야기인 것이다. 천수검왕(千手劍王)! 한 소년(少年)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바로 천축에서부터 전개된다. <맛보기> * 서장 천수(千手)의 전설(傅說)은 혈뢰(血雷) 속에서 잉태(孕胎)되고, 사대불존(四大佛尊)의 포효(咆哮)는 데칸을 뒤덮으니.... 1 천축(天竺). 하늘 아래 가장 신비로운 땅.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은 천산(天山)의 웅대(雄大)한 자태를 품고 구만팔천 리(九萬八千里) 광활한 산야(山野)를 거느린 신비지처(神秘之處). 태초(太初)에 이루어진 대자연(大自然)의 순결(純潔)이 그대로 살아 있고 스스로 인간(人間)의 혼탁한 숨결이 닿는 것을 거부한 위대한 오지(奧地)의 대륙(大陸)이여.... 千手劍王! 이것은 천추무림사(千秋武林史)에 영원히 기록될 불멸(不滅)의 전설(傳說)이다. 전(前)에도 없고 후(後)에도 없을 위대(偉大)하고 고결(高潔)한 한 인간의 신화를 그린 이야기인 것이다. 천수검왕(千手劍王)! 한 소년(少年)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바로 천축에서부터 전개된다. 2 일천삼백 년 전(一千三百年前). 천축의 대고원인 데칸의 성지(聖地)인 파융찰에 홀연히 거대한 신전(神殿)이 세워졌으니 그 이름은 바로 아소궁(阿宵宮)이었다. 모든 천축인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며 더할 수 없이 거룩하게 여기는 대성전(大聖殿). 지상(地上)의 황궁(皇宮)보다 더 웅대(雄大)하고 천상(天上)의 상제궁(上帝宮)보다 더 찬란하다는 아소궁. 거대한 궁(宮) 전체는 휘황찬란한 황금빛 서기(瑞氣)로 가득했고 그 내부는 세밀한 장식 하나에 이르기까지 진귀한 패옥보주(佩玉寶珠)로 뒤덮여 있었다. 아소궁. 과연 누가 이 웅장한 대신전을 세웠는가? 3 천축의 살아 있는 전설(傳說)을 아는가? 사대불존(四大佛尊). 천축의 무림사 이래 공전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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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방천사

    사마달, 상관월 | 총 3권

    사마달의 무협지 '십방천사(十方天邪)' 너무도 은밀한 가운데 전해진 한 통의 극비 서찰.언제 누가 누구에게 전해졌는지도 모른다. 다만, 이 한 통의 밀첩(密帖)이 전해짐으로 인해 천하의 역사는 대풍운(大風雲)의 장(章)을 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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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소림사

    검궁인, 신운 | 총 3권

    달마대사(達磨大師)가 천축으로부터 건너와 선종(禪 宗)을 전파한 곳이 바로 소림사(少林寺)다. 그 후 소 림사는 중원 무학(武學)의 태산북두로 군림하며 무수 한 무술(武術)을 파생시켰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입담 좋은 사람들이 꾸며낸 말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역사(歷史)이기도 하다. 시대가 바뀌 면서도 소림사에 대한 이야기는 무수히 많은 일화와 신화를 파생시켜 왔다. 오늘날 소림사는 아직도 중국에 건재하고 있으며 소림 의 불승(佛僧)들은 체력 단련을 위해 비전(秘傳)으로 전해지는 무술을 수련하고 있다. 『대소림사』는 소림사가 주요 무대로 등장한다. 무협 소설이라면 빠짐없이 나오는 소림사의 무학은 너무 자 주 등장함으로써 적지 않게 식상한 것도 사실이다. 그 러나 지나치게 소림사를 가볍게 다룸으로써 여타의 무 협소설이 정통성(正統性)을 잃어온 것도 하나의 누 (累)가 되어 왔다. 본저에서는 소림사를 무학의 원류(源流)로 다루게 된 다. 그러나 단순한 무예소설이라기보다는 대하소설의 표준 이 되고자 했다. 본저의 테마는 두 사나이의 우정(友 情)이다. 광대한 중원 무림계의 제패를 놓고 정(正)과 사(邪)의 양극을 걷는 절세기재들의 뜨거운 우정이 전 편에 펼쳐지게 된다. <맛보기> * 풍운(風雲)의 서막(序幕) 두 소년(少年)이 있었다. 난세(亂世)의 풍진(風塵)을 안고 동시대에 태어난 인중용봉(人中龍鳳)의 두 절세기재. 그들은 만났다. 한 그루 천년고목(千年古木) 아래서. 어느 눈 내리던 날, 그들은 운명처럼 만났다. 천지가 온통 은백색으로 물들던 날 운명의 신이 점지한 양 그들은 만났다. 이것이 바로 무림(武林)의 하늘과 땅 사이에서 시작된 대풍운(大風雲)의 서막(序幕)이었다. 하란산(賀蘭山)의 한 아름다운 언덕 위. 그곳에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거대한 천년고목이 서 있었다. 하늘과 땅이 시작될 때부터 있었을지도 모를 고목은 세상을 내려다보며 의연하게 거대한 그늘을 이루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천년고목에 무병장수(無病長壽)와 행운(幸運)을 빌었다. 그 고목나무의 높이는 근 십 장(十丈) 여나 되었으며 그 둘레만 해도 장정 열 명이 팔을 두를 만큼 장대(長大)했으므로 보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 숭엄한 느낌을 주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고목나무의 한 귀퉁이에 언제 새겼는지 몰라도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이는 희미한 글씨가 보였다. <하후성(夏侯星). 독고황(獨孤皇). 다시 만날 그날까지 변치 않을 우정(友情)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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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외기환전

