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계명성이 멀리서나마 들려오고 있었다. 아침이 밝아 오는 것이다. 마침내 거친 숨을 한번 토해 낸 무명이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곳에 더 이상 무명은 없었다. 그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 있었다. 자리에서 천천히 몸을 돌리는 그 모습은 남궁세가의 사 공자, 남궁혁이었다. 악연이 악연을 살라 먹는 이 험난한 강호에서 정의마저 사사로움에 물들어 버리는 이 지독한 무림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러나 잃었던 모든 것을 되갚을 웅혼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장엄한 문체의 무협 소설.
저자소개 - 혁지명
희망.만족할 만한 글을 쓰는 것, 항상 쓴다는 포만감에 젖을 수 있는 것. 한 권의 책을 내기에 앞서, 기대감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부모님과 동생, 그리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지금 이 순간을 함께해 주실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