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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두근요(杜根要)는 색마(色魔)다. 색마도 그냥 색마가 아닌 천하제일 색마다. 그래서 천하 무림의 공적(公賊)으로 지목이 되어 수십 수백의 방파와 수천 수만의 무림인들에게 쫓겨다녀야만 하는 색마다. 이제 그는 어디에고 안주(安住)할 수도 어느 곳에도 은신할 수가 없었다. 또한 마주치는 사람마다 자신의 뒤를 쫓아온 현상금 사냥꾼이 아닐까, 걱정해야만 했다. 결국 그가 이런 옴짝달싹하지도 못한 상황에 처한 것은 오로지 자신의 분수를 알지 못하고 욕심을 부린 까닭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못하고 남의 탓만 하는 어리석기 한이 없는 이 놈의 인간은, 그저 여인된 처지로써 창피함도 모르고 자신과의 일을 세상에 떠벌린 철검옥만을 욕했다. 그렇게 천하제일 색마인 두근요가 생애 최고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된 데서부터 이 기이하고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는 시작된다.
저자소개 - 백야
백야 언제나 그랬듯이 제 이야기의 기본은 사람입니다. 소설 속에서만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인간 군상이 어울려 부대끼고 즐거워하고 슬퍼하는, 그런 모든 감정들이 바로 제 글의 주제입니다. 저서로는 [취불광도] 등이 있다.