    검궁인, 사마달 | 총 3권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것이 인생이다. 삶이란 다양한 모습과 예기치 않은 변화를 내포한 채 수레바퀴처럼 굴러가게 된다. 오늘의 모습이 내일로 이어진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때로 는 갑작스럽게 내리는 소나기처럼 예측할 수 없는 운 명의 굴레 속에서 부침하곤 하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천외기환전>은 학자 집안에서 자라난 한 소년이 생각 지도 않았던 무림계에 휩쓸리면서 일어나는 파란만장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차례로 찾아온 무림의 괴인 들, 그들의 음모에 휘말린 그가 걷게 되는 인생은 학 자의 길이 아니라 무인(武人)의 길이었다.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카오스(CHAOS) 의 이론처럼 초기에는 일정한 궤도를 달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불확실한 혼돈으로 접어드는 것이 삶일지 도 모른다. 카오스를 설명할 때 흔히 나비이론을 들먹이곤 한다. 북경의 나비 한 마리가 팔랑거리며 날개짓을 하면, 지 구 반대 편 뉴욕에서 허리케인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 이 카오스의 이론이다. 결국 이같은 법칙은 인과(因果)와도 같은 것이다. 원 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하루아침 에 방향이 바뀌는 일이 일어난다 해도 인간은 그 속에 서 명분과 뜻을 세우고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본저에는 수많은 인간군상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야망 에 부침하고, 사랑에 울고,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 역 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감히 일독(一讀)을 권해 드린다. <맛보기> * 1장 몽중괴사(夢中怪事) ① 사천성(四川成) 철봉진(鐵鳳鎭). 이곳은 험난한 촉지(蜀地) 중에서도 수험(水險)으로 이름난 양자강(揚子江) 상류에 위치한 작은 현(縣)이었다. 또한 동으로는 그 유명한 무산삼협(巫山三峽)을 둔 은자(隱者)의 비지(秘地)이기도 했다. 특히 이 마을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산구릉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그 산의 이름 또한 마을 이름과 같은 철봉산(鐵奉山)이라고 불리웠다. 만물(萬物)을 소생시키는 봄은 철봉산 기슭에도 어김없이 찾아들었다. 사람들은 그 언덕을 망월구(望月丘)라 불렀다. 부드러운 풀이 융단처럼 깔려 있는 언덕에 올라서면 달이 뜨는 것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삼월 초이레. 삘리리...... 삘리리리...... 릴....... 한 가닥 귀를 즐겁게 하는 풀피리 소리와 함께 망월구 아래로부터 한 명의 미소년이 나타났다. 나이는 대략 십 이삼 세 쯤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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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풍독패존

    검궁인, 사마달 | 총 3권

    군마천웅보의 첫장부터 차례로 적혀있는 이 아홉 명의 개세고수들! 그들의 무공은 능히 천하를 뒤집고도 남 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욱 더 엄청난 사실 이 있었으니 그것은 이 아홉 명이 출현한 시기였다. 하늘의 뜻이었던지 이들은 놀랍게도 모두 동시대(同時 代)에 출현한 것이다. 한 나라에 두 왕(王)이 설 수 없으며, 한 산(山)에 양호(兩虎)가 살 수 없는 법(法) 이다. 그렇다면 이들 아홉 명의 개세고수들이야말로 더욱 공존(共存)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과연 그들은 격돌했다. 그것은 파란만장한 일대 소용 돌이를 일으켰으며 천지간에 대혈풍(大血風)을 일으킨 고금미증유의 대사건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다. 그것은 강호인의 상상을 절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 날 이후, 오리무중(五 里霧中)에 싸인 구대마왕(九代魔王)이라고도 불리워졌 던 그들은 무림에 영원히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맛보기> * 서막(序幕) 음풍세우(陰風細雨). 음산한 바람과 함께 가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늘은 어둠침침하고 사위에는 질식할 것만 같은 적막이 가는 빗발 속에 음모(陰謀)처럼 뒤엉켜 있었다. 온통 험악하기만한 이 계곡은 거칠고 삭막했다. 바닥에는 기암괴석(奇岩怪石)이 난립해 있었으며, 초목(草木) 따위는 눈을 씻고 볼래야 볼 수가 없었다. 바닥은 물론 양쪽 절벽도 한결같이 암석으로만 이루어진 가히 기괴무비한 계곡이었다. 문득, 음풍세우를 맞으며 한 인영이 계곡의 입구로 들어섰다. 멀리서 보이는 희미한 인영은 언뜻 보기에도 심하게 비틀거리고 있어 어찌보면 엉망으로 술에 취한 취객(醉客)과도 같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점차 곡구(谷口)로 다가올수록 그의 모습은 뚜렷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인영은 아래위로 길게 끌리는 흑의(黑衣)를 입고 있었으며, 깡마른 몸에 얼굴은 백짓장같이 창백한 노인이었다. 흑의와 창백한 얼굴은 너무도 선명한 대조를 보여 더욱 기괴한 인상을 주고 있었다. 나이는 대략 백여 세, 창백한 얼굴에 매부리코를 하고 있었으며 두 눈은 움푹 들어가 있어 몹시 음침해 보였다. 그런데 기괴한 것은 그의 푹 꺼진 두 눈동자가 자광(紫光)을 띄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놀라울 만치 냉혹하고 사이(邪異)해 보이는 괴노인이었다. 괴노인은 왼손과 옆구리 사이에 사방 한 자쯤 되어 보이는 검은 철궤(鐵櫃)를 끼고 있었다. 그는 심하게 비틀거리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그의 검은 장포기 온통 선혈로 물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가 오른손으로 움켜쥐고 있는 복부로부터도 선혈이 쉴새없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 무극상도

    황정검 | 총 8권

    연정화기로 쌓은 내공을 신기로 돌려 연기화신을 수련하는 무당파 신선류. 영기를 얻으면 무림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사부 태허진인의 가르침 아래, 무당파 신선류의 제자로 자라나는 소년 청우의 강호유람기. 태동하는 잠룡, 청우가 불러일으키는 풍운의 역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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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관황제

    구당협 | 총 3권

    역사의 흐름에 꼭두각시로 스러져간, 무대 위에 꼭두각시로 서야했던 무관황제(無冠皇帝). 그에게는 휘몰아치는 풍운 속에서도 오연(傲然)할 수 있는 기상(氣象)이 있었고, 운명(運命)을 비웃을 줄 아는 배짱이 있었다. 때론 경쾌하게 끓는 피를 질타할 것이고, 때론 슬프게 우리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들리라. 오…… 그대의 이름은 무관황제(無冠皇帝). 찬란한 면류관 대신 모든 이와 더불어 하늘을 이고자 하니……. 저주를 웃음으로 받고, 죽음을 친우로 삼아. 대륙의 피보라 속에서 찬연한 태양으로 솟아오를 때까지 나는 무관의 황제로서 만승의 용상(龍床)대신 모든 이와 더불어 대지를 베개삼고자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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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마무 1부

    와룡강 | 총 3권

    군마천하(群魔天下)! 이것은 결코 실현된 적이 없는 미완의 꿈이다. 마(魔)의 길을 추구하는 자! 마(魔)를 신봉하는 자! 마(魔)의 진리를 믿는 자! 그들 사이에 몽환(夢幻)같이 떠돌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다. 저주와 매도에 묻혀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마의 무리[群魔]들의 천하(天下)가 이루어진다는, 마불승정(魔不勝正)의 진리가 절대 용납되지 않는 허망한 꿈일 뿐이다. 하지만 군마천하의 꿈은 누군가의 입에서 시작된 이 한 마디를 의지하여 여러 천년(千年)의 세월을 살아왔다. -언제고 군마지존(群魔至尊)이 도래하리니 기뻐 날뛰는 군마의 춤[群魔舞]이 천지를 가득 메우리라! - 서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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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중협

    일주향, 사마달 | 총 3권

    뜨거운 감정을 지닌 인간, 누구보다도 인간을 사랑하고 중원(中原)을 아끼는 사중협(邪中俠) 냉천(冷天)! 천하를 피의 폭풍 속으로 몰아넣으려는 죽음의 사마(四魔)…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공할 음모와 살계(殺計), 그리고 세외에서 장송곡처럼 번져 오는 죽음의 손길...사중협, 그가 터뜨리는 가장 인간다운 내면(內面)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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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천제일룡

    검궁인 | 총 3권

    <맛보기> 서(序)Ⅰ 천외천(天外天)의 전설(傳說) 전설(傳說). 천외천(天外天)으로부터 흘러 들어온 전설이었다. 무림이 열린 이래 흑백양도 간의 시시비비는 끊임없이 윤회하는 피의 수레바퀴였으니 하루도 피바람 잘 날이 없이 이어 내려져 왔다. 유구한 세월 속에서 천외천의 전설이 탄생했다. 천마종(天魔宗). 등천제일룡(騰天第一龍). 바로 그 두 존재가 그것이었다. 놀랍게도 두 존재는 한 번도 무림에 나타난 적이 없었으니... 실재한 인물이 아니라 언젠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豫言) 속에 만들어진 이름이었다. 천마종(天魔宗). 마도(魔道)에 속한 사람이라면 한시라도 그 이름을 잊은 적이 없다. 천마종이란 바로 마도의 절대자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언제고 천마종이 나타나리라! 그 날은 천하무림이 마도(魔道)의 지배를 받게 되리라! 그러한 전설이 마도인들 사이에 끊임없이 전해져 오고 있는 것이다. 본래 마종(魔宗)은 십이류(十二流)로 분류되었다. 이른바 십이마류로 불리는 마도십이류란....... 마혼류(魔魂流), 마천류(魔天流), 마녀류(魔女流), 마불류(魔佛流), 마도류(魔道流), 마양류(魔陽流), 마음류(魔陰流), 마사류(魔邪流), 마검류(魔劍流), 마수류(魔水流), 마도류(魔刀流), 마장류(魔掌流)를 뜻하며 마종은 각각 십이마류의 수장(首長)을 말하는 것이었다. 십이마종(十二魔宗)은 한 시대에 동시에 나타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나 마종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마종이란 호칭을 받으려면 반드시 백도무림의 공적(公敵)이 되어야 하며 천 명 이상을 죽여야만 했다. 즉 마종(魔宗)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천마종의 존재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천마종은 십이마류의 연수합격을 십초 이내에 격파할 수 있으며 십이마류를 종복처럼 부릴 수 있다. 천마종이 출현하면 백도무림은 종말을 맞이하고 마도천하만이 영세군림(永世君臨)하리라! 언제, 누구의 입에서 이런 전설이 전해졌는지 몰라도 마도인이라면 누구나 천마종의 전설을 굳게 믿고 있었다. 아니, 천마종의 출현을 학수고대해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편, 또 하나의 전설이 강호에 전해지고 있었으니... 그것은 마도인들이 바라는 바와 정반대되는 전설이었다. 등천제일룡(騰天第一龍). 그의 존재 역시 한 번도 실재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도인들은 확신하고 있었다. 언젠가 반드시 등천제일룡이 나타나 도탄에 빠져있는 난세무림을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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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륙오황사

    일주향, 사마달 | 총 3권

    마음속의 들끓어 넘치는 의사나 감정을 표현해 주는 언어의 세계! 사마달. 일주향의 무협소설 '대륙오황사' 언어(言語)란 곧 마음속의 감정(感情)이나 의사(意思)를 밖으로 표출(表出)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다. 사랑의 눈빛 천 번을 보내는 것보다 단 한 번의 사랑한다는 말이 더 큰 충격으로 전해들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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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대천왕 제1부

    사마달, 일주향 | 총 3권

    한국무협계의 새 장을 연 거대한 스케일의 대하무협지 '십대천왕(十大天王)' 이십여 명에 이르는 주연, 조연급 인물과 도합 일 백이 넘는 등장인물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와 누가 불러도 모를 정도의 책에 대한 열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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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대협(羅漢大俠)

    와룡강 | 총 5권

    나한법륜(羅漢法輪)! 무림칠보의 말좌(末座)를 차지하고 있는 법기(法器)! 이것은 사람을 해치기 위해서 만들어진 병장기가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구하도록 만들어진 불문(佛門)의 법기다. 전설에 의하면 나한법륜에는 세상이 사마(邪魔)의 광기로 가득 찰 때 중생을 도탄에서 구해낼 수 있는 법력(法力)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백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나한법륜에서 중세제도의 법력을 알아낸 사람은 전무하다. 그것은 나한법륜의 비밀은 오직 한 사람, 예정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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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무벌

    와룡강 | 총 3권

    일곱 개의 가문(七家門)......! 하늘과 땅 사이에 가장 강대하고 가장 무서운 능력을 지닌 일곱의 가문이 있었다. 그들은 능히 한 가문으로 하나의 왕조를 세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위대하였다. 능력은 곧 야망과 비례한다. 그들은 거의 같은 시기에 거의 같은 야심을 키우게 된다. 그것은 천년제국(千年帝國)의 야심이었다. 일곱의 가문은 자신들만으로 영원히 붕괴되지 않을 위대한 제국을 세우려고 하였던 것이다. 심술궂은 운명의 장난으로 거의 같은 시기에 일곱의 가문은 천하를 향해 선전(宣戰)하게 된 것이다. 그것이 천 년 전(千年前)의 일이었으되...... 그들 일곱의 가문을 일컬어 세인들은 칠대마가(七大魔家), 혹은 천년칠마종(千年七魔宗)이라고 불렀다. 천년...... 칠마종(千年七魔宗)......!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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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달, 일주향 | 총 3권

    <맛보기> * 序 章 동서남북(東西南北) 동서남북(東西南北). 그리고, 네 사람(四人). 그들이 귀환(歸還)했다. 지옥(地獄)에서의 귀환이었다. * 1. 동(東) 절강성(浙江省)의 해아진(海牙鎭). 지명(地名) 대로 마치 바다(海)가 이빨(牙)을 곧추세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다. 쏴아아…… 쏴아……! 황혼을 껴안고 밀려드는 파도는 성급한 야색(夜色)을 안은 포말(泡沫)을 뿜고 있었다. 그런데 아득한 수평선 저 쪽에 작은 점(點) 하나가 불쑥 솟는가 했더니 순식간에 바다를 가르며 화살처럼 해변으로 쏘아져서 모래톱에 걸려서 멈추었다. 한 척의 배(船)였다. 사람 하나가 간신히 승선(乘船)할 수 있는 일인승 배였는데, 기이하게도 가죽으로 건조된 피선(皮船)이었다. "주…… 중원(中原)이다!" 배 밑바닥에서 벌레처럼 꿈틀거리며 일어서는 인영은 살아있는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도, 봐줄 수도 없는 피투성이 괴인(怪人)이었다. 얼굴을 가린 봉두난발(蓬頭亂髮), 그리고 장작개비같이 비쩍 마른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가죽으로 된 짧은 반바지가 전부였다. 피투성이 괴인은 떨리는 몸을 가누며 밤의 장막이 깔리는 해변 백사장에 내려섰다. "아아……! 나…… 난 드디어 지옥(地獄)에서 돌아왔다!" 괴인은 태산이 무너지듯 천천히 백사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와들와들 떨리는 손을 백사장으로 가져갔다. 백사장의 모래를 한 움큼 떠서 얼굴로 가져갔다.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그걸로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모래를 입에 털어넣었다. 혀로 맛을 보고, 이빨로 씹어보았다. "아아……, 이 맛…… 그대로야! 떠날 때와 다름없어!"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격동의 떨림이 괴인의 전신을 휘감아 소용돌이쳤다. 휘이이잉! 바람의 방향이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바뀌며 괴인의 산발한 머리를 뒤로 넘기며 헤쳐놓았다. 그러자 지금껏 봉두난발에 가려있던 괴인의 용모가 드러났다. 주름진 얼굴로 보아선 노인이었고, 무엇보다 두 눈이 있어야 할 곳은 시커먼 구멍만 뻥 뚫려 있을 뿐 안구(眼球)가 보이질 않았다. "육십년(六十年)……! 육십 년 만에 돌아온 중원……!" 음성은 피를 토하는 절규(絶叫)였으나, 피눈물을 흘려야 할 두 눈이 없는 탓에 눈두덩 부근만 심하게 경련을 거듭했다. 괴노인은 무릎을 꿇은 채 몸을 돌려 바다를 향했다. "지난 육십 년 동안 나는 동해(東海) 백팔십마도(百八十魔島)에서 칠천팔백(七千八百)의 마인(魔人)들을 죽였다." 대신에 그는 육십 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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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혈명

    사마달 | 총 3권

    千年忍苦의 歲月을 지낸 이무기는 奪胎換骨한 뒤 天龍으로 변해 昇天을 한다. 바로 그 때 토해내는 단 한 번의 울음소리! 아! 아! 그것은 바로 이 세상을 뒤흔드는 가장 거룩한 소리이니...... 전설은 그것을 <龍血鳴>이라 부른다. 億劫의 세월에도 흔들리지 않는 傳說과 神話의 武閥 龍血界......! 그리고, 그 곳의 후계자로 발탁된 龍飛翔 그가 드디어 무림으로 움직이고 강호는 일대풍운에 휘말린다. <맛보기> * 第1章 鳳尾院의 개망나니 한 채의 장원. 높다란 담장은 붉은 적석(赤石)을 깎 만든 돌로 보기 좋게 쌓았다. 담벽을 두른 청와(靑瓦)는 기와 하나만 들고 가도 밥 한 끼 얻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비싸고 구하기 힘든 청해산(靑海産)이다. 담벽 아래에는 장원(莊院)을 삥 둘러 대리국(大理國)에서만 나온다는 대리석으로 만든 그야말로 꿈의 길이 나 있다. 비가 오든 눈이 내리든 신발에 결코 흙이 묻지 않을 정도로 방대하게 깔린 대리석 길은 반짝반짝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 장원의 주인이 누구이기에 장원 내부도 아닌 밖에까지 이런 신경을 쓴단 말인가? 황제(皇帝)의 친 혈족(血族)이라도 된단 말인가? 아니다. 이곳 장원의 주인은 결코 황제와는 무관한 사람이다. 그럼 늙어 죽을 때까지 써도써도 마르지 않는 황금의 샘을 지닌 갑부(甲富)라 돈 쓸 때가 없어 이렇게 치장을 요란하게 것일까? 천만의 말씀, 그 또한 아니다. 그렇다면 가만히 있어도 글 한 줄만 가르쳐 달라고 돈 꾸러미 옆에 차고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며 떼거지를 쓰는 유생(儒生)들의 하늘이며 만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대학사(大學士)? 아니지, 그런 대학사라면 아무리 그를 따르는 문인들이 고래등 같은 집을 지어줘도 쾌히 그 집에 들어가 떵떵거리지는 않을 테지…… 오호라, 그럼 만리장성(萬里長城) 밖에서 쥐새끼마냥 호시탐탐(虎視眈眈) 중원 대륙을 노리는 오랑캐를 물리치고 대명의 하늘을 지키는 대장군(大將軍)의 장군부겠구나? 그것도 아니라고? 그럼 대체 뭐냐? 황족이나 왕족도 아니고 갑부도 대장군도 대학사도 아니라면 대체 이 으리번쩍한 장원의 주인은 누구냐? 겉이 이 정도이면 담장 너머의 안이야 두 말하면 잔소리인 이곳 장원의 주인은 누구란 말인가? 글쎄 곧 밝혀 진다. 어두운 야밤 삼경(三更). 달빛도 꾸벅꾸벅 조는 그런 밤 불쑥 어둠의 그늘에 잠긴 담벽 아래로 시커먼 그림자 하나가 나타났다. 살금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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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혈

    홍파 | 총 3권

    * 序 章 아들아! 塞下曲을 불러다오! ― 塞下曲에 英雄의 넋(魂)은 잠들고……. 中天孤月을 바라보며 한 마리 상처 입은 野獸가 痛哭하노니! 악양(岳陽)! 호남성(湖南省)의 북부에 위치한 고도(古都). 동정호(洞庭湖)가 이곳에 위치해 있으며 악양루(岳陽樓)가 있다. 두보(杜甫)의 시(詩) 등악양루(登岳陽樓)로 더욱 친숙한 곳이다. ― 옛날 들은 洞庭의 물 지금 오르는 岳陽樓. 吳楚를 동남으로 물리치고 乾坤日 밤에 뜨는도다. 친구 소식 한자 없고, 늙고 병들어 외로운 배만 있네. 초옥(草屋)! 갈대잎을 엮어 올린 초옥은 허름하기 이를 데 없다. 천장은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하늘이 보였고 바람이라도 세차게 불면 금방 날아갈 것 같다. "헉, 허억!" 한 사람이 가쁜 숨을 토하고 있다. 썰렁한 방안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사람. 나이는 대략 오십여 세. 살아 있는 인간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깡마른 체구에 오른팔과 한쪽 눈을 잃은 불구(不具)였다. 안색은 오랜 투병으로 인해 누렇게 변해 있었으며 숨을 내쉴 때마다 깡마른 체구가 힘겹게 들썩거렸다. 그 옆에는 한 명의 청년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대략 이십 세쯤 되었을까? 몸에는 여기저기 기움질을 한 허름한 백의(白衣)를 걸치고 있다. 각이 진 사각(四角)의 얼굴에 짙은 검미(劍眉)가 한층 그의 강인한 인상을 두드러지게 했다. 눈은 사자(獅子)의 눈을 닮았으며 전체적으로 얼굴의 선(線)이 굵고 시원하다. 떡 벌어진 어깨와 넓은 가슴을 지닌 건장한 청년이었다. 강인한 야성(野性)을 짙게 풍기는 청년. 여인이면 누구나 그의 넓은 가슴에 안겨 보고픈 욕망을 느끼리라! 더욱 신비한 것은 청년의 눈이다. 놀랍게도 청년의 눈동자를 자세히 보면 두 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눈동자 속에 그림자처럼 자리잡고 있는 또 하나의 눈동자. 두 겹의 눈동자! 전설(傳說)은 말한다. ― 이형신안(二形神眼)!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영웅 초패왕 항우(項羽)! 그가 두 겹의 눈동자를 지닌 이형신안의 인간이라고 사서(史書)는 전한다. 천년(千年)에 한 명 태어나기 힘들다는 신인(神人). 그 이형신안의 인간이 이곳에 존재하고 있다. 깡마른 초로노인은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 듯 허덕였다. "헉… 허억! 약속하거라, 산월(山月)! 어떤 일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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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자불래

    사마달 | 총 3권

    <맛보기> * 제1장 兄, 그 글자의 意味 1 쏴아아! 해풍(海風)이 불어온다.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남해 특유의 넓은 나뭇잎들이 차르르 차르르 함성을 쏟아낸다. 바다는 그 푸른 색깔에서 만들어 낸 상어 이빨 같은 흰 파도로 연신 섬 전체를 두들겨댄다. 혼을 빨아들일 듯한 소용돌이는 포말을 일으켰다가는 소멸되고, 곧이어 다른 거대한 소용돌이가 섬을 둘러싼 바다 전체를 휘감는다. 서사혼도(西死魂島). 이곳에서 자유로운 것은 바람 뿐. 바람은 비릿한 바다냄새를 품고 섬 이곳저곳을 거침없이 누빈다. 울창한 수림, 작열하는 태양 속에 움직이는 것은 나뭇잎과 바람, 그리고 가끔씩 피어오르는 먼지 뿐이다. 허공에 한 줄기 흰 선이 그어졌다. 신호탄. 시작이다. 목숨을 건 지옥의 연무(鍊武)가. 숲은 지옥이었다. 몸에 달라붙은 말거머리들은 흡반을 살갗에 처박고 사정없이 피를 빨아대고, 밀림의 또 다른 공포인 사왕(蛇王:킹 코브라)은 미동도 하지 않고 눈앞에서 꿈틀거리는 사람들을 그 냉혹한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한 자에 달하는 거대한 혓바닥이 먹이감을 찾아, 온기를 찾아 널름거리는 일 장 앞, "헉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일단의 무리가 서 있었다. 도합 사십 구 명. 모두 벌겋게 눈이 충혈된 사내들이었다. 아니 또 있었다. 일행의 제일 뒤편, 이제 열 서너 살 정도인 소년이 지친 기색으로 숨을 헐떡이며 서 있었다. 웃통을 벗어 던진 가슴이 심하게 오르내렸다. 그때마다 갈비뼈가 와르륵 소리를 내듯이 움직였다. 소년만이 아니다. 오십 명이 내쉬는 거친 숨소리가 숲을 울렸다. 숨소리에 실린 것은 삶에 대한 의지가 아닌 이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찰나간의 가쁜 폐의 호흡이었다. 누가 저들을 인간이라 할 것인가? 몇몇을 제외하고는 거의 피골이 상접한 몸뚱이에 갈라터진 피부는 암갈색이다. 그 갈라진 피부에 달라붙은 수십 마리의 거머리들, 이십에서 사십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그 거머리를 떼어내 서슴없이 입 안에 집어넣고 오물거렸다. 단물을 빨 듯 피를 빨아낸 사람들은 거머리를 퉤 뱉아 버렸다. 사람들의 참담한 몰골에 질린 것인가? 스스슥. 밀림의 절대자인 사왕은 꼿꼿이 세웠던 몸을 스르르 눕히며 쉬이익 소름끼치는 음향만을 남기고 사라져갔다. 일행의 후미에 선 소년은 거머리들을 다 떼어내 땅에 버리고는 발로 비볐다. 황토 흙에 자욱히 번지는 피를 소년은 암울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때 굵은 사내의 음성이 들려왔다. "다섯이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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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인대형

    사마달 | 총 3권

    가슴에는 불우한 사람들을 향한 의협심이 담긴 군여명의 얼굴에는 늘 온화한 웃음이 감돈다. 의생 하나가 중원에 나서며, 그의 훈훈한 인정에 천하인들은 입을 모아 칭송을 한다. 하지만 군여명 그의 가슴 속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핏빛 살검이 둥지를 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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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사제황부

    검궁인, 사마달 | 총 3권

    천혈단(千血團)의 천마(千魔)가 등장하여 전 무림이 도탄에 빠지니 숱한 영웅호걸과 가인이사가 의혈의 검을 들고 맞섰으나 석양의 낙조(落照)처럼 지고 말다. 천마는 중원의 모든 무경(武經)을 탈취하여 그 숫자가 무려 구천구백구십 종(種)에 달했으니, 그들의 힘은 고금 미증유의 것이어라! 정사십천(正邪十千)이 천마수장을 꺾었으나 천마의 저주로 영원히 마궁(魔宮)에 갇히고 말았으니…… 천년마궁을 열어라! 네장의 제황비도(帝皇秘圖)와 사대비건(四大秘鍵)의 비밀을 얻나니, 그가 곧 천상천하유아독존 하리라! 변방(邊方)의 고아로 태어난 소년 흑룡의 앞날에 드리워진 비밀의 안배는 무엇인가? 마궁(魔宮)을 열기 위해 기라성 같은 영웅호걸, 거마효웅들이 대륙에 피바람을 일으키는데…… 무림천하를 종횡무진하는 영웅들과 절세가인(絶世佳人)들이 벌이는 풍운만장의 대서사시(大敍事詩)! <맛보기> * 서장(序章) 영명(永明) 원년(元年). 천혈단(千血團)의 천마(千魔)가 등장하여 전무림이 도탄에 빠졌다. 이에 수많은 영웅호걸과 기인이사가 의혈의 검을 들어 맞섰으나 석양의 낙조(落照)처럼 지고 말았다. 어쩌겠는가? 천마의 야심은 종내 중원에 있는 모든 무경(武經)을 탈취하여 그 숫자가 무려 구천구백구십 종에 달했으니, 그들의 힘은 실로 고금 미증유의 것이었다. 그들은 만리장성 밖 죽음의 계곡에 오천 명의 인부로 하여금 마궁(魔宮)을 세우게 하고 그 안에 구천구백구십 권의 무경을 넣어 봉해 버렸는데, 이로 인해 중원무학은 불행하게도 맥이 완전히 끊기는 사태에 직면했다. 그들은 또한 그 비밀을 지키고자 오천 명 인부의 목숨을 빼앗는 만행도 서슴치 않아 시체 썩는 냄새가 천 일을 진동했으며 그 원성은 가히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이렇게 되자 보다 못한 기인(奇人) 십 인이 분연히 일어섰다. 이들은 스스로를 정사십천(正邪十天)이라 칭하고는 전 무림의 고수들을 이끌고 천혈단에 도전했다. 이 싸움은 장장 칠 주야(晝夜)에 걸쳐 벌어졌거니와 이후로 살아남은 인물들이라곤 정사십천과 천마의 수뇌인물 뿐이었으니, 그 양상이 어땠는지는 굳이 형용할 필요도 없으리라. 최후의 승리는 결국 정사십천에게로 돌아갔다. 그들은 마침내 천마수장의 가슴에 검을 꽂고 마궁으로 진입했다. 이때에 천마수장은 한 줌의 혈수(血水)가 되어 이승을 하직하며 그들의 뒷모습을 향해 절규를 토하기에 이르렀다. - 천마혈의 저주로써 마궁을 영원히 봉쇄하리라. 정사십천 중 누구도 그곳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